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에 가려고 했습니다. 지갑은 늘 책상 위에 올려 둡니다. 자! 휴대폰 챙기고, TWS도 챙기고. 지갑도... 어랏! 지갑이 어디 갔지? 아항. 바지 호주머니에 넣어두었겠구나. 왜 빼지 않았을까? 바지를 뒤져봐도 없습니다. 셔츠에 있나? 없네. HOXY? 이제 주머니란 주머니를 다 뒤져 보았습니다. 지갑은 온데간데없습니다. 뭔가 좋지 않은 예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아닐 거야! 책상 주위를 샅샅이 뒤져 봅니다. 서랍도 다 열어보고. 놓아둘 마한 장소를 찾아봅니다. 없다. 없어! 없다고...!!! 분실에 대한 공포. 지갑을 간수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어리석음과 책망. 그리고 올라오는 짜증! 부산히 움직여서 지갑이 놓아둘만한 곳을 다녀 봤지만.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밖에서 떨어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