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청개구리를 잡았다

네그나 2018. 10. 28. 12:57


차도 근처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놈. 귀뚜라미? 라고 생각했으나 뛰는 폼새는 개구리. 멍청하게도 지옥문으로 ( 도로 )로 향하길래 잡았습니다. 비간 온 후라 그런지 마실 나온 모양. 잡고 보니 일반 개구리가 아닌 청개구리입니다.


예전에는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도시화된 지금은 보기가 쉽지 않죠.  영상 댓글에 어디 사세요? 라고 글이 달릴 정도이니까. 시골에서는 지금도 보기 쉽다지만 참 반가웠습니다. 귀욤. 귀욤해서. 손으로 움켜잡았는데. 당연히 이녀석에게 '삶의 대위기' 말그대도 "X 됐다"라고 느끼는 순간이었는지 나갈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청개구리

청개구리인증사진 한번 찍어주고

쬐그만 놈치고는 힘이 좋았습니다. '가만히 있어봐. 너 살려줄려는 거잖아' 움켜쥐은 채로 살짝 힘을 뺏더니 상반신만 쏙 빠져나왔습니다. 아무리 봐도 귀엽네.





사마귀살찐 사마귀

노을을 배경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살찐 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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