반응형

책리뷰 141

사물의 역습 : 스타크래프트와 신발끈은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사물의 역습(our own device) 인간이 고안하고 발전시킨 9가지 물건의 은밀한 이야기 이 책은 테크놀로지와 테크닉이라는 두 단어를 통해서 일상에서 사용되는 사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물의 역습은 젖병, 운동화, 안락의자, 건반, 안경, 헬맷 등 우리의 편의를 위해 고안하고 발전시킨 9가지 물건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의도한 그리고 의도하지 않은 현상을 다룹니다. 테크놀로지는 구조물, 도구,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말하고 테크닉은 우리가 이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테크놀로지를 살펴보는 역사학자들은 보통 도구 자체에 주목을 합니다. 하지만 사물을 다루는 테크닉도 중요합니다. 테크놀로지와 테크닉과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일들을 다루는데, 이것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발..

책리뷰 2013.10.28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 : 우리는 복잡함을 좋아한다

심플은 정답이 아니다. 사람들이 복잡함을 싫어한다고?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제품이 너무 복잡하다' '더 심플한 제품을 원한다.' '왜 이렇게 버튼 작동이 복잡한거야?''버튼도 작고 조작도 쉽고 기능도 간단하게 만들어줘.' 이런 요구는 간편한 가전제품, 간편한 소형도구, 간편한 주방도구를 탄생시켰습니다. 충분히 단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복잡함을 없애고 단순하게 만드는게 바람직할까? 저자는 이런 시도, 복잡함을 배제하는 시도가 핵심을 비켜나갔다고 말합니다. 단순한 상황만을 고려한 심플한 제품은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복잡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제품, 노래, 이야기, 게임, 제품 모두 다양하고 풍성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단순함을 갈구하는 동시에 복잡..

책리뷰 2013.10.19

살인자의 기억법 : 망각속의 살인자

소설은 자신이 살인을 했음을 밝히며 시작됩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사람을 죽은 것은 벌써 25년전, 아니 26년전인가, 하여튼 그쯤의 일이다. 그때가지 나를 추종한 힘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살인의 충동, 변태성욕 따위가 아니었다. 아쉬움이었다. 더 완벽한 쾌감이 가능하리라는 희망, 희생자를 묻을 때 마다 나는 되뇌곤 했다.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거야. 내가 살인을 멈춘 것은 바로 그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70세 노인은 살인마입니다. 과거 무수한 살인을 저질렀지만 용케 들키지 않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찿아온 알츠하이머 증상. 일상의 기억이 점점 흐릿해져 갑니다. 망각 속에서 헤메는 노인. 집 인근에서 여자 셋이 잇따라서 죽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직후에 나온 희생..

책리뷰 2013.10.01

서민의 기생충 열전 : 착한놈, 나쁜놈, 이상한놈

개인적으로 기생충에 흥미가 있습니다. 기생충, 이놈들은 생존방식이 특이합니다.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고 다른 생명체에 터전을 잡고 살아갑니다. '왜 밖에서 아둥바둥 사나? 들어가서 살면 된다.'이것은 혁신적인 방식입니다.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도망 다닐 일도 없고, 안전이 보장되고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넉넉히 먹지는 못할지라도 굶을 일이 없습니다. ‘기생충 같은 놈’ 경멸적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기생충은 쉽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놈들의 삶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삶이죠. 영화 신세계를 보면 경찰 출신인 이자성(이정재)가 신분을 숨긴 채로 범죄조직 골드문에 침투합니다. 이자성은 골드문 고위직으로 올라가는데 성공하고 조직의 정보를 경찰에게 제공합니다. 이자성의 생존방식은 ..

책리뷰 2013.09.26

니얼 퍼거슨 위대한 퇴보 : 서양은 쇠퇴하는가?

왜 어떤 문명 국가는 성장하고 다른 문명은 쇠퇴하는가? 많은 학자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1500년부터 1970년대까지 서양문명은 다른 문명보다 번성했습니다. 서양이 경제, 대중문화, 교육, 과학 대부분을 지배했습니다. 서양이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경제사학자인 니얼 퍼거슨은 문명의 성장과 쇠퇴의 이유로 제도와 법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책 에서는 이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양이 우위에 있던 동양을 따라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쟁, 과학, 재산권, 의학, 소비사회, 직업윤리 6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 6가지가 서양의 비밀무기였습니다. 성장을 논하던 니얼 퍼거슨이 퇴보를 말하고 있습니다. 보통 현상을 분석..

