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무더위가 한 풀 꺽인 8월의 해운대 걸으며

네그나 2018. 8. 12. 23:01

이번 여름에 한 번도 해운대에 방문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다녀 왔습니다. 가봐야 특별한 건 없지만. 목적을 가지지 않고 가니 딱히 할일이 없더군요. 바다 한 번 보고 그냥. 해수욕장 입구에 갤럭시 노트 9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게 눈에 띄였습니다. 기억으로는 삼성이 해운대에 휴대폰 홍보하는 건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해운대 해변이 변한 점이 적지 않군요. 남/여 무료 탈의실이 생겼고, 파라다이스 호텔 근처에는 수상 놀이기구도 생겼습니다. 해운대가 예전보타 방문객이 떨어져 경쟁력을 갖취야 한다는 주장을 반영한 것인지?


망할 LCT. 저게 건물 3동이였군요. 하나도 흉물이라고 보는데 뭔 세개식이나 올라다가니. 엘시티볼 때 마다 솓구치는 짜증과 저거 허가 내준 놈은 무슨 정신머리일까..


한국의 경관의 조화라는 건 생각하지도 않는걸까? 해외여행 갔다 오면서 한국의 자연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정작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해운대 동백섬 산책로다리도 정비를 했군요.

해운대 APEC 하우스더워서 전망대에 사람이 없더란.

해운대 해수욕장샤오미 주광에는 괜찮네요.

해운대 해변 엘시티볼 때 마다 짜증.

폭염이 지나갔다고 하지만 더위는 여전하군요. 1주일전만큼 미친듯이 덥지 않았을 뿐. 해운대 방문하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북적이는 느낌이 덜하던데요.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옆에서 일본인 커플이 살갑게 대화를 하던데 당연히 내용을 알 수는 없고.. 그 사람들은 한국에 어떤 느낌을 가지고 돌아갈까?

해운대 야경. 샤오미 홍미노트5 로 촬영. 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낮에는 별로 였는데 저녁에는 괜찮게 보이네요.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는 하트 조형물이 설치해 놓았습니다. 셀카 찍으라고 만들어 놓은듯. 샤오미 홍미노트5 카메라가 좋지 않다는 평을 많이 들었지만 오늘 촬영해 보니 나쁘지는 않군요. 나쁘지 않다는게 곧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쓸만은 하네요.


9시 무렵에는 뜬금없이 경남지방에 해일주의 경보 메시지가 왔습니다. 갑자기 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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