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선택, 노키아의 선택의 결과는 정크 본드로
노키아의 추락이 그칠줄 모르고 있습니다. 노키아는 2012년 1분기 9억290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시켰습니다. 세계를 호령했고 모두가 노키아를 배우자고 말하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운 변화입니다. 가장 놀라운 하는 것은 노키아 자신들이겠죠.
10분의 1로 떨어진 노키아 주가.
반면 스마트폰 절대강자이자 제국이 되어버린 애플은 분기마다 최고수익을 갱신하면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전분기 대비 88%가 증가한 3510만대가 팔렸고 아이패드 전년동기대비 2배가 늘어난 1180만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삼성은 1분기 매출이 45조원 영업이익은 무려 96.6% 급증한 5조8000억원으로 달성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 양강 구도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이폰을 등장하면서 새로운 바람이 일자 시장은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노키아는 심비안과 마에모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다가 여의치 않자 자사 플랫폼을 포기합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윈도우폰을 출시하지만 아직까지는 큰 반응이 없습니다. 심비안 연착륙에 실패했고 윈도우폰에 올인한 결과는 적자와 신용등급 하락입니다.
게다가 분석기관들은 노키아의 미래를 좋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피치는 추가강등을 피하기 위해 노키아는 2013년까지 상당한 개선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추가강등 가능성도 언급 했습니다. 노키아는 자신들의 선택이 과연 옳았음을
입증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고 미래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까요?
미녀와 야수
미녀와 야수는 마법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와 미녀의 사랑이야기로 수세기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습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딸 셋을 가진 아버지가 길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에 야수의 성에서 장미꽃을 꺽습니다. 딸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야수는 자신이 아끼는 꽃을 꺽은 아버지를 붙잡습니다. 아버지는 야수에게 딸을 신부로 주기로 약속하고 풀려납니다. 첫째 딸과 둘째 딸은 야수의 신부가 되기를 거절하지만 착한 셋째 딸은 아버지를 위해서 야수의 신부가 되기로 합니다.
아버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야수의 성으로 간 셋째 딸은 야수를 만납니다. 야수의 험상굳은 외모에 처음에는 겁을 먹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야수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진정한 사랑을 담은
키스를 하자 순간 야수가 왕자로 변합니다. 사실 야수의 정체는 마녀의 마법에 걸려 야수로 변했던 왕자였습니다.
야수는 사실은 왕자였다.
미녀와 야수는 디지니의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3D로 재개봉했습니다. 미녀와 야수는 과거 부모가 정해 주는 대로 결혼을 해야 해서 불안해 하는 아가씨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신랑을 얼굴 조차 보지 못했지만 미녀와 야수 이야기 덕분에 만날 신랑이 야수라도 사실은 왕자일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여기서 또 하나 생각을 해야 할 것은 딸의 안전보다 자신의 안전을 위한 아버지의 선택입니다. 딸가진 아버지는 보통 딸바보가 되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딸을 야수에게 시집보내는 선택을 합니다.)
이야기를 놓고 생각을 해봅시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나선 셋째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습니다. 셋째딸은
아버지를 구하기위해서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셋째 딸의 선택은 의도치 않게 대박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왕으로 변한 왕자의 왕비가 되어서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저가 매수해서 고수익이 되었습니다.
후에 야수가 사실은 왕자였다는 것을 알게된 첫째 딸과 둘째 딸은 땅을 치면서 후회했을 겁니다. '그 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라고 말했을 겁니다.
워릭 고블이 그린, 미녀와 야수 내 삽화.
미녀 야수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몇몇 사람들의 윈도우폰을 대하는 사고가 아가씨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윈도우폰 낙관론자들입니다. 윈도우폰이 지금이 시장에서 부진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가 결국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게 될거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니까 윈도우폰이 지금은 야수인데 시간이 지나면 왕자로 변할것이라고 믿습니다.
윈도우폰이 결국 모바일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말은 한 두번 나온게 아니였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양강 구도에서 윈도우폰이 진출하자 윈도우처럼 윈도우폰이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큰 반응이 없자 7.5인 망고는 다를 것이다고 했지만 여전히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까지는 베타였다. 윈도우8이 진짜다 하면서 윈도우폰 낙관론을 계속이어가고 있습니다.
윈도우폰을 보면 떠오르는게 있습니다. 바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입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는 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플레이스테이션2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고 꼴지로 추락합니다. 소니관계자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다를 겁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똑같았고 그 다음해에도 3위라는 위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일부 사람들은 "플스3는 내년스테이션이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소니는 탈환하겠다고 말했지만 플스3는 결국 3위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던 플스3
다음 번에는 다를것 이라고 말하는 것은 윈도우폰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당신이라면 야수와 키스하겠는가?
특정사건의 결과를 알고 보면 아주 쉽습니다. 과거에 왜 그런 결정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고 타박합니다. 앤디 루빈이 삼성에 찿아갔다가 거절당했다는 일화에 일부는 삼성의 안목이 없음을 탓합니다. 그런데 누가 알았을까요?
안드로이드가 그렇게 성공할지. 아이유가 오디션에 번번히 떨어졌지만 지금은 국민여동생이 되었습니다. 아이유를 불합격시킨 기획사들은 속이 쓰릴겁니다.그 많은 지원자들 중에 누가 성공하게 될지 그 당시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선택이 자신의 문제라고 대입해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남일 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근거없는 믿음을 보입니다. 셋째 딸이 자신이라면, 야수에게 시집가서 키스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윈도우폰 낙관론자들의 주장 처럼 결국 윈도우폰이 윈도우처럼 시장을 지배할거라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왜 가만히 있는가? 왜 기회를 놓치고 있는가?
