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지인이 상을 당해서 기장에 있는 추모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부산추모공원이 새로 생겨 시설은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고인의 유골을 봉안하는 동안 주위에 둘려쳐저 있는 봉안담을 찬찬히 둘러 보았습니다. 봉안담에는 번호와 고인의 사진이 붙여져 있는데 대부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사람을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어린 10대, 20대가 눈에 띄였습니다. 가장 어린 나이는 15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15살이라 그 때 나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살았던거 같은데.' '이 사람들은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까?' 가족들이 봉안묘에 써놓은 글귀가 마음을 애틋하게 했습니다. 미국의 어느 코미디언은 나이 60를 넘어서 죽으면 어떻게 죽든 간에 자연사라고 농담하는 장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