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만여행 후기] 비용와 주요 관광지 평가

네그나 2018. 8. 30. 20:58

주먹을 다쳐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데 애로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왜 이렇게 덜렁이는지 모르겠군요. 별거 아닌데도 자꾸만 다칩니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대만 여행 후기 이번에는 경비편입니다. 대부분 사람에게 얼마나 들어서 여행을 가는지가 중요할겁니다. 돈 걱정 없이 마음껏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계획을 세우다 보면  한푼이라도 아끼려 할겁니다. 보통은


1. 대만 여행 시기 : 7월

2. 기간 : 2박 3일

3. 비용


경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편과 호텔비용이 상당히 싸죠?  항공기는 당연히 저가 항공 티웨이. 호텔은 비지니스 호텔 저스트 슬립이었습니다. 여행 2달전 옥션에서 구매했습니다. 이 가격이면 그냥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본격적인 휴가앞선 시점이라서 더 저렴했을 테고, 또 여름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대만은 여름은 가는게 아니더군요. 무덥고 습한 기후에 맞서 이동하려면 고생을 할 겁니다.


비용을 더 아낄 수 있었던 점이. 여행자 보험 포함. 포켓 와이파이 대여 포함, 호텔 조식 포함이었습니다. 때문에 추가적으로 돈이 나갈일이 적어졌습니다. 만약 현지 유심을 사용하려면 추가 비용이 더 들어갈테고요.


이번에 한가지 확실하게 깨달은 사실이라면. 대만여행을 가는데 부산에서 인천까지 가는게 아니라는 것. 비용을 보면 알겠지만 부산 인천 왕복, 캡슐호텔 비용이 대만갔다 자고 오는 비용에 근접해집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부산, 경남이라면 김해공항발 알아보는게 좋겠습니다. 전 이왕 가는거 인천공항도 구경을 해보자 해서 갔지만. 지금 보니 캡슐 호텔 비용도 아깝네요. 시설도 그렇게 좋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인천공항이 넓고 깨끗해서 노숙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외국인들은 많이 하더라고요.


자유여행에 필수적인 아이패스 구입과 충전. 소개한 바와 같이 아이패스는 교통뿐만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용도가 많습니다. 다 못 쓰고 왔지만. 교통비는 저렴해서 부담이 안되고요. 여행가이드 책에 따르면 생수 NT$15, 타이완 맥주 NT$35, 스타벅스 커피 NT$100, 맥도날드 버거 NT$49, 택비 기본료 (타이페이) NT$70 이정도 가격입니다.


식비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만음식과 향신료가 입에 맞지 않아 구미가 동하지 않았습니다. 식비는 우리보다 휠 저렴해 부담되지 않습니다. 원래는 돈을 다 먹는데 써야지 생각 했지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입맛에 맞지가 않아서. 너무 더워서 식욕이 없어지는 점도 있었고요.


그외 면세점 사용한 비용. 이건 제외하고. 정리를 하면 대만에서 돈 쓸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래저래 따져보니 돈 많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다 합치면 약 45만원 정도.  서울 수도권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10만원 빠질테니까. 저와 같이 여행한 사람들은 35만원이면 갔다 왔겠네요. 아직도 해외여행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해외여행을 갔다 오는게 이렇게 쌉니다. 국내에서 이동하는게 비슷하게 나갈 정도니.여행 상품 예약한 후 더 좋은 상품이 뜨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가격에 동남아로 갈 수 있었던. ( 다음에 가지 뭐...)



















가오슝 관광지 평가

이미 소개를 했지만 갔다 온 관광지 간단하게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1. 가오슝 국제공항( 高雄國際航空站 ) ★★★☆☆




관광지는 아니지만 반드시 거쳐가야 할 관문. 인천공항에 비하면 작은 소도시 공항. 공항이지만 한국어 안내는 많지 않습니다. 입국심사를 받고 환전하면 관광객이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2. 메이리다오(美麗島) . MRT ★★★★☆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들리게 될 장소. 환승역이기 때문에 무조건 한 번은 거쳐가야 하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인증사진 촬영하기에도 좋은 포인트. 가오슝 도시철도 MRT는 쾌적. 이용객들이 많지도 않고 시설도 현대적. 환승을 통해 주요 관광지로 다 접근이 가능합니다.


3. 소금커피 85°C Bakery Cafe ★★★☆☆


블로그 보고 대만 가면 먹어봐야 한다는 소금 커피. 특이한 맛이기는 합니다. 대만 거리를 보면서. 제가 갔던 곳은 시설이 협소.  꼭 먹어봐야 한다기보다 먹어보면 좋은 정도.


