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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와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나이도 있으니 이제 건강 생각해야지." 밥만 먹고 술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요즘 친구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어서 살이 많이 쪘군요. ㅜㅜ 저도 그렇지만 살이 다 배로 가버렸습니다. 20대시절 사진을 보면 정말 앙상했었는데...


저녁을 먹고 디저트도 먹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쉬고 있는 와중에. 구글 포토에서 바람개비가 떴습니다. 구글 포토 사용자라면 알겠지만 바람개비 표시는 구글에서 사진을 자동으로 편집했다는 알림입니다. 뭘까? 했더니.  '그때 그리고 지금' 이라고 해서 친구의 옛날 모습과 오늘 찍은 사진을 나란히 놓고 보여주었습니다.


호오!! 구글 포토에서 이런 서비스가! 주욱 내려보니까 제 사진도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리게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나이가 든게 실감이 나네요. 아저씨네요. 그전에도 아저씨이기는 했지만. 마음만은 항상 청춘. 학생 때와 같다고 생각하지만 저도 점점 늙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암울하게 표현하자면 소멸로 향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모든 사물이 다 그렇지만.


사진 정리하고 자동으로 편집해줘서 구글 포토가 애용하고 있는데 알림 서비스도 재치가 있습니다. 몇년전 오늘과 비교하는 사진도 주기적으로 알려줘서 잠시 생각에 잠기게 만들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흥미로운 사진 프로젝트는 자신들이 늙어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일이었습니다. 친구들 끼리 호숫가에 모여서 5년마다 사진을 찎습니다. 5년마다 모여 똑같은 포즈로 찍은 사진을 보면 삶의 궤적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살아있지만 언젠가는 한 명식 삶을 등지게 될고 친구의 빈자리가 늘어나게 될겁니다.




음악은 아니고 그냥 거리에서 녹음한 소리

이 사람들처럼 정해진 장소에 약속된 시간에 모여 사진을 남기는 일도 의미가 있습니다.


기술의 도움을 빌리면 조금 더 숴워집니다. 많은 사진을 올려 버리고 편집을 기술(인공지능이겠지요.) 에 맡기면. 지나온 삶을 추적하고 비교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남겨둘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사진으로 보는 삶의 흔적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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