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쇼핑 사이트 아마존. 아니 이제 아마존을 쇼핑 사이트로 규정하기에는 애매합니다.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들에게야 직구 사이트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들의 강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 들면서 뻗어나가는 확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아마존에서 한국인으로 12년가량 재직 경험을 풀어놓은 책입니다. 잘 나가는 거대 기업의 경험담은 흔합니다. 지금 같은 동영상 시대에는 유튜브에다 "아마존 12년 다녔던 썰 푼다" 식으로 올릴 겁니다. 말발이 돼야 하겠지만. 입사 초기 면접 과정부터. 재직 과정에 부딪히는 문제 해결을 보여줍니다. 흔하디 흔한 '노력해서 행복하게 되었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 계발 구호 시대는 지나갔고 자기 체념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보기에 요즘은 이런 식의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