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하천에서 본 쇠백로의 사냥

네그나 2013. 4. 26. 12:30

도심 하천에서 만난 쇠백로(little egret). 이 새의 이름을 몰랐습니다. 이런 비슷한 놈은 해오라기 정도 알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새'라고 쓰기는 그래서 직접 찿아보았습니다. 사진만으로 이름을 알기가 쉽지 않은데 특징은 2가닥의 장식깃이 있고 발가락이 노란색입니다. 'OK. 이름이 쇠백로였군.' 처음 들어본 이름입니다. 백로중에서는 작은편이라고 합니다. 여름새라고 하지만 월동하지 않고 머무르기도 합니다. 새들도 왔다 갔다 하기 귀찮겠죠. 내 집 마련도 새들의 꿈일까? 사람이 있다는 걸 인식하면 슬슬 피하기는 하는데 크게 경계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너무 많은 사람을 봐서일겁니다. 도시에 적응할려면 사람을 경계하되 크게 놀라지는 말아야죠.


쇠백로 [ little egret ]


쇠백로 [ little egret ]


쇠백로 [ little egret ]


물고기를  찿아 이리저리 다니는데 잘 보이는지?  먹이로는 물고기,개구리·뱀·새우·가재 및 수생곤충등입니다. 물 속에 사는거 움직이는 거 다 먹습니다.


쇠백로 [ little egret ]


가끔 이렇게 멍때리기도 하는데 인형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쇠백로 [ little egret ]


걷다가 귀찮으면 잠시 날기도 하고. 날개를 펴면 꽤 큽니다.


쇠백로 [ little egret ]


발이 노란색인것이 쇠백로의 특징.


쇠백로 [ little egret ]


쇠백로 꼿꼿이 서 있을 때


쇠백로 [ little egret ]


이리 저리 움직이다가 적당한 위치에 자리잡았습니다.  물살에 떠내려 오는 물고기를 잡을만한 위치입니다.

낚시의 기본은 포인트.... 겠죠? 포인트 찿아다는 건 낚시꾼이나 쇠백로나 차이가 없군요.


쇠백로 [ little egret ]


과연 이놈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날쌘 물고기를 부리로 잡아채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뜰채로 물고기를 잡을려고 용 써본 사람이라면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는게 어렵다는 걸 알겠죠. 젖가락 같은 부리는 더 어려울텐데.


쇠백로 [ little egret ]


잠깐 물고있더니



그대로


쇠백로 [ little egret ]

꿀꺽 삼커버렸습니다. 만족하는 듯한 모습. 한 마리 사냥을 한 뒤로 계속 지켜봤는데 고기가 없는지 못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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