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영화 히트맨 2 ( 2025 ) : 코믹도 아니고 액션도 아닌것이

네그나 2025. 2. 1. 21:34

설연휴 기간에 영화 히트맨 2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전작을 관람하지는 않았는데. 보지 않아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장르가 코미디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한국 코미디 영화가 취향에 맞지 않아서 잘 보지 않는 편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초반 애니메이션 인트로가 강력하기는 하죠. 그런데 애니메이션을 자주 넣어야 했는지는 모르겠군요. 적당히 사용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전체적으로 만화적인 장면을 그대로 영화상에 넣으려 했다는 느낌입니다. 이게 코믹스적인 포인트에서는 웃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르게 말하면 영화가 그다지 웃기지 않았습니다. 등장인물과 조연들이 만화적인 과장된  지나친 오버를 합니다.

요즘 영화답지 않게 느린 이야기 전개도 흥미를 잃게 만듭니다. 더 스피디하게 진행시킬 수 있었을 텐데요. 중반 이후로는 액션이 강조가 되는데. 액션 파트 수위 조절도 이상합니다. 피와 과격한 액션이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에 맞지 않아 보이더군요.

한국의 코미디 영화를 극장에서 볼 때 마나 느끼는 감상은. 사람은 참 서로 다른 존재이구나 싶습니다. 전 한 번도 웃지 않았거든요. 피식한 건 몇 번 있었지만 그래도 큰 소리로 웃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유머 포인트가 다른 거겠죠.

 

보고 난 느낌은 히트맨 2는 뭘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액션도 아닌 것이 코미디도 아닌 것이. 재료를 아무거나 때려 박는다고 비빔밥이 되는 게 아닌데요. 히트맨 2는 차라리 적당한 액션영화를 표방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국정원 출신의 신분을 숨긴 만화가가 사건을 해결한다. 플롯이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과도한 액션과 상황극은 빼버리고요.

 

그러고 보면 범죄도시가 참 잘 만들었기는 했네요. 뻔한 내용의 뻔한 캐릭터들의 활극인데. 적당한 웃음 포인트 주고 적당한 액션도 주거든요. 비교를 하자면 솔직히는 그렇습니다. 최근에 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에 비비는 콘텐츠는 몇 되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오징어 게임 2가  파트 1로 김 빠지는 결말을 보여주었지만 몰입감만큼은 정말 최고 수준이었거든요.

 

영화 히트맨 2 (2025) 명절을 노리고 개봉한 영화인데. 최근 명절 영화는 그리 강하지 않은 듯. 저처럼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미소조차 짓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영화관에서 관람이라 끝까지는 보았습니다. 집이었다면 꺼버렸겠죠. 출연 배우들은 다들 열심히 한 듯 보이는데. 취향에 맞지가 않으니. 점수를 주자면  5 / 10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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