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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 장의 드레스 사진인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특이할게 없어 보이는 그 드레스의 색이 문제였습니다. 흰바탕의 금색 줄무니라는 쪽과 파란 바탕에 검정색 줄무니로 보인다 설전을 벌였습니다. 온라인 논쟁은 열풍이나 드레스 논쟁처럼 잠깐 스쳐지나는 유행이 그렇듯 대중 미디어로 확산 되어 불을 붙였습니다. 같은 그림을 놓고 다르게 왜 다르게 보이는가? 이유는 인간의 색체 항등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각주:1]


파검, 흰골 드레스 사진



우리는 본다는 행위에 큰 의문을 가지지 않습니다. 신체가 건강하고 이상 없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고 눈으로 보기만 하면 그저 대상이 보입니다.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 사진촬영을 하는 것처럼 세상을 있는 그대로만 본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감탄하면서 보았던 장면이 카메라로 촬영하면 의도한 대로 나오지 않아 의아하게 여겼던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눈을 카메라에 많이 비유하지만 눈과 카메라의 가장 큰 차이는 항등성에 있습니다. 카메라에는 항등성이 없이 우리가 보는 그대로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산의 웅장함에 감동하여 사진을 찍지만  사진에 나타난 산은 아주 작아서 그 때의 느낌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드레스 논쟁에서 흥미로점은 세상을 보는 방식에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보는 세상은 정말 그대로인가? 있는 그대로라는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보다의 심리학>은 예술과 심리학을 통해서 우리가 보는 방식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지각의 원리, 대뇌 신경 생리심리학, 발달 심리학, 공간에 대한 환경 심리학, 창조 심리학 다방면으로 접근해서 보는 행위가 우리의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그림에서 여러 가지가 보일 때




B. 보링(Edwin Boring) 젊은 여인과 노파 1930년


조지프 재스트로(Joseph Jastrow) 토끼와 오리 1900년.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데, 위는 B. 보링(Edwin Boring) 젊은 여인과 노파 1930년, 아래는 조지프 재스트로(Joseph Jastrow) 토끼와 오리 1900년입니다. 위의 그림은 여인으로만 보이고 노파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림을 처음 봤을 때는 어디가 노파라는거야? 생각하며 보이지 않았는데 힌트를 주자면 여인의 턱부분이 노파의 코가 됩니다.



드레스 논쟁에서는 흰검에서 파검으로 혹은 반대로 보이는 경우가 일어났다고 증언하는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대상을 빠르게 전환시켜 인식할 수는 없겠지만 색을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뇌의 해석)은 흥미롭습니다.



우리는 뇌를 통하여 본다



본다라는 행위는 안구로부터 시신경을 통해 정보가 마지막으로 전달되는 대뇌피질과 관련이 있습니다. 보는 행위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대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볼까?  안구나 시신경 그 자체에는 아무런 장애도 없지만 시각과 관련된 대뇌피질 사고나 병으로 손상을 입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경우 일어나는 장애가 실인증입니다. 실인증 환자는 문자나 도형을 보고 있어도 똑같이 그리는 과제를 어려웠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걸을 때 벽에 부딪히지 않았고 사물의 색도 제대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실인증 환자는 대상의 움직임을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예들 들면, 커피를 컵에 따를 때 우리는 흘러 떨어지는 커피를 볼 수 있지만, 환자에게는 커피가 마치 얼어붙는 고드름처럼 느껴집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따릅니다. 도로를 건너려 해도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 자동차가 어느 순간 자신의 눈앞에 와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성격과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지각




위의 그림은 네이본 테스크(NAVON TASK)라고 불리는데 전체 형태에 관한 글자와 작은 부분에 어떤 글자인지 질문을 받습니다. 질문을 받게되면 실험 참가자는 가능한 빠르게 답을 해야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왼쪽의 글자는 첫 번째 질문에는 S 라고 해야 하고 두 번째 질문에는 F 라고 해야합니다.



이 실험에서는 좋은 것을 위한 접근동기가 활성화된 사람들은 전체 형태의 글자. ( 그림에서 가장 왼쪽에 글자의 경우 S)를 떠 빠르게 지각하고 좋지 않은 결과를 예방하려는 회피동기가 강한 사람들은 작은 글자(가장 왼쪽의 글자 F)를 상대적으로 빠르게 지각합니다.



