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거창하게 써놓았는데 그렇습니다. 마트에 갔다 집으로 오는 길에 택배차를 보았습니다. 기사는 전달해야 할 택배를 가득 안은 채로 아파트 현관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문제. 아니 문제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표현입니다. 기사는 택배차의 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배달하고 있었습니다. 잠깐만 생각을 해보면 이상한 장면이 아닙니까? 택배차 안에는 배달해야 하는 짐이 가득 실려있습니다. 돈이 되는 고가의 옷이나 아이폰 같은 전자제품도 있을 겁니다. 만약 주위에 사람이 없다면 차량을 털 필요도 없이 들어가서 몇 개 슬쩍 가져가도 됩니다. 기사는 잠재적인 도난위험을 무시합니다. 배송지를 매번 이동할 때마다 문을 잠그고 여는 일은 귀찮을뿐더러 효율이 떨어집니다. 무엇보다 여태껏 이런 식으로 일을 하더라도 분실사고를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