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얼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 ). 현지 발음으로는 보얼이수터취라고 읽는 모양. 창고와 폐공장을 변신시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공간입니다. 영국이었나? 유럽이었나? 폐발전소를 미술관으로 변신시켜 호평받은 뒤, 이런 시도가 전세계적으로 이어지는 듯. 낡은 건물을 재활용할 수도 있고 잘면하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으니.
가오슝을 방문하는 사람은 보얼예술특구를 한번은 들리게 될텐데요.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습니다. MRT 02 옌쳉푸 ( Yanchengpu Station 鹽埕埔站 ) 1번 출구로 나와 400m 거리를 5분만 걸어가면 도착합니다. 말은 쉽지만 지금같은 불볕더위, 대만의 높은 습도는 400m 걸어가도 지치게 만듭니다.
보얼예술특구를 구경하고 치진점으로 이동하는게 동선이 좋습니다.
hengpStation
鹽埕埔站
< 보얼예술특구 가는 길. 역에서 5분거리. 구글지도 확대 가능>
아이스크림 가게.
너무 더웠기 때문에 뭐라도 마시든가 해야 했는데. 아이스크림 가게가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어려운 의사소통 과정 끝에 아이스크림 하나 받았습니다. 하나 가격이 120위엔이었나. 맛은 특별하지는 않았고, 더우니까.
건물이 이렇게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건물 시설을 활용해서 디자인한 아티스트가 외국인. 그러니까 서양인이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군요.
항구주위라 배와 바다가 보입니다.
예술특구라 나름 예술적으로. 그래봤자. 스마트폰 모드 변경 정도이지만.
아이디어 참 좋죠.
건물도 어떤 옷을 입히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역시 같은 아티스트 작품인.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보얼예술특구 입구에 놓여진 조각품. 컨테이너로 만들어져 있는데. 예술이 되네요.
인증사진 찍기 가장 좋은 스팟이라 생각합니다.
이 트랜스포머도 나쁘지 않지만. 원래는 입구 근처에 있던 모양.
거대 동상은 어떻든 간에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더운날.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이 길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경전철이 옆에 지나다니는데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바다에 뛰어들고 싶을만큼 푹푹 찌는 더위.
여름에 대만 오는 건 정말 아닌 듯.
평범한 배경입니다. 초록색만 강조해서 그렇지.
이 놈은 앞 뒤가 같아요.
소방서.
보얼예술특구를 구경하고 바나나 부두인 워런마터우로 이동을 했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물에 열대어인 구피가 있습니다. 대만은 온도를 보면 구피가 야외에서 살겠다 싶습니다. 한국에서도 구피가 야생화 되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지역이 있었죠.
일반적인 길을 잘 조성해 놓았습니다. 천천히 구경하기에는 너무 지쳐서.
보얼예술특구는 1시간 정도면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단 여름에 방문시에는 무더위를 조심해야 합니다. 구경하다 근처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서 쉬는 식으로.사람이 꽤 많았지만 특구 자체가 넓어서 이동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역시 무더위가.
구경할 당시에는 몰랐는데. 써니힐 카페에서는 펑리수 또는 카스테라와 우롱차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아~~ 아쉽네요. 오기전에 이 정보를 알고 갈껄.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오면 괜찮을 듯 합니다.
보얼예술특구(보얼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 ) 요즘 유행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입니다. 부산으로 보면 감천문화마을과 비슷합니다. 벽화라던가. 낡은 집을 개조해서 전시관으로 만든 모습. 감천문화마을에서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도 인천이라던가 서울 전국에 이런 장소들이 있겠죠. 유행하는 프로젝트라. 다른 한편으로 너도 나도 벽화 그리고 조각상 세우고 하다 보니 개성이 없고 비슷해지기도 합니다. ( 오게 되면 생각보다 볼게 없는데 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장소가 있다보니 ) 하지만 이런 풍경이 볼거리가 된는 점은 분명합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한옥마을처럼 관광객이 몰려 현지 주민들에게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부작용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곳은 적어도 그럴 걱정도 없겠군요. 관광객과 상인만 거주할 것 같은 지역이라.
가오슝 가볼만한 곳을 꼽아 보자면 보얼예술특구를 들 수 있습니다. 사진촬영하기 좋고, 지하철을 타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영국 영사관이나 치진섬 등 다른 관광명소로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부두가 역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가능하고, 대만의 야경 구경하기도 좋은 장소입니다. 가오슝에 간다면 한 번은 가보세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여행 #14] 렌츠탄 풍경구-용호탑 : 차라리 포광산 불타기념관에 갈껄 (0) | 2018.08.01 |
---|---|
[대만여행 #12] 거리 구경하는데는 역시 버스. ( 가오슝 메트로 공원 ) (0) | 2018.07.26 |
[대만여행 #11] 리우허 야시장. 대만 음식을 먹으려는 자 그 냄새를 견뎌라 ( feat 취두부 ) (0) | 2018.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