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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197

잘못걸린 전화. 최근에 번호바꾼 이모씨는 지인들에게 알렸으면 합니다.

부계정. 아니구나. 서브폰에서 사용중인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그동안 태블릿에 넣고 사용하다 폰에 넣었습니다. 태블릿일 때는 몰랐는데. 심을 폰으로 넘기니까 메시지와 전화가 엄청... 까지는 아니지만 종종 옵니다. 문자 메시지도 옵니다. 전화 연체 문자. 보험급 납입 문자. 가스 점검 문자. 홈쇼핑 주문 취소 등등. 개인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를 받고 있습니다. 내가 일일이 전화를 걸어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라 문자를 받는 족족 다 지워버리고 있지만 귀찮은 건 사실입니다. 그 와중에 전 주인번호로 사람을 찾는 전화가 종종 옵니다. 보통은 그냥 안 받고 말지만 받지 않아도 문제입니다. 계속 전화가 오게 됩니다. 오늘도 5통이 와있고 다시 전화가 걸려 와서 받았습니다. 통화 상대방은 여성이었습..

사는 이야기 2018.10.11

[중고거래 후기] 피할 수 없는 네고와 박스의 중요성

아침부터 구매 문자가 와서 놀랐습니다. 보통은 오후나 저녁즘에 오는데. 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것 저것 물었습니다. 중고거래에서 대해서 사람들이 말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자가 많이 오는 구매자는 별로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상품일 경우이고, 구매자가 잘 나타나지 않는 비인기 상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사겠다는 사람이 등장하면 엄청 기쁩니다. ^^; 문자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거래가 깨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직거래로 하기로 합의을 하고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일하다 바로 나온 복장과 차량이었습니다. 가져온 물건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나갔고 마음에 들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싫어하지는 않는 눈치였습니다. 이래서 중고거래에 박스가 있으면 좋은 ..

사는 이야기 2018.10.04

아이패드 중고 거래 후. 깍아주고 싶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처분해야지 생각해왔던 아이패드를 해치웠습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나선 중고 판매 완료! 아이패드가 오래된 기종이라 돈은 얼마 들어오지 않았지만요. 내비로 써볼까, 사진 액자로 써볼까도 생각했지만 어떻게도 안쓰게 되더군요. 태블렛이 하나 있으면 좋기는 하지만. 막상 가지고 있어 봐야 쓸일이 없다는게. 참 계륵입니다. 폰이 점점 더 커져 가는 현시점에서는 더욱 그렇고요. 먼지만 폴폴 쌓이다 다시 발견하면 팔아야겠다 생각하다 다시 까먹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사용하지 않는 거. 중고로 팔아버려야지 생각을 늘 하지만. 생각처럼 잘 안됩니다. 중고판매가 귀찮으니까요. 이도 부지런해야 합니다. 팔아야 할 물품의 상태를 다시 점검해야 하고 ( 작동은 잘 되나? 상태는 어떤지 ) 사진을 촬영해서 장터..

사는 이야기 2018.10.02

마침 카드지갑이 필요했는데. GQ10월호 구입

남성잡지 GQ10월호를 구입하면 검은 재규어 카드 지갑을 준다고 들었습니다. 마침 잘되었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5로 기변을 하고 난 뒤에. 다이어리 케이스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재의 특징인 다이어리 케이스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 뭐. 아재인데 아재아니라고 해봤자.) 실용성만으로 따지면 다이어리 케이스가 최고죠. 카드와 신분증을 수납할 수 있고 낙하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줌2를 케이스 없이 사용하다 떨어뜨리고 난 뒤에는 역시 폰에 케이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이어리 케이스를 포기한 이유. 사진 촬영할 때 귀찮아서요. 무언가를 보고 사진을 찍어야 하겠다는 결심을 섰을 때 프로세스는 이렇습니다. 1. 다이어리 케이스 버튼을 푼다. -> 2. 케이스를 연다. -..

사는 이야기 2018.09.28

[명절에 놀러간 곳] 카페에서 고양이와 즐거운 한 때

가족이 모여 어머니가 가고 싶어한 카페에 갔다 왔습니다. 한적한 시골에 있는 전원주택형 카페인데.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인당 5,000원을 내면 커피든 차든 마음껏 마실수 있는 카페. 무인점포를 표방하고 있었지만 갔을 때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관리를 해야하니 늘 없을 수는 없겠지요. 커피 마시고, 장미차도 마시고 가족끼리 다함께 모여 카페에 온 것 오늘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바쁘다 보니 그렇게 지낸 듯. 아버지는 여전히 카페에서 노닥이는 걸 부정적으로 보던데, 옛날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시간 적당한 보내기에는 카페만한 장소가 없죠. 여기 카페는 잘 꾸며놓았습니다. 1층은 카페이고 2층은 가정집 구조. 전원주택을 카페로 개조를 해놓았습니다. 한적한 동네 구석에 있는 곳이라 ..

