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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141

지배받는 지배자 : 왜 한국인들이 미국 학위에 목을 매는가?

지배받는 지배자미국 유학과 한국 엘리트의 탄생 한국이 미국에 유학을 많이 보내는 나라입니다. 2012∼2013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은 7만627명입니다. 중국인 23만5000여 명, 인도인 9만6000여 명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인구 비례로 보면 순위가 바뀌는데. 중국(인구 13억 명), 인도(12억 명)에 비교할 때, 인구 5000만명인 한국의 미국 유학생 비율은 중국의 7.8배, 인도의 17.5배 달합니다. 주위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 있습니까? 없지는 않지만 제 주위에 쉽게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한 다리 건너야 찾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정말 가까운 지인들은 미국을 포함해서 유학 경험이 없습니다. 유학 보내는 일이 가정경제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중산층이라고 정의할 수 ..

책리뷰 2015.08.29

빅데이터로 보는 인문학 : 800만권의 책에서 보이는 것은?

구글은 사명을 통해서 세상에 존재하는 정보를 조직화시켜 어디서든 접속하고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웹을 시작으로 정보를 수집 전세계 위성지도로 모으로, 거리 영상을 수집했습니다. 구글 정보 수집에 지식의 보고인 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구글은 3천만원의 책을 스캔하여 디지털화 했습니다. 엄청난 정보인데 하버드의 두 명의 과학자들이 구글의 구축한 디지털 도서관으로 가서 책을 검색하는 '구글 엔그램 뷰어'를 개발했습니다. 엔그램 검색창(https://books.google.com/ngrams)에 단어만 입력하면 단어 사용빈도를 보여줍니다. 구글 엔그램에 접속해서 섹스하다(have sex)와 사랑을 나누다(make love)을 입력하면 이런 그래프로 표시됩니다. 단어 사용의 빈도를 알면 변화 양상..

책리뷰 2015.08.19

지구에서 달만큼 날았던, 문버드 B95의 놀라운 비행

매년 이동하는 거리가 29,000km에 달하는 새가 있습니다. 남미 파타고니아의 리오그란데에서 캐나나 허드슨만의 사우샘프턴섬까지 날아갑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약 450㎞라고 잡으면 약65배입니다. 인간에서도 아찔할 정도로 거리입니다. 장거리로 이동하는 철새가 있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새가 있다는 사실 정도는 다큐에서 들었을테니까. 하지만 그 새가 스마트폰보다 가볍다면? 최신폰은 갤럭시S6 의 무게는 138g이고 아이폰6은 129g입니다. 그 새는 스마폰보다 가벼운 불과 113g의 몸으로 29,000km를 납니다. 이 주인공은 붉은가슴도요 중 루파라는 아종입니다. 추천사에서 붉은가슴도요를 끊임없이 바위를 올려 놓아야 하는 시시포스로 비유했습니다. 그럴만도 것이 그 작은..

책리뷰 2015.08.11

하세가와 요헤이(양평이형)의 대한록탐방기

하세가와 요헤이 長谷川陽平 (한국식으로 양평이형)를 처음 본 것은 무한도전 가요제때입니다. 곱창전골로 활동하기도 했고 이를 뉴스에도 봤던것 장기하와 같이 출연해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사람이 한국에 온 이유는 1995년 우연히 접한 신중현과 산울림의 음악에 매료돼 아무런 연고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이 왔습니다. 별다른 계획도 없이 단지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온 남자입니다. 책은 그가 생각하는 한국 음악과 생활에 대한 인터뷰집이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껴집니다. 음반을 수집하러 청계천을 전전한 이야기라던가. 한국 록 음반을 소개한 모음 코너를 보면 저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펄 시스터즈, 김추자, 김상현, 키보이스 등등. 음악적인 소양이 없어서 이 가수들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르..

책리뷰 2015.08.01

맛으로 본 일본 : 어떻게를 중시하는 일본의 식문화

우연찮게도 두 사물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을 연달아서 읽고 있습니다. 관점이라는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냐인데, DLSR 카메라에 렌즈를 바꿔가며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듯 비교도 사람에 따라서 무엇을 보느냐입니다.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전문분야나 취미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전에 포스팅했던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 뒤섞인 서울과 분리된 파리 파리와 서울이라는 두 공간을 놓고 비교했고 무한도전에 출연해서 양평이형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하세가와 요헤이의 를 읽으면서 음악인 관점에서 한국과 일본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에서는 유학에 초점을 두고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대조해 볼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뒤 생각은 "한국인에게 영어는 영원..

