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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TV 121

숨바꼭질 :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숨바꼭질. '한 사람이 술래가 되어 숨어 있는 나머지 사람들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놀이' 라는 뜻. 중산층 가정에 성공한 사업가로 살고 있는 성수(손현주). 결벽증을 가지고 있고 죄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찿아간 아파트에서는 집집마다 새겨진 암호와 의심스러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 제목처럼 숨어있는 사람을 찿아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숨어있는것일까? 초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손현주에게 있는 죄의식, 형의 갑작스러운 실종,아파트에서 만나는 의문스러운 가족, 숨바꼭질 암호 □1○1△2. 스릴러 영화로 분류되어 있으나 공포 영화식 연출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떡밥을 투척하지만 허무하게도 서둘러 마무..

영화와 TV 2013.08.27

더 테러 라이브 : 작은 공간이 이렇게 역동적일수 있다니

"지금 한강 다리를 폭파하겠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윤영화 앵커(하정우). 누구나 그렇듯 그런 전화를 받게 되면 장난전화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폭파하시라고요" 윤영화의 말이 끝나는 순간, 마포대교가 폭발합니다. 장난전화인줄 알았는데 진짜 협박 전화였습니다. 폭발에 놀란 것이 잠시, 윤영화는 특종기회임을 직감하고 테러범과 현장중계를 합니다. 도대체 범인은 왜 다리를 폭파했을까? 방송국에 직접 전화를 건 이유는 무엇일까? 더 테러 라이브는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스튜디오 밖을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스튜디오만 보여주면 되니까제작비는 적게 들어갔을 겁니다. 이야기는 윤영화역의 하정우 혼자서 이끌어갑니다. 조연들이 등장하지만 전적으로 하..

영화와 TV 2013.08.12

설국열차 : 괴물에 의지하고 괴물에 대항하다

, ,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 설국열차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CW-7라는 물질을 살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지구공학 기술의 일종이겠죠. 지구 온난화 문제는 해결 되었다고 말하는 뉴스 앵커의 말이 무색하게 급작스러운 빙하기가 닥칩니다. 대부분은 추위에 쓰러지고, 달리는 열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마지막 인류입니다. 새로운 빙하기, 열차에 탄 사람들만 살아남은 설정은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합니다. 마지막 생존자들이 열차에 살고 있다는 설정이 흥미롭습니다. 배에 타거나 우주선을 이용하거나 지하에서 산다는 설정이었다면 식상했을겁니다. 열차라는 설정이 흥미로운 것은 그 특징때문입니다. 열차는 한 방향으로 밖에 움직일 수 없고 정해진 궤도를 돌아야 하..

영화와 TV 2013.08.07

레드: 더 레전드( Red 2 ) :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그렇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 이병헌이 킬러 한조배로 출연하는 영화 레드 더 레전드. 2편인데 1편은 보지 못 했습니다. 새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프로그램으로 가 있습니다. 1박 2일의 할아버지판 이라고 할 수 있는데 레드도 그렇습니다. 영화의 구성원들이 나이가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브루스 윌리스를 비롯 주조연들이 어르신들입니다. 손자를 보거나 은퇴 계획을 설계할 사람들이 첩보극을 하고 있습니다. 꽃미남 꽃미녀를 기대하면 안됩니다.젊은피는 이병헌이 맞고 있는 한조배입니다. 베일리 박사 역으로 안소니 홉킨스도 등장합니다. 안소니 홉킨스하면 역시 양들의 침묵이죠. 차가운 이성과 광기가 결합된 한니발 렉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소름이 돋게 만들었습니다. 조디 포스터도 안소니 홉킨스와 같..

영화와 TV 2013.07.29

더 웹툰: 예고살인 : 누구에게나 죄의식은 있다.

인기 작가 웹툰 내용의 그대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인 더 웹툰 : 예고살인.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한 내용입니다. 영화와 다른 내용이지만 노트에 이름을 죽으면 사람이 죽는다는 설정을 가진 만화 가 있습니다. 주인공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이용해 범죄자를 처단하고 정의를 실현내 나가는 듯이 보이지만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데스노트를 보고나면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죽일 수 있는 노트를 가지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괴물이 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영화는 데스노트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생각나서 써 봤을 뿐. 더 웹툰 예고살인은 초반 공포로 진행되다가 후반에는 스릴러로 바뀝니다. 공포도 한국사람이 이라면 익숙한 배..

