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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느낄텐데, 지난 하반기 이후로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나빠졌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경기는 늘 좋지 않았지만 이번에 느껴지는 강도가 다릅니다.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지금이 최악의 불황이라고 말하고 월급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삭감당합니다. 뉴스를 봐도 경기침체로 차량경매 급증, 사상 최대 규모의 세수부족 사태, 부자도시인 울산과 거제 마저 경기 침제와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제 휘청. 실업난, 소비감소, 내수침체, 불황 긍정적인 단어가 보이지 않습니다. 또, 당분간은 상황이 쉽사리  좋아지지 않을거라는 예상되는게 현실입니다.


불황 10년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경제생활 안내서  / 우석훈



불황 10년



88만원 세대를 출간해서 청년문제로 사회적 화두를 던진 우석훈은 <불황 10년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경제생활 안내서 > 실용서를 내놓았습니다. 2014년 08월 22일 출간 불황에 접어들기 전입니다.



경기에 따라서 서점가의 모습도 달라지는데 호황기 시절에 서점가에서는 <부자 되는 방법>, <20대, 30대 재테크 하는 몇 가지 법칙>등 을 자산 운영을 공격적으로 설정해서 점수를 따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만히 있는 당신은 바보라는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요즘에는 그런류의 책을 보기 쉽지가 않습니다. 출판사들도 희망을 부풀어 넣는 책들이 팔리지 않는 다는 사실을 잘 알겁니다.



불황이 닥친 우석훈의 조언은 아주 소박한 어찌 보면 당연한 내용들입니다. 지금은 공격보다 방어를 해야할 시기라는게 그의 논지입니다. 어설프게 자산을 불리려 시도하지 말고 가지고 있는 돈이나마 움켜쥐고 있으라고 말합니다. 성공보다는 생존을 목표로 하고 묻지도 말고 저축하고 소비가 불편한 일상으로 리모델링 하라고 말합니다.




불황이 장기화된 일본에서는 이와 유사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일본은 사토리 세대가 이전에는 듣도 보지도 못했던 세다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소비를 혐오하고 욕망을 거세했습니다. 차를 사지 않고 브랜드 옷을 구입하지 않으며 스포츠와 술, 여행에 무관심한 세대입니다. 사토리를 넘어서 연예에 관심이 없는 절식세대 마저 등장했습니다. 연예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니 그 마저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물론 너도나도 소비를 하지 않으면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국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신용 불량자가 되거나 가정이 파산하게 되면 국가가 손을 내밀어 줄까요?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거시경제는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에 고민해야지 개인이 걱정 해야할 사안이 아닙니다. 저출산 현상도 마찬가지이고  나 한 몸 건사하기도 바쁜데 국가 경제를 걱정한다. 유명 연예인 돈벌이 걱정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처럼 사회안정망이 떨어진 나라에서는 각자도생 [各自圖生]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은 생존을 최우선 가치로 해야 합니다.




부동산, 재무, 고용(창업),파트별로 조언을 하는데 재무를 보자면 1년치 생활자금을 유지하라고 합니다. 1년치 생활비를 가지고 있으면 심적 부담이 덜하고 소비를 줄이는게 힘들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가 추천하는 상품이 1년짜리 정기 예금입니다. 1년으로 뭘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장기상품을 유지하는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1년상품은  부담도 없고 순간적인 필요에 따라서 대응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이자가 너무 낮은데? 낮아도 그냥 내버려 둬라입니다. 지금은 수비할 때 이므로 점수를 따려고 하지 말고 쥐고 있는겁니다. 




스포츠도 그렇고 공격은 화려하고 폼이 나는데 수비는 큰 멋이 없습니다. '아껴야 된다'는 조언이 마땅치는 않지만 이 방법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불황 일수록 정부나 대기업이 내세우는 호소나 마케팅은 개인에게 독이 되는 경우가 많고 불황 일수록 가난한 사람들의 재산을 털어내려고 시도합니다. 지금의 허름한 옷을 입은 창피함은 잠시이지만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려 가는 굴욕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상처로 남습니다.





불황의 생존방안. 예. 신통한 답이 없습니다. '살기 위해서 아껴라' 란 말인데 이것은 건강을 위해서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해라'라는 말과 같은 조언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이고 너무 당연한 준비조차 해두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지도 모릅니다. 불황은 과잉투자와 생산된 설비를 줄이고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는 시장의 자기조절 과정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이 있지만 불황을 즐길 수는 없겠지요. 그저 지금의 폭풍우가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




불황 10년

저자
우석훈 지음
출판사
새로운현재 | 2014-08-2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88만원 세대’ 우석훈이 쓴 불황 극복을 위한 생활경제 매뉴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긍정적으로 보면, 불황이라는 터널을 잘 지나가면 새로운 기회가 올수 있습니다. 외환위기를 비롯해서 시간이 지나서 뒤돌아 볼 때 마다 '그 때 뭘 했어야 했는데, 샀어야 했는데' 말을 했습니다. 우선 생존을 해야 다음에 올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까 지금 내 주머니에 있는 돈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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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shg 마지막 문장에 동감합니다. IMF, 911테러,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지나가버린 좋은 투자기회를 많이 알고 있고, 몇몇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불황이지만 역설적으로 지금은 절약할때가 아니라, 공격적으로 투자할때입니다. 호황일때 투자하면 100% 뒷북투자 됩니다. 역설적으로 불황일때는 금리도 낮아져서 돈빌리기도 좋고, 설비투자 비용도 낮아집니다.

    불황이라는게 나쁘게 보일수도 있지만, 쓰던 핸드폰을 좀더 오래쓰고, 쓰던 차를 좀더 오래 타는것은 조만간 다가올 "미래수요" 가 누적되는 그런 효과도 존재합니다. 긴 불황뒤에는 호황이 오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2015.02.12 00:30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negna.tistory.com BlogIcon 네그나 <불황 10년>은 책임져야 할 일이 많은 30~40대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라 가능한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해라고 조언하는데 사람마다 여건이 다르므로 공격적인 투자를 권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평균적인 사람들에게 조언하기에는 아껴서 살아라가 맞을겁니다.

    손절매가 실제로 잘 안되듯이 머리로는 이해 하지만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게 불황 중의 투자가 아닐지. 그러니 불확실성과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이 어둠이 그치게 될 때 보상으로 받는게 납득 되기도 합니다. 어쨋든 지금은 생존하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2015.02.12 2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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