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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141

천재들의 대참사. 블로그 글 쓰는데 날리고. 현자타임.

죽겠네요. 한참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와중. 영문도 모르고 취소 뒤로가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티스토리에는 임시저장 기능이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임시저장을 눌러봐도 나오지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 최신 버전과 티스토리가 맞지 않는지. 임시저장글이 안 나옵니다. 익스로 재접속 하니 나오기는 하는데. 열심히 쓴 글은 날라가고 없군요. 왜 저장이 되지 않았지? 허탈해서 의욕이 상실되었습니다. 임시저장 기능의 소중함. 파이어 폭스를 버러야 하나? 지금 보니 임시저장이 눌러지지 않는군요. 나만 그러는건지. 천재들의 대참사. 책의 후기를 작성하는던 중이었습니다. 저널리스트가 해고를 당하고 스타트업에 입사 후 괴상한 기업문화에 고군분투하고 깨어진 it기업의 환상에 대한 고발을 다룬 책입니다. 또 다시 못 ..

책리뷰 2018.01.02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

중국인은 왜 시끄러운가?동이 서생 오기사의 대륙탐방기 / 오영욱 건축 전공자인 글쓴이가 중국을 마음내키는데로 여행을 하면서 쓴 감상기입니다. 건축이라고 해서 큰 주제가 있는건 아니고 가벼운 감상기 정도로 보면 될듯합니다. 중국어를 잘 모른다면서 이런식으로 홀로 여행도 가능하군요. 제 주위에는 나롤로 여행 얘기만 해도 정색을 하던데. "어떻게 혼자서 여행을 가?" 청두의 콴자이샹즈 거리 일대는 우리의 인사동길 같은 장소라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 대목은 아마도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 콴자이즈샹즈 거리 일대는 이 도시에서 가장 개발이 늦은 저소득층 동네였을것이다. 아이러니칼하게 차별과 소외가 역사도시의 기억을 살린 셈이다. 개방화 이후 기와집과 좁은 골목이 돈이 된다는 것을 먼저 경험한 세력이 가난한 이들에게 ..

책리뷰 2017.11.29

인플레이션의 시대 : 한 번은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의 시대풀린 돈이 몰고 올 부의 재편김동한/김일구/김한진 확실히 대담책이라 읽기에는 편합니다. 대중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어려운 말도 없고요. 관심이 가는 대목 몇 가지를 집어 보면. 1. 아베노믹스는 성공? 우리나라 언론이나 인터넷 여론을 보자면 아베노믹스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거의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일본, 북한, 중국에 대한 언론의 기사는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기 보다는 국민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기사가 많아서 영영가가 없다고 느낍니다. 전 생각이 달랐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 쪽이었습니다. 지금에서 와서 뒤돌아 보면 아베노믹스는 성공이라고 봐야 되겠죠. P. 133 '아베노믹스'가 나온지 4년정도 되지 않았습니까? 아베가 등장하기 이전의 일본과 이후의 일본의 다녀본 결과, ..

책리뷰 2017.11.02

채플린과 히털러의 세계대전 : 미디어 전쟁 과거의 현재

채플린과 히틀러의 세계대전 / 오노 히로유키 광기와 풍자의 이미지 전쟁 1. 채플린에 대한 의외의 사실. 채플린과 히틀러는 같은 1889년도에 태어났습니다. 같은 년도에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 친구로 삼는 한국과 달리 그들은 가장 사람 받는 남자와 미움 받는 남자. 각각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둘다 콧수염을 길렀고 예술가를 꿈꾸었다는 점를 제외하면 공통점이 별로 없습니다. 채플린은 유대인이 아니었습니다. ( 옛날 무한도전 말투. 짜잔잔. 콩그레...) 놀랍습니다. 여태껏 유대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그 사실에 대해서 알리지 않았습니다. 유대인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채플린은 "나는 유대인이 아니다. 하지만 내 몸 어딘가에 유대인의 피가 흐르고 있을 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 라고 대답합니다..

책리뷰 2017.10.21

전쟁에서 살아남기 : 두려움 없이 용기도 없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 메리 로치 제목을 보고 총성이 들려오고 포탄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류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전쟁이 과학이란 부제를 보면 스텔스 전투기나 무인기, 레이저포 일까? 그것도 아닙니다. 전쟁을 바탕으로 한 과학이지만 사람을 죽이는 기술보다 살리는 기술에 집중합니다. 전쟁에서 주인공이 되는 부류는 전투, 최전방에서 싸우는 보병, 특수부대원 등입니다.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선호하는 영화 제작자들도 이들에 집중합니다. 군대에 가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군대란 거대 조직은 사회의 축소판과 마찬가지라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집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주특기를 통신으로 받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통신병의 역할은 기껏해야 후방부대에지원이 필요하다고 ..