영화와 TV 2013.07.04

월드 워 Z(World War Z) : 도시를 삼키는 진격의 좀비들

부활한 시체를 의미하는 좀비(zombie)는 부두교에서 유래되었지만 현대적인 좀비는 광견병과 비슷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좀비에게 공격당하면 사람이 좀비로 변합니다. 조금전까지 동료, 가족이었던 사람이좀비로 변해 공격합니다. 인간의 모습을 할 뿐 이성이 없고 본능만 남아있습니다. 좀비는 영화보다 게임에서 각광받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대규모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게임이라도 인간을 대상으로 폭력을 표현하게 되면, ( 예를 들어 머리가 터진다거나 팔다리가 날아가는 장면 )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좀비라면 괜찮습니다. 좀비는 인간의 모습을 할뿐 공격성만 남은 괴물일뿐입니다. 머리를 터트리든 팔다리를 썰든 큰 문제가 안됩니다. 인간에 대한 폭력을 우회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게 게임에서 좀비가..

영화와 TV 2013.06.25

백악관 최후의 날,어색한 한국어 더빙과 평범한 액션

액션영화 소재 하나는 세상을 위기로 빠뜨리는 테러리스트등입니다. 백악관 최후의 날(Olympus Has Fallen) 제목처럼 테러리스트가 백악관을 점령합니다. 백안관이 테러리스트에게 당하는 설정은 비현실적이지만 911을 당한 미국인들이라면 수긍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일으키는 사람은 대략 두부류입니다. 불만을 가진 미국인이거나 미국을 증오하는 이슬람 세력.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 미국을 상대로 하는건 북한입니다. '북한이 어떻게 백악관까지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전투기가 등장부터 그리고 속수무책을 당하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당연하게도(?) 백악관을 지키는 사람도 무기력하게 당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생각났는데, 게임에서는 러시아가 미국 본토를 침공합니..

영화와 TV 2013.06.12

달리고 부수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은 시리즈 여섯번째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에 관심이 없었기에 상황 설정을 모릅니다. 전편을 보고 최신작을 봐야 이야기 흐름을 잘 이해하겠지만 어차피 액션영화입니다. 액션영화는 떄리고 부수는데 초점을 맞추므로 무시할 수 있습니다. 상상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초반부 멈버들이 호화비행기를 타고 다니거나 돈질하는 장면을 나옵니다. '전편에서 크게 한탕하고 잘 살고 있나보군' 상상할 수 있습니다. 부럽네. 제목인 분노의 질주답게 영화는 차로 달리고 때리고 부숩니다. 레이싱 - 이야기 - 레이싱 - 이야기 전개 입니다. 달릴 때는 볼만한데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는 지루합니다. 가족, 우정등에 매달리는 전형적인 헐리우드 방식입니다. 한 템포 쉬어가는 것도 보이고 어떤 캐릭터가 어떤 상황에서 개그..

영화와 TV 2013.05.28

오블리비언(oblivion) 잊혀진 나를 깨우는 것

톰 쿠르즈 주연의 SF영화 오블리비언.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기대도 하지 않고 관람했습니다. 오블리비언은 외계인의 침공으로 인해서 황폐화된 지구가 배경입니다. 지구에 남아 임무를 수행하고 타이탄으로 귀환을 기다리는 잭 하퍼(톰 크루즈)와 비카. 그러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을 만나고 진실에 접근하게 되는데... 오블리비언의 익숙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입니다. Oblivion의 뜻이 망각임을 생각해 본다면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허술한 설정도 많고 이야기 전개가 뻔히 보임에도 흥미진진합니다. 후반부에 후다닥 끝내는 것 같기도 하나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인지 좋았습니다. 다만 좋고 싫음이 갈릴만한 영화입니다. 오블리비언의 평점은 8.5점입니다. 공중 수영장이 특히 인상적입니..

영화와 TV 2013.04.22

나 혼자 산다. 관찰은 그 대상에 영향을 준다

MBC에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노홍철, 서인국, 데프콘, 이성재, 김태원, 김광규. 이들의 공통점은? 혼자 삽니다. 혼자 사는 남자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 본격 사생활 팔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연예인이 사생활을 보여주는 것은 한 두 번이 아닌데. 집에서 생활하는 것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게 독특합니다. 는 평소, 집에서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청소는 해놓고 사는지 등 다 보여줍니다. 청소를 하지 않고 사는 서인국은 먼지 하나 없는 깔끔쟁이 노홍철과 대비됩니다. ( 노홍철은 이미 무한도전에서 경악스러운 결벽증을 보여주었죠.) 서인국이 자신의 집을 저렇게 해놓는것도 이해가 되는게 외부시선에 늘 신경쓰다가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가 ..

영화와 TV 201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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