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와 서해를 다녀 보면서 기대에 달리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해서 실망했습니다. 동해와 달리 물이 깨끗하지도 않고 바다에서 느낄 수 있는 세찬 파도가 없었습니다. 수영장에 온 듯 조용한 바다. 남해에서 바다가 따뜻할 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바다에 들어가면 몸이 떨릴 정도로 차가운데 여태까지 상식이었습니다. 물론 열대 바다야 당연히 따뜻하겠지만 한국도 비슷한 환경이 없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꽃지 해수욕장으로 향한건 물놀이 때문이라기 보다 소금을 뿌려서 맛조개를 잡을 수 있다는 정보 때문이었습니다. 영상을 보니 진짜네요. 소금만 툭툭 뿌려주면 모래에서 조개가 올라옵니다. 소금으로 조개를 잡는다? 특이한데. 가보자. 꽃지해수욕장은 안면도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 섬의 특산물은 게국지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