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식사하실 때, 냉장고 있는 반찬을 죄다 꺼내놓고 하십니다. 식탁에 푸짐하게 차려놓고 먹기를 즐겨하시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식탁에 놓을 반찬은 딱 세가지면 된다. 그 이상은 불필요하다.' 주의 입니다. 반찬을 펼쳐 놓으면 집중도 안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정식 음식점을 가보면 알겠지만 상가득 나옵니다. 음식 평론가 황교익이 그랬나요? 한정식은 원래 전통이 아니라고.. 사실. 음식. 식문화에서 원래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김치, 고추부터 따지고 보자면 원래라고 말할 수 있는가가 의문입니다. 주영하 저 에서 제목에 대한 챕터가 나옵니다. 언제부터 한상 가득 놓고 먹는지가 궁금했었습니다. 이 책은 음식이 아닌 식문화에 다룬 책이라 흥미로운데, 음식을 내놓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