책리뷰 2015.07.27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 뒤섞인 서울과 분리된 파리

서로 다른 두 문화를 알고자 할 때 비교라는 방식만큼 이해하기 쉬운 방법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에 대한 교육방식을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이전글 참고 :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자유방임과 압력밥솥형 ) 나라별로 음식이란 창을 통해서 문화를 비교해 볼수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중 하나가 인데 한국인의 관점에서 일식을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일식은 '무엇을'을 보다 '어떻게'에 더 집중을 한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일본은 한국의 '신토불이'라는 개념은 없고 재료가 어디에서 왔든 자기네 방식(일본식)으로 해석합니다. 어떻게에 집중하다 보니 유연하고 많은 실험을 통해서 다양함을 추구하는 것이 일식의 강점입니다. 비교를 할 때 자신과 자신의 문화가 기준점이 되겠죠. 한국..

책리뷰 2015.07.10

지식의 반감기 : 세상의 변화에는 규칙성이 있다

육식은 몸에 좋은것일까? 아니면 나쁠까? 처음에는 좋다고 여겨졌으나 후에 나쁘다고 인식되었고 다시 좋은 것으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육류 섭취는 각자의 생활 양식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으로 여겨지던 시기도 있었지만 곧 뒤집혔고 와인이 몸에 좋은지 나쁜지 헷갈립니다. 살충제인 DDT가 유익하게 생각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몸에다 직접 뿌리기까지 했으니까. 뇌를 잘라내는 수술이 각광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서 공룡은 매끈한 파충류로 묘사되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깃털 달린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태양계 행성을 아직도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순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식이 업데이트 되지 않았습니다. 2006년 8월 24일부로 국제천문연맹은 명왕성을 공식적으로 왜소행성으로 강등시켰으며, 소..

책리뷰 2015.05.19

모두에게 주고 슈퍼팬에게 팔아라 : 공짜 세계에서 살아남기

지금은 폐지된 JTBC 토크쇼 에서 BJ 엣지가 출연해 아프리카 별풍선으로 한 번에 1600만원을 받았다고 증언(?)을 했습니다. 별풍선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설명하면 아프리카는 개인 인터넷 방송이고 별풍선은 시청자들이 줄 수 있는 선물으로 풍선 하나당 100원 꼴입니다. 저는 아프리카에 관심도 없고 시청하지 않기 때문에 그 방송이 어떤 재미를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1600만원을 그냥 쏜단 말인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할겁니다. 1600만원치의 별풍선을 크게 쏜 사람은 아마도 BJ의 열성팬으로 추정이 됩니다. 물론 다수를 향한 과시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 BJ 별풍선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공짜로 컨텐츠를 제공하고 소수의 열성팬으로부터 수입을 올리는 전략입니다...

책리뷰 2015.04.10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ㅣ 모래더미 게임에서 보는 통찰

단순한 모래더미 게임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줄까? 세상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들, 예를 들어 전쟁, 지진, 산불, 태풍, 대량멸종, 주가폭락은 어떻게 일어까? 간단한 실험이 힌트를 알려줄 수 있습니다. 모래알을 하나씩 계속 떨어 뜨립니다. 실험이 계속되면 모래알이 모여 넓은 모래산이 되고 점점 높이 쌓이게 됩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모래산은 무한정 계속 쌓이지 않습니다. 모래더미가 커지면서 경사가 가팔라지게 되고 나중에는 모래알이 경사면을 타고 조금씩 흘러 내리게 됩니다. 모래산은 커졌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합니다. 이 실험을 고안한 물리학자 세명은 모래더미 게임을 컴퓨터로 반복되해서 돌려보았습니다. 모래 더미 하나를 떨어뜨렷을 때, 다음에 일어날 사건은 얼마나 클 것인가? 어떤 때는 모래알 하나가 구르는 ..

책리뷰 2015.03.31

보다의 심리학 :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가?

지난달 한 장의 드레스 사진인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특이할게 없어 보이는 그 드레스의 색이 문제였습니다. 흰바탕의 금색 줄무니라는 쪽과 파란 바탕에 검정색 줄무니로 보인다 설전을 벌였습니다. 온라인 논쟁은 열풍이나 드레스 논쟁처럼 잠깐 스쳐지나는 유행이 그렇듯 대중 미디어로 확산 되어 불을 붙였습니다. 같은 그림을 놓고 다르게 왜 다르게 보이는가? 이유는 인간의 색체 항등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다는 행위에 큰 의문을 가지지 않습니다. 신체가 건강하고 이상 없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고 눈으로 보기만 하면 그저 대상이 보입니다.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사진촬영을 하는 것처럼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본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감탄하면서 보았던 장면이 카메라로 촬영하면 의도한 대로 ..

책리뷰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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