숲을 보기 위해서는 접근동기가 좋고 나무를 보기 위해서는 회피동기가 좋다는 뜻입니다. 심리상태에도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데 불안을 자극하면 F를 더 강하게 자극하고 행복감과 같은 정서를 느끼면 s가 촉진됩니다. 우리의 성격과 심리 상태가 보는 대상을 선택하게 만듭니다.



지각의 백미. 착시



본다는 행위를 자세하게 관찰하면 우리의 눈과 뇌는 외부세계를 그대로 충실하게 복사하는게 아님을 알게 됩니다. 외부 세계를 선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고 추론하여 봅니다. 외부의 대상과 실제 지각된 내용이 차이가 현저하게 드러나는 현상이 착시(illusion)입니다.



심리학에서 착시를 잘못된 지각으로 간주하고 않고 인간 지각의 본질을 아주 잘 드러내는 현상의 하나로 파악합니다. 착시만을 다룬 책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현상 중 하나니 많이 소개합니다.



아래는 우리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 다는 사실(관계를 통한 해석)을 증명하는 유명한 그림 1995년 MIT의 시과학(Vision Science) 교수인 Edward H. Adelson가 고안한 체커 그림자 착시(checker shadow illusion)는 착시 현상 중 하나로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드레스 논란으로 많이 이 착시 그림이 많이 소개 되었는데 A와 B부분은 같은 색입니다.






보고도 믿기 어려운 그림입니다. 어떻게 두 부분이 같단 말인가? 확연히 달라 보이는데. 색 추출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고 A와 B를 제외한 나머지를 제거시켜도 됩니다. 간단하게 직선을 연결하면




이렇게 같아 보입니다. 우리의 시각이 주변 관계를 통해서 해석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한데




그렇습니다. A와 B는 같은 색입니다.






큐빅의 A,B,C가 같은색입니다.




노란개와 푸른개는 같은색입니다.



체스말의 색은 같습니다.




아래는 크기가 일어나는 착시입니다.




델뵈프 착시(Delboeuf illusion) 두 개의 검은 원은 크기가 동일하지만 왼쪽이 더 커보입니다.




에빙하우스 착시(Delboeuf illusion) 두 개의 원은 동일한 크기이지만 오른쪽이 더 커보입니다.





잔더 착시(Sander illusion)






뭘러 라이어 착시 (Müller-Lyer illusion)





폰조착시(폰조錯視, Ponzo illusion). 사다리꼴 모양에 같은 길이의 선을 수평으로 놓으면 위쪽에 있는 선이 더 길어 보입니다.






프레이저 착시는 아무리 보아도 소용돌이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이런 강한 착시효과 때문에 ‘착시의 왕’으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왜 이런 착시가 일어나는지 아직도 알려지지 않습니다.





노라조 '니팔자야' 뮤직비디오에 사용된 소용돌이 착시.




뮤직 비디오에서는 다른 착시도 확인 가능. 약먹고 만든 영상(?)으로 시청에 주의 요망




헤르만의 격자 착시



명암착시 위이 그림에는 굵은 하얀 선의 교차점에 ( 헤르만의 격자)가 보입니다.명암의 대비를 통해서 일어나는 착시이며 옵티컬 아트 자주 볼 수 있는 시각효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넷에서 한 때 유행했던 글자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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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티켓 파워를 가진 고 3 수험생들이. 문장을 반복하면 사선이 보입니다.







コロコロ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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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착시라고 볼 수도 있는데.


빈센트 반고흐(씨 뿌리는 사람 The Sower)



지평선이나 선자락에 뜨기 시작하는 보름달이 너무 커 보여 인상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달이 밤하늘 한복판에 떠 있으면 달은 밝기는 하지만 그 크기에 감동자 않습니다. 지평선 가까이 있는 달은 하늘 가운데 있는 달 보다 분명히 커 보입니다. 이 현상은 달 뿐만 아니라 태양이나 별에도 해당되는 것이어서 천체착시로 불립니다.상황이 아주 특별하면 지평선의 달은 하는 한 가운데 있는 달보다 두세배 더 커 보입니다.





