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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TV 130

브로큰 ( ★★☆ ☆ ☆) : 이렇게 공감이 가지 않는 영화도 오랜만이다

관람하기 전에는 의아했습니다. 한국의 대표 배우인 하정우가 주연인 영화인데. 홍보도 없는 것도 평도 별로일까? 아닌 게 아니라 이번 설 개봉 영화는 다들 내키지가 않군요. 최근 한국영화들 상태가.. 영~~ 처음 시작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왜 평가가 좋지 않을까? 의문은 곧 사라집니다. 브로큰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등장인물들이 비호감입니다. 주인공인 배민태(하정우)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동생의 진실을 파헤치려 합니다. 많이 본 플롯이지만 나쁘지  않죠. 주인공 동생인 배석태가 아주 비호감입니다. 약쟁이에 가장폭력을 휘두르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여기서부터 영화에 대한 흥미가 다 깨지는데요. 동생이 왜 죽게 되었을까? 호기심을 유도한 채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야  합니다. 동생이 워낙 비호감으..

영화와 TV 2025.02.11

영화 히트맨 2 ( 2025 ) : 코믹도 아니고 액션도 아닌것이

설연휴 기간에 영화 히트맨 2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전작을 관람하지는 않았는데. 보지 않아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장르가 코미디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한국 코미디 영화가 취향에 맞지 않아서 잘 보지 않는 편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초반 애니메이션 인트로가 강력하기는 하죠. 그런데 애니메이션을 자주 넣어야 했는지는 모르겠군요. 적당히 사용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전체적으로 만화적인 장면을 그대로 영화상에 넣으려 했다는 느낌입니다. 이게 코믹스적인 포인트에서는 웃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르게 말하면 영화가 그다지 웃기지 않았습니다. 등장인물과 조연들이 만화적인 과장된  지나친 오버를 합니다.요즘 영화답지 않게 느린 이야기 전개도 흥미를 잃게 만듭니다. 더 스피디하게..

영화와 TV 2025.02.01

하얼빈(★ ★ ★ ★ ☆) : 끝이 보이지 않는 투쟁의 담담한 묘사

영화 하얼빈을 보고 왔습니다. 다른 영화도 그렇지만 관람 전에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 저격. 영화에서는 이등이라고 부르죠. 죽음을 각오한 거사. 마지막. 눈물 나오기 좋은 소재인데. 의외로 영화는 담백하게 묘사를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국뽕끼도 없고 인간적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크린을 보면 알겠지만 영화가 때갈이 참 좋습니다. 어떤 장면은 자연 다큐먼터리씬을 보는 것 같고, 건물이나 빛, 명암을 강조하는 장면에서는 르와르, 탐정물 같은 느낌도 주거든요. 아! 이 영화는 흡연씬이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로도 그 시대 사람들은 많이 피지 않았을까? 흡연을 좋아하지도 않고 비흡연자이기 하지만 공중파에서 툭하면 검열하는 장면도 짜증이 납니다. 심지어는..

영화와 TV 2025.01.19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2 티저 공개! 12월 26일 방영

기록적인 메가 히트!라는 설명도 부족할 드라마 오징어 게임 2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방영된 지 3년이 지났다고 하니. 벌써?라는 생각만 듭니다. 이번에도 전작인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등장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재등장합니다.게임을 계속하기 위해서 '한 판 더'라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선거 유세하는 듯한, 정치 후보를 지지하는 느낌도 나고요. 한 판 더라는 외침이 빠르게 재생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시청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짧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더 좋아합니다. 워낙 사람들 사이에 말이 많아서 봤는데. 인생 드라마 중 하나로 꼽을 만큼 몰입을 해서 보았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여러모로 파격적이었습니다..

영화와 TV 2024.11.01

베테랑 2( ★★★☆☆) 영화를 보다 중간에 잠깐 나갔던 이유

올 추석 연휴. 기록적으로 무더웠습니다. 살다 살다 추석에 30도가 넘어가는 무더위를 볼 줄은 몰랐습니다. 올 추석 시즌을 노린 영화는 베테랑 2 밖에 없더군요. 영화 관람 전에 혹평을 많이 봤습니다. 평을 후하게 줬다고 일어난 논란(?)도 봐서. 그 정도로 별로인가 싶었습니다.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을 했고요. 영화는 현 시대상을 꽤 많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민감한 학폭. 공교롭게도 추석쯤에 학폭 관련 유튜버 소동이 있었죠. 변화된 방송 환경도 그렇고요. 영화 댓글부대에서도 그렇지만 모든 게 연결된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소통. 소위 사이버렉카 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등장도 그렇습니다.  시대 반영은 적절하게 잘했다고 봅니다. 먼저 좋았던 점은요. 액션신이 화끈합니다. 화끈한 액션이 좋고, 많은 ..

