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침내 해냈습니다. 갤럭시줌2의 렌즈 먼지 청소를 해냈습니다. 줌2에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렌즈내부로 먼지로 스며 들어가 버립니다. 사진에 점점 증가해 나가는 먼지 때문에 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덩치도 크고 무게도 무거운 카메라폰인데 사진 촬영을 못하다니.
다행히 보증기간 내라면 무상으로 렌즈를 교체해줍니다. 무상기간이 끝나면 얄짤 없습니다. 렌즈 교체 비용이 그대로 청구되는데 어마어마합니다. 사실 렌즈를 교체받아도 문제입니다. 저도 이미 2번이나 교체를 했거든요. 그래도 같은 증상이 반복됩니다.
AS기간도 끝나 버린데다. ( 다시 말하지만 이미 2번 렌즈 교체 ) 먼지가 심해져서 도저히 봐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촬영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먼지 때문에 초점도 맞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최대배율(X10)에서만 그러더니 나중에 나중에는 광각모드에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답답하면 니가 하던지'라는 말처럼 '그래 내가한다'
갤럭시줌2 먼지 청소를 위한 준비물
1. 드라이버 : 드라이버 규격이 맞아야 합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드라이버 세트에서는 1.0 이하 규격이 없었습니다. 추천하는 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갤럭시/아이폰 수리도구 세트를 구입하는 겁니다. 아래에 필요한 도구까지 같이 주거든요.
2. 핀셋
3. 브러쉬
4. 플라시틱 지렛대(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5. 진공청소기
도구가 준비되었다면 갤럭시줌2 청소를 해봅시다.
갤럭시줌2입니다.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은 비인기 모델. 전원을 끄고.
커버케이스를 분리합니다.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나사가 보일겁니다.
드라이버로 분리해줍니다.
나사는 모두 9개 네요. 잘 보관해 둡니다.
이 나사가 끝이 아닙니다.
이제 프레임에서 메인보드를 분리해야 합니다. 지렛대(?)를 이용해서 틈을 만들고 들어올려야 합니다. 갤럭시줌2 분해과정에서 이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_-; 잘 안되서. 칼로 긋는다고 생각하면 들어올려집니다.
짠. 분리가 되었습니다. 왼쪽의 프레임은 다시 조립할 때까지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메인보드를 분리할 차례입니다. 사진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바일 시대를 맞이해서 접어두겠습니다.
아래를 클릭하면 열립니다.
이야. 생각보다 간단한걸! 부푼마음을 안고 전원을 넣었습니다. 카메라를 실행했는데. 이상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줌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이상이 있으면 서비스센터로 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상하다. -_-?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지? 또 분해를 해야했습니다.
카메라가 작동이 되지 않는걸 보면. 전원부 문제같았습니다. 렌즈와 메인보드에 연결된 두 커넥터를 단단히 연결시켰더니 카메라가 정상 작동되었습니다. 단단히 연결시키는거 잊지마세요.
그러고 끝이냐하면. 아니요. 또 분해를 해야했습니다. -0-; 확인결과 최대망원에서 먼지 한톨이 있었습니다. 어휴 -_-;. 다시 분해해서 렌즈부를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했더니 사라졌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어본 결과 다음에 주의를 하세요.
1. 렌즈와 메인보드 연결 커넥터는 확실히 결합해야 합니다.
2. 렌즈내부 청소는 확실히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브러쉬로만 했는데. 진공청소기로 사정없이 조지세요.
3. 상단에 있어는 3.5 이어폰단자가 고무패킹이 되어 있는데. 잘못 결합하면 삐져나옵니다.
분해를 해서 청소를 한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최대망원시입니다. 첫번째는 먼지 하나 때문에 다시 분해. 청소를 확실히 한 후에가 아래사진입니다. 첫번째 사진인 먼지로 범벅인과 비교하면 아주 깨끗해졌습니다.
갤럭시줌2 분해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분해 난이도가 있어 보였지만, 막상 해보니 아주 쉬웠습니다. PC 조립해 본 사람이라면 금방 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그냥 레고조립 수준입니다. 저도 분해, 조립 이런거 잘 못하지만 몇번의 삽질과 반복 숙달을 해보니(ㅡㅡ;) 금방 적응이 되었습니다.
삼성에 못마땅한 점은 분명히 수리가 가능함에도 서비스센터에서는 거부한다 말이죠. 대부분 사람들은 먼지청소가 가능한지 모를테고 저도 그렇습니다. 반복되는 증상에 어쩔 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아보게 된겁니다.
삼성이 청소를 해주기는 싫기는 하겠죠. 수리 시간이 제법 걸릴테고. 인건비도 올라간 지금 같은 시대에 리퍼로 때우거나 그냥 수리가 안된다고 하면 될테니까. 먼지가 유입되도록 설계한게 가장 문제이지만.
유상수리를 하더라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럴정도로 갤럭시줌2에 애정을 가진 사람은 많아 보지는 않군요. 삼성은 정말 갤럭시줌3를 낼 생각이 없는건가?
어쨋든 이 모델을 계속 가지고 놀아 볼려면, 분해해서 청소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혀야 할 겁니다. 잊을만 하면 먼지가 슬그머니 들어오니까요. 혹시나 줌2로 먼지로 골치를 앓는다면 청소를 해보세요. 물론 분해/청소로 이상이 발생하면 책임지지 않지만 ^^;
'체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처음 받은 아마존 배송. 속도에 놀라다 (0) | 2018.11.27 |
|---|---|
| 1.28달러에 기어핏 스트랩 교체 완료 (2) | 2018.06.26 |
| 롯데리아 신메뉴 T-REX 버거 세트 후기. 무언가 애매한데 (2) | 2018.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