카메라와 안구의 차이는 바로 항등성




사람의 안구는 기본적으로 카메라와 다를 바 없습니다. 외부 광경은 수정체라는 렌즈를 통과해 망막에 거꾸로 맺히게 됩니다. 눈과 대상 간의 거리가 두배로 늘어나면  망막상의 크기는 1/2로 축소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지각하는 외부 광격은 기하광학의 법칙을 따르지 않습니다.



잘 생각을 해보면, 막 이별해서 멀어지는 친구의 모습을 아무리 봐도 작아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바꿔어도 대상이 크기가 변하지 않는 현상을 크기 항등성이라고 합니다.기하광학의 법칙을 따르는 카메라와 인간의눈이 구별되는 큰 차이점입니다.



크기 항등성은 보이는 크기와 거리감의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납니다. 따라서 거리(입체감) 정보(단서)가 풍부할 수록 항등성은 높아지고 적을수록 항등성은 낮아지게 됩니다. 같은 100미터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앞쪽에 있는 물체보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 물체가 휠씬 작아보입니다.평지에 사는 우리에게는 평지의 거리 정보가 풍부하므로  그만큼 평지에서의 크기 항등성이 높은 것입니다.



반면에 대상의 크기에 관한 확실한 정보가 없으면 거리감은 부정확 해집니다. 1971년 아폴로 15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 우주비행사들은 거리는 물론이고 크기를 판단하는데 아주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그들의 추정치가 다섯 배가 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달 표면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대상의 크기나 거리에 관한 어떠한 단서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보다의 심리학



밝기 항등성과 색채 항등성 때문에 카메라를 사용할 때 알아야 할 특징이 나옵니다. 흰종이는 대낮의 태양 아래서 보든 희미한 등불 아래서 보는 종이의 색은 변하지 않고 항상 흰색으로 보입니다.조명 강도가 아무리 변해도 지각되는 종이의 밝기는 거의 변하지 않고 항등성을 유지합니다. 이를 밝기 항등성이라고 합니다.



카페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는 창가에 앉아라고 조언을 합니다. 왜 그럴까? 우리 눈에서는 창가의 사람 얼굴과 방 한 가운데 있는 사람 얼굴은 밝기에서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어보면 방 한 가운대 있는 얼굴이 휠씬 검게 나옵니다. 밝기 항등성 때문입니다. 야외에서 역광 상태라면 그 차이가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깊은 산속에 햇빛은 녹색 잎을 통해서만 들어옵니다.녹색 조명 아래에서 책을 읽어보면 약간 녹색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종이는 계속 흰색을 유지합니다. 붉은 종이에 노란 조명을 비춰도 종이는 주황색으로 보이지 않고 계속 붉은 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이와 같이 조명 빛이 다소 변해도 지각되는 고유의 색상이 거의 변하지 않고 항등성을 유지하는 현상을 색채 항등성이라고 합니다. 리는 사물을 볼 때 조명으로 인한 반사광의 색이 아니라 물체 고유의 색을 보게 됩니다. 컬러 사진에서는 인간 지각에서 나타나는 색 항등성이 없습니다.



항등성은 왜 있을까?



약 항등성이 없다면 멀리 있는 성인은 아이처럼 보이고 가까이 있는 아이는 성인처럼 보이게 될것입니다. 고양이로 생각하고 다가갔으나 실제로 호랑인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등성이 없다면 사물의 동일성을 인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인간의 생존자체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 호랑이는 호랑이로. 사과를 버찌로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문화가 보는 방식


아래의 그림을 보면 세 개의 물체가 일렬로 서 있습니다. 어떤 것이 앞쪽에 있을까라고 물으면 어떤 답이 나올까? 질문에 답을 해보세요.



다큐프라임 동과 서



사람마다 답이 다를 수 있지만 동서양에서 상당한 문화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가장 아래에 있는 것, 제일 큰 물체를 가장 앞에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런데 미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정반대 대답을 합니다.가장 위에 있는  제일 작은 물체를 가장 앞에 있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동서양의 문화 차이는 원근법에서도 흥미로운 차이를 보여줍니다. 서양의 투시와 원근법을 관찰자를 중심으로 합니다. 3차사원 세상을 2차원 세상에서 정확히 표현하고 좌표화하는 원근법은 지극히 관찰자 중심입니다.영어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는데 object는 관찰하다 이며 objective는 객관적이다.



