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특성상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 많습니다. 좋은 길이 많은데 이기대 해안 산책로도 그 중 하나입니다. 멋진 경치를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이기대 해안산책로. 해안 산책로 맞은편에는 광안대교, 마린시티, 해운대가 보입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어디서 출발하든지 가든지 상관없지만 용호 부두에서 출발했습니다.
바다 근처 아니랄까봐 세찬 바람이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하필이면 이 날 바람이 유독강해서 옷을 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요즘 날씨가 봄 같지가 않습니다. 토요일에 본 외국인은 목도리를 하고 다니더군요. 눈이 온 지역도 있으니 뭐.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묵묵히 갑니다. 바람이 세차 파도마저 바위를 거칠게 때립니다. 철썩 거리는 파도가 보기 좋습니다. 산책로 중간 연결되는 흔들다리가 있는데 걸을 때 마다 흔들흔들 거립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너무 잘 정비가 되어 있어 인공적인 느낌마저 줍니다.. 아이들은 흔들거리는게 재미있는지 방방 뜁니다. 중간에 보이는 철조망은 여기가 한 때 군사지역이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기대 해안 산책로는 길 조성이 잘 되어 있고 조망하기가 좋습니다. 야간에 와서 보면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겠죠.
광안대교와 마린시티가 보입니다.
동생말 전망대에서 출발.
산책로는 이렇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인공적인 느낌이 나기도.
흔들 다리를 지나서
쉬어가기 좋은 곳. 사람들이 둘러모여 먹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고인물에 개구리가 있더군요. 바닷가에 웬 개구리?
바람이 세차가 불어서 파도 역시 거셌습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파노라마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이기대 공원에 갈 수 도 있고 오륙도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생말에서 오륙도 선착장까지 거리는 4.7km.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6분이 걸립니다. 사진찍고 쉬고 하면 조금 더 걸리겠지요.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봄이라서 유채꽃이 예쁘게 피었는데 바닷바람과 함께 걷는 것도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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