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범죄도시 4 : 국밥 같은 익숙한 맛. 평타

네그나 2024. 5. 8. 20:01

현재 극장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 4>입니다. 가볍게 소비할만한 수준의 영화이지만 선택권이 없기도 합니다. 범죄도시를 제외하고 다른 영화를 보고자 한다면. 상영시간이 맞지 않거나 애매한 시간이 있거든요. 일단 보기 전에는 선입견을 가졌습니다. 무쇠돌이형 마동석 이미지는 슬슬 질리는 감이 없지는 않았거든요.

 

범죄도시 영화는 일반적인 전개, 클리쉐 그대로 갑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구조, 이야기, 등장인물 설정입니다. 평범하고 진부하지만 익숙한 맛이기는 합니다. 온라인 도박 사업에 진출한 조폭 같은 현실을 반영했습니다. 주위에서도 온라인 도박을 한 사람을 알고 있는데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니? 무엇 믿고 돈을 걸고 베팅을 하냐?' '돈을 반드시 줄 거라는 신뢰가 없는데.' 실제로 그만둔 이유도 같습니다. 이겼더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주지 않더라는 것. 네. 도박은 하지 맙시다.

 

한국 범죄영화답게 폭력수위가 있는 편입니다. 한국 영화에 익숙해지면 무감각해질 수 있는데, 칼을 사용하는 한국영화는 폭력 표현이 자세한 편이죠.  마동석 대척점에 있는 빌런은 밋밋합니다. 양아치 연기를 한 이동휘는 나쁘지는 않은데, 확실한 캐릭터가 없고. 전문킬러로 무자비한 성격을 가진 백창기는 너무 익숙한 모습이라. 그 특징이 없습니다.

 

범죄도시 4 가 어디 하나 뛰어난 영화냐?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관객이 그걸 기대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익숙한 맛이기는 합니다만. 후반부 마동석이 기를 모아서 후려칠 때는 통쾌함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관람한 느낌은 저녁시간에 소주와 함께 먹는 국밥을 보는 기분입니다. 뭐. 새로움은 없고 대중영화로 적절했다고 느껴집니다. 점수를 주자면 7.5점입니다.

 

인상적인 대사.

 

혼자서 괜찮겠어?  외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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