영화와 TV 2024.09.18

인사이드 아웃 2 : 나쁘지는 않았지만 참신함이 없다

7월 끝무렵에 볼 영화로 인사이드 아웃 2를 선택했습니다. 전편을 워낙 재미있게 인상 깊게 봐서 '극장에서 봐야지 ' 생각했습니다. 전편을 본 사람은 누구나 동의할 겁니다. 빙봉의 존재와 퇴장. '커가면서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마음속(뇌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의인화한 것도 좋았고, 기발하게 묘사한 것도 좋았습니다. 10점 만점에 10점을 줄만한 영화였죠. 예상치 못하게 더빙판을 예매했습니다. 순간 멈칫했지만 '애니메이션에 더빙도 나쁘지 않지'  관람평은 실제로 좋았습니다. 성우 배역이 적절하게 들어갔고 연기도 좋았습니다. 확실히 자막을 읽는 것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더빙판 특성상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보러 온 어린이들이 보였는데,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엄마..

영화와 TV 2024.07.31

그녀가 죽었다 : 당신이 누군가를 본다면 누군가도 당신을 볼 것입니다.

홍보의 중요성을 절감합니다. 이 영화 를 보게 된 이유는 상영 전에 보여준 예고편 때문이었습니다. 시놉시스가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에 유인이 되었습니다. 관람 당시 관람객도 꽤 많았습니다. 극장표값이 올라서 영화산업이 어렵다. 한국영화가 어렵다고 말해도 볼 사람은 다 보고. 괜찮은 영화가 계속 나오기는 합니다. 제목부터.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입니다. 시작부터 죽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 본 게임영상 중 가 있습니다. 제목부터 흥미를 유발하고 캐릭터의 이름에서 스토리 전개를 밝히고 있는 참 심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을 굳이 해보지 않더라도 스트리머나 유튜브 플레이 영상이 많으니 봐도 됩니다. 힘들었던 초반. 호감이 가지 않는 주인공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인 구정태(변요한)는 공인..

영화와 TV 2024.05.20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 인간과 유인원 역전의 세계. 긴 상영시간이 필요했나?

혹성탈출 시리즈의 네 번째 리부트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 Kingdom of the Planet of the Apes,2024) 시리즈라서 타이틀은 그대로 유지를 하겠지만 "탈출"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힘이 없는 듯합니다. 굳이 써보겠다면 속박이나 억압에서 탈출이라는 은유적의 의미를 사용할 수 있겠지만요. 인간은 그저 거들뿐 이 시리즈는 유명하기는 하지만 대략만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 봤는지 안 봤는지 헷갈립니다. 이번 작은 전작을 알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세계관 설명 ( 유인원이 똑똑해지고 인간이 퇴화하는 바이러스 존재함 )을 하니까요. 전작들에서 오는 설정. 예를 들어 "시저"의 존재가 있지만, 몰라도 상관없고요.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내용입니다. 포스터만 봐도 알겠지만 유인원이..

영화와 TV 2024.05.13

범죄도시 4 : 국밥 같은 익숙한 맛. 평타

현재 극장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입니다. 가볍게 소비할만한 수준의 영화이지만 선택권이 없기도 합니다. 범죄도시를 제외하고 다른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상영시간이 맞지 않거나 애매한 시간이 있거든요. 일단 보기 전에는 선입견을 가졌습니다. 무쇠돌이형 마동석 이미지는 슬슬 질리는 감이 없지는 않았거든요. 범죄도시 영화는 일반적인 전개, 클리쉐 그대로 갑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구조, 이야기, 등장인물 설정입니다. 평범하고 진부하지만 익숙한 맛이기는 합니다. 온라인 도박 사업에 진출한 조폭 같은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주위에서도 온라인 도박을 한 사람을 알고 있는데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니? 무엇 믿고 돈을 걸고 베팅을 하냐?' '돈을 반드시 줄 거라는 신뢰가 없는데.' 실제로 그만둔 이유도 같습니..

영화와 TV 2024.05.08

파묘 : 호러맛은 나지만 무섭지는 않아요 😣

숫자가 주는 힘이 있습니다. 파묘, 천만 관객 돌파! 흐음. 파묘는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인 것 같은데?🤔 영화가 궁금하기도 했고, 마땅히 다른 영화를 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오컬트 장르에 끌리지 않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흥미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회의적인 생각만이... 얼마나 무서운가? 먼저 공포 분야(?)입니다.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크게 무섭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은 있지만 상당히 자제를 한 모습입니다. 대중적인 요소를 많이 고려했다고 할까요. 파묘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숨을 조여 오는 듯한 압박감을 줍니다. 초반부는 그렇습니다. 사건이 해결되어 가는 후반부는 히어로물 비슷하달까? 영화 보는 데 있어서 '얼마나 무섭냐?'는 질문이..

영화와 TV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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