책리뷰 2017.10.08

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시대에는 무엇이 가치가 있는가?

아날로그의 반격(The Revenge of ANALOG)데이비드 색스(David Sax) 디지털이란 단어는 일상화된지 오래이고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세상은 디지털 기술로 둘러 쌓여져 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입하고, 음악과 라디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아날로그가 차례로 죽어가면서 디지털이 부상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음반, 필름사진, 서점 등등. 이 책에서는 포스트 디지털 시대에 다시 아날로그가 떠오르는 트렌드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음반과 달리 영화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해도 잘 살아 남았습니다. 극장도 큰 타격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사람들은 어두운 동굴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하는 습관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에 영화를 보면서 그런..

책리뷰 2017.09.07

엔진의 시대 : 당신에게 차는 어떤 의미인가?

엔진의 시대 / 폴 인그래시아자동차의, 자동차에 의한, 자동차를 위한 세기 이제는 다 잊어 버렸지만 수능 영어 공부하면서 기억에 남는 지문이 있습니다. 자동차 운전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운전은 어른으로 진입하는 관문이다." 주제였습니다. 왜 이 지문이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문을 골똘히 보면서 영어 공부하던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남자임에도 자동차에 흥미가 없는 타입입니다. 저자 서문에서도 "35세 이하에게 자동차는 아이패드, 아이팟, 휴대전화, 각종 앱, 퍼스널 컴퓨터, 블랙베리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는데 딱 "나잖아" 전자기기가 21세기를 휩쓸였다면 "20세기의 자동차는 가족여행, 첫 번째 차, 첫 번째 성경험 등 강렬한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그럴겁니다. ..

책리뷰 2017.08.17

풀 프루프 : 안전함으로서 더 위험해진다?

풀프루프 (Fool Proof) / 그레그 입(Greg IP) 세월호 같은 초대형사고가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안전은 주요한 이슈입니다. 어떤 사고가 일어나게 되면 언론은 반드시 안전불감증을 질타합니다. '예고된 인재'라고 말합니다. 생각해 보면 웃긴 말입니다. 정말 예고된 것인지 아니면 사고가 일어난 일에 원인을 끼워맞춘건지 모를일입니다. 사고 발생 후, 원인을 찾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사고 후 조치는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듭니다. 그것으로 끝인가? 풀 프루프 이 책에 주장하는 내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뒤집습니다. 안전에 대한 소홀 때문에 사고가 일어나는게 아니라 그동안 너무 성공적으로 재난을 막아왔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렀다는 것입니다. 2008년 금..

책리뷰 2017.07.28

광고로 읽는 미술사 : 그들은 벌거벚은 자를 임금으로 만들었다

광고로 읽는 미술사 : 정잔진 CF나 지면광고에 유명한 미술작품을 이용하거나 패러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SK이노베이션 신문광고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를 모방한 듯 보였습니다. 사진을 보려고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자료가 없군요. 이럴거면 홈페이지 운영을 왜 하는지 원. 상업활동의 최전선인 광고는 순수예술인 미술과 어울리지 않는다 싶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것도 없어 보입니다. 광고에 깔려 있는 미술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의 미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다르게 보면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아는 척' 하기 좋을 거 같습니다.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의 영화 포스터에 나온 손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라는 걸 알았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고 있겠지만 저같은 미알못들은 누가 말해주지 않으면..

책리뷰 2017.05.02

눈의 황홀 : 문명은 직선의 발전이다

눈의 황홀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 마쓰다 유키마사 이 책을 알게 된 건 TVN의 비밀독서단의 소개였습니다.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역시나 동적임을 추구하는 방송에서 ( 더구나 예능) 정적인 책과 독서는 소재로서 한계가 있었는지 얼마 가지 못하고 곧 폐지되었습니다. 독서 프로그램은 오래갈 수 없다는 사실만 재확인. 책으로 돌아와서. 눈의 황홀은 시각, 본다는 것의 의미를 고찰하는 책입니다. 굉장히 어려울 것 같지만 사진과 그림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이 없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읽으면서 인상적인 시각 이미지는 나선과 직선이었습니다. 직선의 발견 자연계에서 직선은 바다이 수평선(엄연히 곡선이나)을 제외하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밤하늘의 한 줄기 직선을 남기는 유성,..

책리뷰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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