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 보는건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저도 자극적인 걸 좋아하나 봐요.막장 드라마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사람들이 비극에 열광하는 건 이유가 있겠지요. 이 책에서 말하는 주제. 평범한 사람은 왜 학살을 가담했는가? 다른 책인 패트리샤 스테인호프가 쓴 에 그대로 대응됩니다. 는 일본좌파의 내부폭력 사건을 다룬 내용으로. 내부폭력은 학자적인 표현이지 인터넷 용어로 표현하면 '전국파의 병크'즘 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면, 적군파는 무장투쟁을 통한 혁명을 꿈꾸던 단체였습니다. 무장투쟁을 결과로 경찰의 집요한 추적을 받게 되었고, 투쟁을 지속하기 위해 산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31명 중 12명이 죽었습니다. 정부나 결찰과 투쟁과정에서 죽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