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북카페가 마음에 들었다. 동래읍성도서관

네그나 2019. 2. 3. 13:00

동래읍성 인생문에 도서관에 생겼다 해서 갔다 왔습니다. 어디를 가든 도서관이 있다면 한 번 들려 봅니다. 도서관은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잘 보면 지역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동래읍성 도서관은 작은 동네 도서관으로 부지가 빈약해서 인지 주차장도 작습니다. 옆으로 확장하고 싶어도 문화재인 인생문 때문에 불가능할 듯. 도서관 1층은 유아, 어린이 관련 시설. 2층은 책을 읽는 종합자료실 이지만 장서는 적습니다. 조촐한 수준이라고 표현하면 딱이겠군요.


도서관이 넓으면 좋지만 작아도 아담한 매력이 있습니다.  읍성도서관에 본 인상적인 장면은 독서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요즘 도서관은 이런가요? 독서대까지 제공해주니 책을 읽기가 한결 편했습니다. 하나 사야겠군요. 책을 읽으면서도 살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창밖을 보면 동래읍성이 보이는 뷰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래읍성 인생문.

동래읍성 도서관

동래읍성 도서관

동래읍성 도서관 북카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설은 지하1층에 있었던 북카페입니다. 일반적인 휴게실이 아닌 카페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아메리카노를 먹을 수는 없지만 커피와 음료 자판기가 있었고,[각주:1] 여학생들이 컵라면을 먹으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친구들과 컵라면 먹을 때가 참 좋을 때죠. 


창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도 보고, 흔하고 너무 평범한 동네풍경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이곳을 자주 이용하겠어요. 북카페. 노트북 가져와서 해도 되고, 책을 읽어도 되고, 사람들과 수다도 떨어도 되고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듯. 카페가 있기는 하지만 공공시설로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즐거운 도서관 탐방이었습니다.

  1. 카드 결제가 가능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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