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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자수 늘리기와 돌아이짓

네그나 2012. 11. 25. 12:00




블로그 방문자가 어느 사이에 200만을 넘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200만은 커녕 만 명도 못 넘길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저 사람들은 저런 방문자수를 가지는 것일까?' 백 만 단위 방문자수는 터무니 없어 보였습니다. 블로그를 계속 하다 보니까 누구 말처럼 '되는데요' 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방문자수를 많이 높일 수 있을까?  블로그 전문가는 아니지만 직접 해보니까 하나는 알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말하기 전에.



블로그와 연예계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캐릭터입니다.




캐릭터가 있어서 문제 없어도 문제



미스터 빈(Mr. Bean)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슨이 더 이상 미스터 빈에 출연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상업적으론 성공했지만 50대의 나이에 유치한 연기를 하는 게 슬프다." "앞으론 진지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이름보다 역이름이 더 친숙한 미스터빈의 외모만 보면 어리숙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큰 키에 옥스포드 전기공학 출신일 정도로 똑똑합니다.



미스터 빈이 로완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었지만 족쇄가 되어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스터 빈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을 떠나가지 않았겠죠. 영화 007의 주인공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007로 명성을 얻는 것은 기쁘지만 캐릭터가 고정되는것이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그 캐릭터가 자신을 가두어 놓을 수 있습니다.



미스터 빈확실한 캐릭터인 미스터 빈


강력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게 누군가에는 한 숨이 나오는 일이지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캐릭터를 잡을 것인가? 고민을 합니다. 캐릭터 때문에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사람들에게는 부러은 일일겁니다.



TV프로그램을 봅시다. 예능 프로그램이 집단 출연 체제가 되면서 제작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출연자마다 카메라가

한 대씩 따라 붙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한대가 되니 말이나 출연자들의 잠깐 보이는 표정까지 생생하게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유의 캐릭터성을 내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연자 한 명당 카메라 하나가 붙게 만든게 무한도전 이라고 합니다. 김태호 PD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작비 과다 지출이 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까지 되었다고 합니다.



무한조전집단 출연체제가 되면서 캐릭터가 더욱 중요해졌다.




캐릭터가 부각되면서 연예계 사람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는 무엇일까?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까? 고민을 합니다. 그들에게는 미스터 빈 같은 확실한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고민일겁니다. 캐릭터가 없으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관심은 희소한  자원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이라는 것은 아무나 마음대로 가져올 수 없습니다. 문화, 영화,게임,TV,광고,상품 등 모두가 자신을 쳐다봐 주기를 원합니다. 모두가 자신을 쳐다 봐달라고 외치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살아 남을려면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어야 합니다. 마케팅 이론에서 말하는 포지셔닝과 같습니다. 어떤 상품과 서비스의 이름을 듣게 되면 '아~그거 '소리가 나와야 합니다. 이름이 머리 속에 위치하고 있어야 합니다.





블로그도 자신만의 개성, 캐릭터가 확실한 블로그가 빛을 발합니다. '이 블로그에 가면 무언가가 있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겁니다. 조선일보에 패션 블로그인 스콧 슈만(Schuman·44)에 인터뷰가 잇습니다. 이 사람은 패션사진을 촬영해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그 패션사진이 흔히 보던 패션 사진이 아닙니다.조명이 있는 스튜디오가 아닌 거리에서, 모델이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그가 찍은 거리 사진은 유명해졌고 패션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거리 패션 블로그. 스콧 슈만 블로그는 확실히 캐릭터를 잡았습니다.




'캐릭터를 잡으라니 그건 너무 어렵다. 나는 이렇게는 못하겠다.' 간단한 방법은?




블로그와 돌아이짓 성공시키는 방법



김구라가 강연을 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꽂히는 말을 들었습니다.  돌아이짓도 계속 하다 보면 성공합니다. 김구라는 독설로 떳습니다. 김구라의 캐릭터는 독설입니다. 독설로 다른 사람과 차별화를 했고 그게 탈권위 시대가 오면서 통했습니다. 처음 부터 독설이 먹힌 것은 아니지만 계속하다 보니 인정받았고 지금은 독보적인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김구라를 대체할 캐릭터가 없습니다.




노홍철도 처음에 나왔을 때는 정말 돌아이였습니다. 노홍철 처음 봤을 때 느낌은 '뭐 저런 놈이 다있어? 돌아이 아냐'  그런데 계속 보다 보니까 노홍철은 저런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박명수도 비슷합니다.박명수가 호통개그를 시도 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계속 시도한 결과 결국 먹혔습니다. 돌아이짓을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면 정말 돌아이가 되어버립니다. 돌아이짓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캐릭터로 만들려면 계속 시도 해야 합니다. 





블로그도 비슷합니다. 블로그 성공?  블로그의 성공이라면 방문자수 확보겠죠. 계속 하면 꾸준히 하면  됩니다. 너무나 간단한 답입니다. 이미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사실 우리가 몰라서 안 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알면서도 안 하는거죠. 영어공부나 어학공부를 잘 하는 방법?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겁니다. 조금씩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결국

외국어를 익힙니다. (아! 이 글을 쓰면서도 찔리네요.. ㅡㅡ;) 영어 교육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큽니까? 이런 저런 학습법이 나왔지만 100%통하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방법을 개발하면 떼 돈 벌 수 있지만 그런거 없습니다.



블로그 최적화, 검색 최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글을 블로그에 계속 올리다 보면 보면 방문자수도 늘어나고 검색엔진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가 좋은 것이 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블로그는 시작하기는 매우 쉬운데 오래 끌고 가기는 어렵습니다. 블로그는 자영업과 비슷합니다. 자영업 3년 넘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체적으로 가치 있다고 평가는 받는 것은 어려운 일 입니다. 하기 쉬운 일은 무시당합니다.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블로그는 예전 만한  인기가 없죠.  블로그를 하는 사람을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블로그 서비스의 인기가 떨어지니 티스토리도 언제까지 살아있을 지 알 수 없습니다. 블로그가 사라질 지언정 글로 표현하는 서비스는  여전히 살아있을 겁니다. 블로그를 오랫 동안 한다면 나름 대로의 캐릭터가 만들어질겁니다. 자신만의 캐릭터가 만들어지면 패션 블로거 스콧 슈만 처럼 운이 따라 올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써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자신의 관심사도 보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자료도 조사해 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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