책리뷰 2013.09.11

메이커스 : 3D프린터의 등장, 도구가 저렴해지면 누가 유리해지는가?

메이커스(makers)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사람들 크리스 앤더슨 크리서 앤더슨은 롱테일과 프리코노믹스 이론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습니다. 웹에서는 상품을 진열하는 비용이 공짜에 가깝기 때문에 상품을 무한대로 진열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소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고 아주 긴꼬리 형태의 작지만 큰 수요가 생깁니다. "인터넷 비즈니스에 성공한 기업들 상당수가 20%의 머리 부분이 아니라 80%의 꼬리에 기반하여 성공했다" 프리코노믹스는 상품을 공짜로 제공하되 프리미엄에는 돈을 지불하는 형태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 게임이 공짜경제에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다운받고 플레이하는 것은 공짜입니다. 대신에 유료 아이템을 팔아서 수익을 올립니다. 게임 공짜 제공 , 유료 아이템 판매 모델은 너무 성공적..

책리뷰 2013.08.03

작전을 말한다 : 개미지옥에 빠지지 말자

작전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인천상륙작전' 같은 군사 작전이 연상됩니다. 주식에도 작전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주식에서 말하는 작전은 벌률상 명확히 정의되어 있는 개념은 아니지만 그릇된 방식으로 주가를 끌어올리거나, 회사 내부의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투자를 하거나, 거짓정보를 일부러 노출시켜 시세 조종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주가를 띄우고 그 차이만큼 이득을 보고, 그 과정에서 이권이 개입되다 보니 협박, 폭력, 살인까지 자행된다고 합니다. 작전세력들은 "영화 보다 현실이 더 영화같다"고 말합니다. 주식 작전 행위를 다운 영화가 입니다. 주식에 도전하다 신용불량자가 된 강현수(박용하)가 작전판에 뛰어드는 이야기입니다. 주식에 관한 이야기라 그런지 흥행이 잘 되지 ..

책리뷰 2013.07.10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 : 누가 GM을 망쳤는가?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 숫자와 데이터로 기업을 망치는 사람들 Car Guys vs Bean Counters The battle for the Soul of American Bussines Bob Luts 세계최대 자동차 기업인 GM은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파산보호 신청을 해야만 했습니다. GM의 파산은 미국 역사상 네번째로 파산규모가 컸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국가 기반 산업중 하나이며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기 때문에 GM의 파산은 충격이었습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GM의 파산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었습니다. GM은 미국 정부로부터 500억달러의 지원 자금을 받고 증시에서 퇴출되었습니다. ( 이 때문에 오바마 정부는 우파로부터 사회주의자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습니다.) ..

책리뷰 2013.06.29

나의 케임브리지 동료들 : 영국 정보기관에 침투한 스파이

영화 신세계에서는 기업형 범죄조직 골드문에 경찰 이자성(이정재)이 신분을 감춘채 잠입합니다. 이자성은 골드문 서열 2위인 장청(황정민)의 오른팔이 됩니다. 신세계는 잠입경찰 이정재의 줄타기를 보는게 포인트입니다. 이자성은 골드문에 대한 정보를 속속 경찰에 넘겨줍니다. 조직원들은 정보가 새나가는 걸 의아해 하고 마침내... 신세계는 경찰과 범죄 조직간에 일어나는 일이지만 스케일을 키우면 국가간에 일어나는 일이 됩니다. 전쟁과 냉전의 도래는 스파이의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각국은 정보를 얻는데 혈안이 되었고 스파이를 포섭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스파이 활동 자체가 기밀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므로 보통 사람은 알 수가 없습니다. 성공적인 작전은 당사자만 알고 다른 사람은 모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간혹, 작..

책리뷰 2013.05.30

당신도 전쟁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새롭게 인기예능으로 떠오른 MBC 진짜사나이. 6명의 연예인들이 군대에 입소해서 격게 되는 일을 보여줍니다. 한국남자에게 군대란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자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이 군대생활을 했지만 전쟁을 경험해 본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625전쟁은 멀게 느껴지고 월남전 파병으로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 국내에서는 강릉 무장공비침투,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전투에 참가해본 사람들 정도일겁니다. 그외 알려지지 않은 국지도발 포함하더라도 전투를 경험한 사람은 적습니다. 훈련을 하더라도 전쟁이 어떤 느낌인지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는이상 알 수가 없습니다. 크리스 해리스의 당신도 전쟁을 알아야 한다(What every person should know about war). 15년 이상의 해외로 나가 분쟁지역..

책리뷰 2013.05.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