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롯데리아 신메뉴 T-REX 버거 세트 후기. 무언가 애매한데

네그나 2018. 6. 9. 00:21

얼마전 11번가에서 롯데리아 새로운 버거 T-REX 버거 쿠폰을 단돈 3,000원에 팔았습니다. 버거 세트가 불과 3천원, 게다가 유효기간이 지나면 환불도 된다고? 손해보는 느낌이 아니라서 일단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11번가 오랜만에 접속했네요. 비밀번호도 한참 기억해야 했고.


T-REX 버거. 왜 티렉스일까? 한글로 하면 통다리살 치킨 버거이지만. 이렇게 하면 느낌이 살지 않기는 합니다. 평범한 치킨버거인가 보다 싶고. 마케팅이 익숙한 치킨버거라고 부르기 보다 쥬라기 공원이 생각나게 만드는 상품명을 지었군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햄버거 보다 큰 치킨패티입니다.  티가 제 뱃살을 보는 듯 삐져나와 있습니다. 패티가 버거안에 들어 가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한 제품이지만. 정작 먹기는 불편하군요.


한 입 베어물면 양배추가 옆으로 슝하고 탈출합니다. 패티맛은 당연히 닭다리살 맛입니다. 아주 뛰어나지는 않은 뭐랄까. 네. 공장식 맛.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은 '이게 아닌데'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밍밍하고. 광고대로 일단 패티가 큰 건 마음에 듭니다.

롯데리아 신메뉴 T-REX 버거 세트 후기

다른 특징은 없어요. 양을 보면 맥도날드의 빅맥보다 더 많은 거 같습니다. 큰 패티때문일지. 빅맥이 낫나 티렉스가 낫나. 물어본다면? 그냥 또이또이. 사실 빅맥이 스몰맥이 되어 버려서 말입니다.  옛날에는 빅맥세트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렀지만 지금은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무언가 아쉽다.' 같은 생각하는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롯데리아 신메뉴 T-REX 버거 세트 후기

전 버거를 먹을 떄 항상 세트메뉴를 시켜 먹습니다. 감자칩은 확실히 롯데리아가 별로입니다. 감자칩은 맥도날드가 입맛에 맞습니다. 버거킹은 감자칩이 양이 적어서 별로였고. 몇 개 집어들면 끝! 롯데리아 콜라는 양이 많군요. 체감상으로 맥도날드 콜라를 다 먹었을 때 즈음에도 롯데리아는 반이 남아있습니다. 맥도날드 워낙 원가절감을 하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어서 별로죠.

티렉스 버거

티렉스 버거가 3,000원에 이정도면 한끼 정도는 그럭저럭인데. 이게 정가가 아니란 말이죠. 단품은 \3,500 세트는 \ 5,600원입니다. 무언가 애매하군요. 확실히 추천하기도 그렇고 그닥인거 같지도 않고 할인 할 때 먹으면 괜찮은거 같으면서도 정가주고 사먹기에는...


티렉스 버거가 지점마다 차이가 있다는 말도 들립니다.  이 버거는 닭다리살 패티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갈릴 것 같습니다.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하면 평가가 올라갈테고. 시들하면 강판 당할테고. 제가 먹었을 때는 약간 덜익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맛도 닭다리살 맛이 밍밍했고. 풍미가 느껴져야 했는데.


쿠폰이 남았으니 한 번 더 먹어보고 평가를 내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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