4. 신콩 미츠코시 백화점 新光三越高雄左營店彩虹市集 ★★☆☆☆



일반적인 작은 백화점. 용호탑을 가기 위해 들린 장소. 푸드 코너에는 먹을만한 음식이 꽤 있습니다. 볼거리는 뭐.


5. 리우허 야시장. 六合觀光夜市 ★★★☆☆



대만의 서민들이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 먹을게 많기는 하지만 아마도 보통 한국 사람의 취향에 맞지는 않을 겁니다. 취두부에서 풍겨져 나오는 강한 하수구 냄새가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의 시장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볼거리만 생각한다면 올 필요가 없습니다. 시장 둘러보는 재미죠.


6. 가오슝 메트로 공원 高雄都會公園 ★★☆☆☆



사실 본게 없어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버스를 잘 못 타 이왕 온거 공원이나 가자 했는데. 그 입구가 공사중이라 되돌아 갔습니다.  한 여름에 이동을 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7. 보얼 예술 특구 ★★★★☆



그나마 추천할 장소가 아닐까. 사실 거의 다 오겠죠. 가오슝에 볼 만한 장소는 뻔하기 때문에. 일단 사진 찍기에는 참 좋습니다.


8. 용호탑 龍虎塔 ★★☆☆☆



점수가 낮은 이유는 일반적인 호수 공원인데다. 지하철로 이동후 버스를 타야 합니다. 용호탑으로 간걸 후회를 했습니다. 차라리 불광산으로 가서 불교사원을 구경하는게 볼거리는 더 많았을 겁니다.


호수를 한 바퀴 둘러보기를 제외하면 볼거리가 없습니다. 하나 실감한건. 거리를 예쁘게 만드는 요소는 상점입니다. 관광지라고 하지만 이 주변에는 변변한 상점도 없습니다. 호수를 다 둘러 보는데도 시간이 걸려서 적당히 보고 나왔습니다.


9. 아이허 강  ★★★☆☆


구글 지도 love River 라고 적힌 강. 야경 볼 수 있는 시간대에 맞추면 좋습니다. 유람선도 있는데 굳이 탈 필요를 못 느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도시 야경을 구경하는 것도 괜찮아서.


10. 치진 해수욕장 旗津海水浴場 ★★★☆☆


이국적인 야자수와 백사장이 아닌 흑사장이 특이한 치진섬의 해수욕장. 지금도 해수욕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안전요원도 없음. 흑사를 제외하면 특이할게 없는 해변.


11. 치진 무지개 교회 旗津彩虹教堂 ★★★☆☆


사진 촬영하기 좋은 장소. 갔을 때 한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12. 조개껍질 박물관 旗津海珍珠 ★★★★☆


여기까지 오면 치진섬은 다 본겁니다. 인증 사진을 남겨야죠.


13 가오슝 저스트 슬립 호텔 Just Sleep Kaohsiung Zhongzheng ★★★★☆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한 장소는 호텔입니다. 조식도 괜찮았고,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시원한 에어컨을 쐬면서 맥주 마시면서 쉴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호캉스, 호캉스 하는 이유를 알겠더란.








여행지로서 대만 가오슝을 평가하자면  ★★★☆☆


별 세개를 주기도 약간 애매합니다. 한 두개 반 정도. 가오슝이 마땅히 큰 볼거리랄게 없습니다. 가오슝이 항구도시라 부산과 비슷한 점이 보이는데.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부산이 더 나아보였습니다. 객곽적인 시선으로 평가할 때 그랬습니다.


많은 볼거리를 기대하고 간다면 비추입니다. 여행지로서 대만은 중국보다 깨끗하고, 일본보다 한 단계 다운그레이드 된 정도라고 평가하더군요. 중국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일본과의 비교에는 동감합니다.

저렴한 물가, 가까운 거리 여행비용, 우리와 비슷하지만 조금 이국적인 도시 풍경을 구경하러 가면 적당합니다. 특히 거리의 모습을 보면 응답하라 90년대가 될 정도.


대만 가오슝 여행지로서 평가는 이렇지만 전 재미있게 갔다 왔습니다. 그들의 독특한 양식과 풍습을 보고 오는게 재미있었습니다. 다녀와서 블로그에 글쓸 거리가 많은 것도 좋았고. 음식만 입에 맞았으면 더할나위가 없었겠지만


다시 가라면? 모르겠네요. 다시 가게 될지. 불광산을 가보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 때문에 다시 가기에는 '글쎄요'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군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