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옛날에 이런 장롱 하나식 있었죠

네그나 2019. 10. 31. 19:08

지나가다 버리려고 내놓은 장롱을 보았습니다. 옛날 사람이라면 익숙한 장롱. 찍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꽤 괜찮네요. 상태도 나쁘지 않은 듯. 상태가 깨끗하다 한 들. 요즘 감성에 맞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그냥 올드한 느낌이죠. 저걸 쓸 사람은 거의 없겠죠. 저 장롱과 어울리는 인테리어를 하려면 방에 있는 가구 싹 다 갈아치워야 할 거고.

 

우리 집에도 비슷한 장롱이 하나. 아니 두 개 있었습니다. 친척집에 가도, 친구 집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장롱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습니다. 물론 우리 집도 이사하면서 버렸고요.

일본 관련 책에서 시간이 지나 옛날 명품으로 취급받던 식기류가 그냥 버려진다고 대목이 기억에 남습니다. 요것도 명품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비싸지 않았을까?

 

시간이 지나서 다시 가치있게 보일 때가 올 수도 있을까? 유행은 돌기 마련이고, 새로운 세대가 재해석해서 내놓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풍이 '멋지다'하며 각광을 받게 될 날이 올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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