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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 119

200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촬영한 개기월식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나타나는 개기월식. 달이 붉게 보이는 모습을 잠깐 촬영했습니다. 이런 건 폰카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전문장비가 없으면 눈으로만 만족을 해야 하는데, 갤럭시 울트라 같은 모델은 가능하려나. 🤔 달 사진이나 촬영하게 되었군요. 촬영기기는 캐논 30배 줌 되는 디카와 삼성 갤럭시 줌 2입니다. 캐논으로 촬영. 30배줌 갤럭시 줌2로 촬영. 10배 줌 200년 뒤라. 당연히 내가 죽은 다음 시기인데. 그때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소소한 풍경 2022.11.08

옛날에 이런 장롱 하나식 있었죠

지나가다 버리려고 내놓은 장롱을 보았습니다. 옛날 사람이라면 익숙한 장롱. 찍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꽤 괜찮네요. 상태도 나쁘지 않은 듯. 상태가 깨끗하다 한 들. 요즘 감성에 맞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그냥 올드한 느낌이죠. 저걸 쓸 사람은 거의 없겠죠. 저 장롱과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하려면 방에 있는 가구 싹 다 갈아치워야 할 거고. 우리 집에도 비슷한 장롱이 하나. 아니 두 개 있었습니다. 친척집에 가도, 친구 집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장롱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습니다. 물론 우리 집도 이사하면서 버렸고요. 일본 관련 책에서 시간이 지나 옛날 명품으로 취급받던 식기류가 그냥 버려진다고 대목이 기억에 남습니다. 요것도 명품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비싸지 않았을까? 시간이 지나서 다..

소소한 풍경 2019.10.31

부산 망월산에 올라갔다 오고

기장 망월산. 이번 주말은 날씨가 좋아서 등산했습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지만 예전 같지 않은 체력으로 인해 힘듭니다. 높지 않은 산인데 왜 이렇게 힘들지? 드문드문 꽃이 있어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봉우리 한 컷. 망월산 정상. 시내가 한 눈에 보입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구름이 멋지게 나와줬네요. 감시초소 옆에는 태양광 판넬도 있었습니다. 여기 정말 풍경 좋습니다. 도시락 하나 사 가지고 올걸 그랬네. 먹으면서 경치 보면 더 좋았을 텐데. 저기라 고리입니다. 등산 도중 부러진 나뭇가지를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태풍의 여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 S헬스로 본 업적(?). 별 거 아닌데 뭔가 대단한 것을 이루어낸 듯 칭찬을 해줍니다. 구글어스로 통해 본 등산경로. 산 정상까지 갔다 내려오는데 약..

소소한 풍경 2019.10.20

첫태풍 다나스의 흔적. 운좋은 물고기 구조

태풍 다나스가 올해 첫타였나요? 지난주에 맹렬하게 쏟아부었지만 큰 피해를 끼치지 못했습니다. 비가 그친 후, 고인물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보았습니다. 쓸려 나간 뒤 오도 가도 못한 채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이미 죽어 버린 물고기. 웅덩이에 물고기들이 죽어 있습니다. 아가미만 뻐끔뻐금 하거나 배가 뒤집 진채로 죽어가는 녀석들도 보였고. 뜨거운 열기로 이미 물이 말라버린 곳도 보였습니다. 열악하지만 끝까지 버티는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이 재난에서는 의외로 큰 녀석들은 빨리 죽어버렸고 몸집이 작은 녀석 몇 마리가 살아있었습니다. 그중에서는 정말 새끼손톱만 한 놈도 있었고요. 그냥 갈 수도 있었지만, 지나치고 가기에는 마음이 그래서 가능성 있는 녀석을 건져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헤엄치는 속도가 빨라서 잡..

소소한 풍경 2019.07.24

북카페가 마음에 들었다. 동래읍성도서관

동래읍성 인생문에 도서관에 생겼다 해서 갔다 왔습니다. 어디를 가든 도서관이 있다면 한 번 들려 봅니다. 도서관은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잘 보면 지역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동래읍성 도서관은 작은 동네 도서관으로 부지가 빈약해서 인지 주차장도 작습니다. 옆으로 확장하고 싶어도 문화재인 인생문 때문에 불가능할 듯. 도서관 1층은 유아, 어린이 관련 시설. 2층은 책을 읽는 종합자료실 이지만 장서는 적습니다. 조촐한 수준이라고 표현하면 딱이겠군요. 도서관이 넓으면 좋지만 작아도 아담한 매력이 있습니다. 읍성도서관에 본 인상적인 장면은 독서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요즘 도서관은 이런가요? 독서대까지 제공해주니 책을 읽기가 한결 편했습니다. 하나 사야겠군요. 책을 읽으면서도 살 생각을 하지 않..

소소한 풍경 2019.02.03

청개구리를 잡았다

차도 근처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놈. 귀뚜라미? 라고 생각했으나 뛰는 폼새는 개구리. 멍청하게도 지옥문으로 ( 도로 )로 향하길래 잡았습니다. 비간 온 후라 그런지 마실 나온 모양. 잡고 보니 일반 개구리가 아닌 청개구리입니다. 예전에는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도시화된 지금은 보기가 쉽지 않죠. 영상 댓글에 어디 사세요? 라고 글이 달릴 정도이니까. 시골에서는 지금도 보기 쉽다지만 참 반가웠습니다. 귀욤. 귀욤해서. 손으로 움켜잡았는데. 당연히 이녀석에게 '삶의 대위기' 말그대도 "X 됐다"라고 느끼는 순간이었는지 나갈려고 발버둥을 칩니다.쬐그만 놈치고는 힘이 좋았습니다. '가만히 있어봐. 너 살려줄려는 거잖아' 움켜쥐은 채로 살짝 힘을 뺏더니 상반신만 쏙 빠져나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귀엽네. 노을을 배..

소소한 풍경 2018.10.28

무더위가 한 풀 꺽인 8월의 해운대 걸으며

이번 여름에 한 번도 해운대에 방문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다녀 왔습니다. 가봐야 특별한 건 없지만. 목적을 가지지 않고 가니 딱히 할일이 없더군요. 바다 한 번 보고 그냥. 해수욕장 입구에 갤럭시 노트 9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게 눈에 띄였습니다. 기억으로는 삼성이 해운대에 휴대폰 홍보하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해운대 해변이 변한 점이 적지 않군요. 남/여 무료 탈의실이 생겼고, 파라다이스 호텔 근처에는 수상 놀이기구도 생겼습니다. 해운대가 예전보타 방문객이 떨어져 경쟁력을 갖취야 한다는 주장을 반영한 것인지? 망할 LCT. 저게 건물 3동이였군요. 하나도 흉물이라고 보는데 뭔 세개식이나 올라다가니. 엘시티볼 때 마다 솓구치는 짜증과 저거 허가 내준 놈은 무슨 정신머리일까.. 한국의 경관의 조화라는 건..

소소한 풍경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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