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처음 받은 아마존 배송. 속도에 놀라다

네그나 2018. 11. 27. 22:23

오후에 모르는 전화를 받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유인 즉슨. 전화 너머로 '미국에서 택배가 왔는데요'. 아니. 벌써 왔다고. 아마존 블프 구매일이 22일. 오늘이 27일. 5일만에 도착을 했다니? 이게 정말, 사실인가? 아무리 빨라도 일주일은 걸리걸로 예상했는데요.


미대륙에서 태평양을 건너오는 배송인데. 단 5일만에 받아 보다니. 국내배송이 일주일 걸린것도 있었는데.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이라 주문 물량도 많았을텐데. 정말 놀랐습니다. 아마존 물류 직원이 강도 높은 근무 때문에 파업한다는 뉴스도 봤는데요.


아마존 배송


박스에 담겨 올줄 알았더니 아니었습니다. 뽁뽁이 달린 배송용 봉투에 담겨졌습니다. 비용절감 때문인가. 운송과정 중 여러번 구른듯 보였습니다. 겉이 다소 더러웠는데. 배송 중 상한것 아니었겠지.



아마존 배송

해외배송은 UPS. 먼저 인천공항으로 갔다가 왔군요. 국내배송은 일양택배였습니다.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블프에 구입했던 라이브 포터블 게이머와 샌디스크 마이크로SD카드.


가장 저렴한 배송비용 ( 7달러) 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5일만에 왔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지구반대편에서 집까지 단 5일. 이게 가능했던건 항공운송 때문이었겠지만요. 집에서 편하게 해외상품을 받아보니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실감이 납니다. 진부해진 단어이고 이제는 쓰지도 않지요.


동생이 말하더군요.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TV를 직구하기 때문에, 젊은층이 많은 신도시 오프라인 매장은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매장에 갈 필요도 없고, 방문 하더라도 보고 나서 가격이 휠씬 저렴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겠죠. 저만 해도 폰부터 전자제품까지 국내와 가격비교를 해서 가장 싼 쪽으로 가니까요.


국내에서 구입은 AS나 빠른 배송이 장점이지만 일주일만 온다면 이도 무색해집니다. 위정자들에게는 해외여행에 이은 해외구매는 고민을 안겨주겠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적자투성이 기업인 쿠팡에 또 2조를 투자한다고 하는데요. 다들 그렇게 보지요.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이라고. 세계적으로 노는 손정의는 쿠팡을 통해서 물류망을 완성시키려는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범인으로서 도저히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없군요. 


해외직구 주문한지 단 5일만에 배송 받아서 놀람 반 기쁨 반. 토머스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세계가 이 보다 더 좁아지고 평평해지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는 오늘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