사는 이야기 2018.09.26

산에서 본 손바닥만한 왕버섯

산을 잠시 올랐습니다. 비가 온 후라 그런지. 그늘이 지고 습한 장소에는 버섯이 왕창 돋아나 있었습니다. 길가 임에도 버섯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서 인지 몇몇 버섯은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송이 2톤을 보내와서 화제가 되었는데. 이런 동네산에서는 송이 같은건 아마도 없겠죠? 모양과 색이 다 달랐지만 딱 봐도. '난 독버섯임. 먹지 마' 라고 말하는 거 같았습니다. 야생에서 본 버섯 -> 먹지마 로 귀결됩니다. 돋아난지 되었지는 좀 삭았(?)습니다. 얘는 진짜 버섯같았던. 언뜻 보면 밤처럼 생긴 버섯. 구글포토가 만들어준 버섯 사진. 뭔가 분위기가 있는. 이 버섯은 참 예쁘더군요. 아마도 독버섯이겠지만 오래 보존할 수 있다면 집안에놔두고 싶을정도. 이건 흔하게 볼 ..

사는 이야기 2018.09.23

에어컨 설치했습니다. 대만은 되고 왜 우리는 안될까?

마침내 집에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에어컨 설치는 겨울에 해야 제맛입니다만. 지금은 곤란하고 잠시 기다리라는 말만 믿었다가 한 여름에 설치했습니다. 그래도 싸게 설치했습니다. 성수기인 에어컨을 여름에 설치를 할려고 하면 아무리 못해도 200이상 줘야 하지만 조금 싸게 했습니다. 동생 잘 둔 덕분에. 에어컨 설치 기사는 정말 바빠보였습니다. 안그렇겠어요. 일손이 모자라 난리라는데. 일본 속담에 고양이 발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말이 있는데 같은 심정일겁니다. 올해 사상최강의 폭염은 정말 도저히 에어컨 없이는 못 살겠더군요. 94년 이후로는 최강의 폭염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보냈던 94년 여름이 그리 대단했었나? 아니었던 거 같은데. 그 시절은 에어컨도 잘 없었고 오직 선풍기 바람에만..

사는 이야기 2018.08.07

영등포역에서 먹은 뼈해장국

영등포역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나와 보기로. 몰랐던 사실인데 등포역에 홍등가가 있었군요. 낮이라 문을 닫은 상태였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는 역주변에? 당연히 곱지 않은 눈초리가 있고.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는군요. 잘 모르기도 하고 자세히 적을 내용도 아니라 넘어 갑니다. 영등포역 앞에서는 JTBC 태블렛 손석희를 구석시키고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을 밝히려는 변해지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는 시위가 있었습니다. 멀리서 찍었는데 가까이서 촬영하면 뭐라고 할까봐. -.- 하지만 사람들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듯. 원래 목적인 식사할 곳을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식당은 많았지만 점심시간에 열지 않는 곳도 많았습니다. 고르다가 전날 술을 많이 마셨으니 해장 목적으로 뼈해장국으로. ..

사는 이야기 2018.07.10

외국인 아저씨의 손에 든 것은

마트에서 '뭐 살거 없나' 둘러 봤습니다. 집으로 올 때 마다 습관적으로 마트에 들려서 캔맥주와 간식거리를 샀지만. 확장해 나가는 뱃살의 침공을 막으려 그만할려고요. 넉넉했던 바지가 안 맞는것도스트레스네요. 나는 살이 안찌는 체질인걸로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습니다. 외국인 아저씨를 봤습니다. 무언가 하나를 들고 있어서 자연스레 시선이 아래. 손으로 내려갔습니다. '맥주를 샀으려나?' 띵! 그의 손에 들려진 것은 바로 '종가집 김치' 아니, 이럴수가. 얼굴로만 봐서는 김치를 전혀 먹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인데. 서양이 아닌 중동쪽 사람으로 보였고. 할랄식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김치가... 모르죠. 누군가 사달라고 부탁해서 일수도 있고. 옆에는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일행이 있는 걸로 봐서. 여..

사는 이야기 2018.06.26

치킨집 대박! 그래도 월드컵이네.

현재시간 오후 10시 29분 일본과 콜롬비아전이 진행중입니다. 1명 퇴장당하고 PK까지 성공시키길래 무난하게 이길줄 알았습니다. 집에 오니 웬걸. 1 : 1 이네요. 헉! 지금 이순간 코너킥으로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와! 멋지게 골을 넣었네요. 승패를 떠나서 어제 국가대표팀에게 바란 모습은 이런거였는데. 사진은 어제 집으로 오는 와중에 치킨집 앞에 늘어선 줄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대략 20명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입니다. 치킨을 받아서 차로 가지고 가는 사람, 아이와 함께 치킨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부모. 각양각색의 사람들입니다. 스마트폰이 있어서 기다리기 지루하지는 않을 겁니다. 치킨 뜯으면서 축구를 보겠다는 일념을 가진 사람을 보니 월드컵은 월드컵이군요. 침체된 있는 ..

사는 이야기 20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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