시선은 관찰자로부터 출발하고 나로부터 출발한 관찰의 방향에 제일 앞쪽은 앞 그림에서 당연히 제일 작은 것입니다. 반대로 동양 사람들은 제 삼자가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다의 심리학

저자
나카야 요헤이, 후지모토 고이치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4-10-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보는가?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한 심리학적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사물의 진위나 가치를 분별하는 능력



비너스의 탄생(이탈리아어: La nascita di Venere) 15세기 르네상스 시대 화가인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적인 그림 가운데 하나로 미술에 조예가 없더라도 한 번식 봤을 그림입니다. 로마 신화에서 사랑과 미를 관장하는 여신인 베누스가 성숙한 여성의 모습으로 바다에서 탄생하면서 해안에 상륙하는 내용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비너스의 탄생은 처음부터 유명한 그림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400년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와인저장고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보티첼리는 당시 유행하던 라파엘 화풍을 따르지 않아 소외되었고 19세기 영국의 저명한 비평가 존 러스킨이 보티첼리의 그림을 재평가하자 마침내 창고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할 수 있는데 보티첼리의 그림이 빛을 보게 된것은 화가인 보티첼리 때문인가 아니면 그림을 알아본 러스킨 때문일까? 비슷하게 사례로 컴퓨터에 사용하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세계 최초로 제록스의 팔로알토 연구소 사람들이 고안했습니다. 복사기 만드기는 회사가 세계최로 GUI를 만들었던 겁니다.



제록스는 잠재력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스티브 잡스는 보자마자 그 잠재력을 알 아보았습니다. 그 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알고 있습니다. 창의라는 것은 만들어내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알아보는 안목이 있는 사람의 존재도 중요합니다.



참고로 GUI 때문에 스티브 잡스는 빌게이츠에 불같이 화를 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매킨토시 운영체제(OS)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훔쳐갔다는 거였습니다. 이에 빌게이츠는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우리에겐 제록스라는 부유한 이웃이 있었는데, 내가 텔레비전을 훔치려고 그 집에 침입했다가 당신이 이미 훔쳐갔단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거지"



우리는 비평가인 존 러스킨보다 보티첼리를 더 높이 평가하지만 반대로 GUI를 만들어낸 팔로알토 연구원들에게는 관심이 없고 스티브 잡스에만 열광합니다. 카메라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서 사진이 달라지는 것처럼 사회 현상도 그렇습니다. 미디어는 영웅과 신화 만들기에 애를 쓰지만 독창성과 창의성이란 것은 한 사람의 노력과 공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겁니다.



유명한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똑같은 사물, 현상을 보면서도 다르게 반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불과 몇 년전에 있어났던 스마트폰을 보고 가능성을 간파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금융위기의 조짐을 남들보다 일찍 알아차린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정보가 많아서 그럴까?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같은 현상을 보았을 겁니다. 동일한 드레스 사진을 다르게 보듯이 특징과 가치를 다르게 파악했을테고 그에 따라서 위험과 기회로 인식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보는 것은 모두에게 동일하지 않습니다. 보고도 못 볼 수 있고 보아도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방법 중 가장 크게 일어난 파급효과라면 르네상스 이후의 인간 중심 시각입니다. 르네상스 이전까지는 신의 눈을 통해서 보았다면  그 후로는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미술에서는 선원근법과 같은 기법이 관찰자 중시의 시각이 도입되었습니다.



어떠한 사람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면 그 개인에게만 주목평가하는 일도 개인 중심입니다. 지금처럼 개인에 주목하게 된 일은 역사상 없었습니다. 모두가 개인에 대해서 말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모든 영광을 거뭐 쥐는것과 반대로 과거에는 가난한 사람을 보면 '불운한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루저'라고 표현하고 봅니다.개인 중심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현상을 개인의 시각으로 보고 해석하려 하니 단절되고 숲을 보지 못합니다. 자기 계발서의 열풍도 원근법처럼 개인을 통한 세상 바라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좋든 싫든 해석된 시각이 세상을 구성하고 그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1. 이 현상에 대한 더 제사한 설명은 한겨레 기사 ‘흰금’이냐 ‘파검’이냐…수백만 명 옷 색깔 논란 이유는?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682392.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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