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하정우 감독의 롤러코스터 : 단언컨대 이 영화는

네그나 2013. 10.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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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가장 잘 나가는 배우입니다. 다작하는 것으로 유명함에도 출연작 대부분이 호평을 받고 흥행에 성공해서 슈퍼 스타에 올라섰습니다. 이번에는 하정우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나타났습니다. 롤러코스터에서 각본을 쓰고 감독으로 연출했습니다. 감독 하정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롤러코스터는 내용은, 육두문자맨으로 인기를 얻은 마준규(정경호)가 바비항공에 탑승하고 일어나는 멘붕 에피소드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B급 냄새가 물신납니다. 보기전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롤러코스터 마준규 정경호


단언컨대 롤러코스터는 올해 본 최악의 영화입니다. 비행기에서 생기는 코미디 영화라고 하지만 어디서 웃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수준이 개그콘서트 정도. 아니 영화이니 개그콘서트 보다 더 떨어집니다. 개그 콘서트는 기발함, 참신함이라도 있지 롤러코스터는 식상 그 자체입니다. 한 공간에서도라도 절대 지루하지 않다! 고 말하지만 아니요. 엄청! 진짜! 정말! 무지하게 지루했습니다. 중간에 일어나서 나가고 싶었는데 ( 내 시간은 소중하니까! 몇몇 커플은 영화 중간에 나갔습니다.) 같이 보던 일행이 있어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영화 친구의 감독 곽경택이 대학 시절 에피소드를 한 강연에서 말해주었습니다. 곽경택 감독이 수업을 받을 때 유난히 엄격한 교수가 있었습니다. 이 교수의 평가는 박했고 이로 인해 학생들은 불만이 많았습니다. 과제에 박한 평가를 내리는 이유를 대해서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학교안이라 이 정도 평가에 그치지만 관객앞에 설 때는 더 신랄한 평가를 받게 된다. 교수의 말에 대해 반 정도의 학생은 수긍했고 나머지 반은 납득 못했다고 합니다. 교수 말이 맞아요. 돈을 버렸다는 생각이 들거나 수준 미달의 작품이 나오면 관객들에게 가혹한 평가를 받습니다.


롤러코스터 포스터



롤러코스터는 슈퍼스타 하정우라는 후광이 없었다면 극장에 걸리지도 못할 수준의 영화입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평론가들의 평가입니다. 평가가 아주 후합니다. 제 평이 평론가보다 떨어지는 점수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평가가 다를 수 있는데 혹평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신의 유머 코드가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 관객에겐 낯설 수 있는 영화이다 정도입니다. 평론가들이 6점,7점 정도 주었는데 묻고 싶네요. 정말 6점, 7점 영화로 생각하냐고.자신들이 6점, 7점을 준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라고. 만약 하정우가 감독이 아니었다면 몇 점을 주었을 것 같냐고. 이해는 합니다. 같은 업계 사람들이고  가장 핫한 스타인 (그리고 앞으로도 봐야할) 하정우에게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었습니까?  노골적인 평을 내리지는 못하겠죠.



롤러코스터 (2013)

Fasten Your Seatbelt 
5.6
감독
하정우
출연
정경호, 김기천, 김병옥, 최규환, 손화령
정보
코미디 | 한국 | 93 분 | 2013-10-17
글쓴이 평점  

하정우 감독 롤러코스터 평점은 후하게 쳐서 3점입니다. 1점 받아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영화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굳이 좋은 점을 보자면 캐릭터는 좋습니다. 멘붕을 일으키는 마준규(정경호)나 스님, 기자나,회장, 비서 캐릭터는 괜찮고 잘 살렸습니다. ( 배우 정경호는 괜찮아 보입니다.) 완급 조절이 떨어지고 웃길려고 오버만 합니다. 욕으로 어필하려는 점도 마이너스입니다. 욕을 맛깔나게 살리는 영화가 있고 눈쌀이 찌뿌려지는 영화가 있는데 롤러코스터는 후자입니다. 롤러코스터는 단편 영화 소재를 93분동안 끌고 가니 지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냐마는 하정우는 영화 감독으로서 재능은 안 보입니다. 앞으로 감독을 계속하고 싶다면 평론가들이 준 점수를 믿지 말아야 할겁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졌는지 냉정하게 인식해야겠죠. 별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6점, 7점 영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대단한 겁니다. 하정우가 감독을 계속 하고자 한다면 공부를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앞으로 배우 하정우 영화는 보겠지만 하정우 감독 영화는 보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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