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연예인과 연예계 속에 사는 사람들. 그들이 인기를 얻게 되면 부와 명성을 얻고 세상을 흔들것 같은 힘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주 잘 될 경우의 이야기이고  연예계는 냉정한 세계입니다. 사람들에게 인기와 관심을 얻지 못하면 이용가치가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버려집니다. 가끔 인기가 지난 연예인들이 TV에 나와서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그들이 관심을 받는 건 그 순간 뿐입니다. 한 번 가버린 관심을 다시 불러들이는 건 어렵습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는 세계. 보상이 아주크지만 그 만큼 위험도 큰 세계. 예전에 연예계와 IT가 비슷한 구조라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연예계와 IT. 그들은 꿈꾼다. ) 트렌드가 빠르고 끊임없이 적응해야 합니다. 세상이 무엇이 관심을 보이지는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일반 직장에서 오래살아 남는 것도 힘들지만, 연예계와 IT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건 아주 힘든일입니다. 그럼에도 개그맨 이경규 처럼 오래 살아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사람들은 더 이상 TV에 보이지 않는 반면 이경규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TV프로그램은 시청률이라는 명확하고 반박할 수 없는 성적표가 나옵니다. 프로그램이 좋아도 시청률이 나쁘면 결국 폐지되고 진부하더라도 시청률이 좋으면 계속 살아남습니다. 이런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니 대단하죠.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5인의 인터뷰 집입니다. 보통 신문 인터뷰는 지면 특성상 짧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책으로 보게 되는 인터뷰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깊게 알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면 그들 나름의 개그 철학을 대한 엿볼 수 있는데.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여러분 진짜 기대 안 하셔도 좋습니다" 연기 경력 15년차의 박성호. 학창시절 지나가는 여학생을 놀라게 하려고 30분동안 숨어있기도 했습니다. 박성호의 서양화 전공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성호는 개그와 그림 그리는 것은 똑같다고 말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캔버스에 생각을 붓으로 표현하는 그림과  아무 것도 없는 것에 아이디어를 연기나 말로 표현하는것에서 똑같다고 합니다.


개그맨은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살 것 같은데. ( 유재석은 예능 프로그램들 다 챙겨본다고 하죠.) 박성호는 특이하게도 <100분 토론> 같은 시사프로그램이나 다큐먼터리를 즐겨 본다고 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은 남이 만든 웃음을 보는 것이고 나만의 웃음을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찿기에느 다큐가 최적이라고 합니다.



대중의 마음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사건이 마빡이. 처음에 같이 연습도 하다가 중간에 빠졌는데 코너가 올라가자 대박이 났습니다. 대중 문화에서 이런 사례는 너무나 흔합니다. 강남스타일이 그렇게 대박이 날지 누가 알았을까? 해리포터는? 비틀즈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지 누가 알았을까? 박성호의 행동이 어리석은게 아니라 대중의 마음이 그렇습니다. 대중은 마음이란 럭비공처럼 여기 저기 튀는데 그걸 항상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박성호는 코너에 맞는 캐릭터기 있으면 싸가지가 있고 없고, 예의가 있고 없고, 성격이 어떻게 주위에서 얘를 싫어하든 말든 따지지 않고 쓴다고 합니다. 내가 싫어하더로 대중은 좋아할 수 있다는게 이유라고 합니다. 끈끈한 유대관계로 함께 할 수 있고 성격이 맞지 않더라도 이사람과 함께 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박성호가 이해안된 코너. 게임폐인을 소재로 다룬 <라이또> . 게임을 안하니가 모를 수 있지만 사람들이 좋아한다면 분명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개그맨이라면 '나는 게임을 모르고 재미없어'라고 말할게 아니라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재미없어 하는 것에 대해서 다수가 웃을 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센스를 점검하기 보다 다수를 비웃습니다.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연구를 해봐야겠죠.


김준호는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다려라.'고 말하는데. 개콘출신으로 성공한 정형돈도 <스펀지>에서 패널을 하는 트레이닝 기간이 있었고 윤형빈도 술집에서 5,6년 진행을 하면서 사람을 쥐락 펴락하는 노하우를 습득하고 왕비로를 터느린 것. 김준호는 단계가 있고 성공할려면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려면 10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개그를 비롯한 모든 일의 공통점이겠죠.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김준호가 생각하는 것 중 흥미로운게, 개그맨의 수명을 오래끌고 가기위해서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요시모토 시스템같이 체계화된 시스템을 꿈꾸고 있습니다.  IT세계에서는 흔하게 듣는 단어인 플랫폼.  연예계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걸 보면 웃기는 것만 생각하는게 아니였습니다. 경력도 쌓이고 나이도 있으니 이런 생각이 나오겠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조건. 이미지가 좋아야 된답니다.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면 인성관리를 해야된다고 말합니다. 인성관리란? 사고 안치고 구설수에 오르지 않는 겁니다. 술, 여자 , 도박, 게임, 중독성 있는 건 다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도박은 본인이 해봐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김원효의 최대 히트작이었다가 대표작인 된 < 비상대책 위원회>. 자신이 진지한 연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자기식대로 연기를 찿아갔습니다. 자기가 유창하게 말을 잘 하면 바보연기가 어울리지 않을 수 있고, 할아버지 역할이 어울리지 않는데 할아버지 역할을 짜오는 사람이 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야 된다고 말합니다. 받혀주는 역할인가 터트리는가? 할아버지인가? 동네 건달인가?  무작정 웃기겠다고 생각만 하고 오면 멘붕을 격게 된다고. 자신과 잘 맞는 걸 알고 그걸 살리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개그의 답은 제각각입니다. 김원효 말처럼 연예계에서 개그맨이 제일 냉정할지 모릅니다. 개그는 자기가 짜야 하고 남이 대신 짜주지 않습니다. 가수는 좋은 곡을 받을 수 있고, 연기를 못하더라도 편집을 통해서 보정할 수 있습니다. 10년 넘은 경력자라도 하더라도 개그 못 짜고 못 살리면 나가 떨어집니다.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제목처럼 그들은 웃음에 살고 죽게 되느는데 웃기는 방법도 제각각. 웃음을 찾는 방법도 각각입니다. 웃음이라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더라도 가는 길은 저마다 다릅니다. 한 가지 공통점은 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고 좋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더. 개그맨들은 관찰력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유심하게 관찰하고 관찰된 행동을 개그에 써 먹습니다. 소설가 스티븐 킹이 글을 잘 쓸려면 관찰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개그맨도 다르지 않은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