미래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이 모바일 시장 지배자로 등극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마이크로소프트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됩니다. PC의 운영체제인 윈도우즈, 가정용 게임기인 엑스박스 360 여기에 윈도우폰이 추가됩니다.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가 PC관련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상품인 윈도우와 오피스, 서버는 미래에도 캐쉬카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소니처럼 망상에 부풀어서 삽질만 하지 않는다면
엑스박스 후속기종도 지금 360이상의 지위를 유지하게 될 겁니다. ( 엑스박스 360의 선전은 소니의 삽질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여기에 엄청나게 큰 시장인 모바일까지 접수를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윈도우폰마저 성공하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삼두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윈도우, 윈도우폰, 엑스박스360 트로이카 체제가 완성됩니다. 윈도우의 폰의 수입 이외에도 3제품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겁니다. 그렇다면 미래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이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다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어떻게 보이는가?
1. 저평가되었다. 2. 적절하다. 3. 고평가 되었다.
미래에 윈도우폰이 모바일폰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면 저평가 되어다고 보는 게 맞겠죠. 게다가 윈도우폰이 부진한 지금이 야수처럼 보입니다. 야수와 키스를 할 절호의 순간은 지금입니다. 윈도우폰이 시장을 장악할 것 이라고 믿든다면요.
시골의사 박경철은 어떻게 돈을 벌었나?
삐삐가 있으니까 휴대폰은 필요가 없다.
삐삐가 있으니까 휴대폰은 필요가 없다.
부자는 시장에서 평균이상의 위험을 감수하고 성공한 사람이 달성합니다. 월급쟁이는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에 부자가 못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 일부사람을 제외하고는) 큰 돈을 벌려면 기회를 포착하고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예 라고 해야 합니다.
좋은 예가 시골의사 박경철의 주식투자 사례 입니다.박경철은 지금은 사회활동과 강연으로 활동을 하지만 처음에 주식투자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학강연에서 박경철이 자신이 주식투자를 어떻게 했는지 설명을 했습니다.
박경철이 병원에서 의사생활을 하면서 휴대폰을 보너스로 받았습니다. 당시의 아날로그 휴대폰은 지금처럼 작지 않아서 휴대하기가 편하지 않았고 무전기처럼 아주 컷습니다. 게다가 아주 비싸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휴대폰을 이용했습니다. 박경철이 휴대폰을 모임에 가지고 나가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휴대폰을 돌려보는 친구들을 향해서 "지금은 휴대폰이 비싸서 대중화 되지 않지만 나중에는 모두가 갖지 않겠나?" 라고 무심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친구들은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휴대폰은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이 가질 이유가 없다. 삐삐로 충분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친구들의의 말을 들은 박경철은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지금 알게 되었습니다. '미래에는 모두가 휴대폰을 가지게 될 것이다.' 미래의 사건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 때려치우고 휴대폰 공장 만들어야 할까요? 대리점이라도 만들어야 할까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사건으로 인해서 누가 수혜를 입게 되는지 알아보면 됩니다. 박경철은 한국통신 주식을 사모았고 그의 예측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얼마나 벌었는지는 말을 해주지 않더군요.휴대폰 대리점도 초기에 진출한 사람은 큰 부자가 되었다고 하죠.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알수만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본 시장은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한 베팅입니다.
윈도우폰이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게 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사모아야겠죠. 또 없을까? 윈도우폰에 올인한 노키아 역시 수혜를 입을 겁니다. 전성기의 10분의 1로 떨어진 주가는 최고의 매수기회가 될겁니다.
윈도우폰이 시장을 장악하게 된다면 당신은 왜 가만히 있는가? 묻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렇게 미래를 확신한다면 저 같은면 지금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사모을 겁니다. 윈도우폰이 장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조금 부진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미래에는 결국 마이크소프트가 승리할 테니까요. 저가 매수해서 고가로 팔 기회인데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하지만 이렇게 행동할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대부분의 인간은 돈 앞에서 거짓말 안합니다. 돈은 진실의 거울입니다. 인간은 돈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신념과 행동을 기꺼이 바꿉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근거없는 믿음을 보이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돈이 투자되고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말과 다른 행동을 할 겁니다. 돈이 투자되고 손해가 혹은 이익이 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머리속에서는 합리적인 사고회로가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투자 이야기가 나오면 이 말을 꼭 붙여 넣어야 하는데 주식투자는 자신의 선택하에 결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사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키스의 결과 야수가 정말 야수였다면
이렇게도 생각을 해봅시다. 요즘 나오는 동화는 이야기를 새롭게 바꿉니다. 키스를 했는데도 왕자로 변하지는 않는다는 식입니다. 왕자일줄 알고 야수와 키스했으나 사실은 야수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잘못된 선택이겠죠. 그러니까 윈도우폰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서 윈도우폰이 성공한다? 그런건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윈도우폰에 올인한 노키아가 적자행진을 이어갈 테고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정말 생존을 걱정해야 할 겁니다. 노키아는 회생불능상태로 빠지게 되겠죠.윈도우폰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도 큰 손해를 입게 될겁니다.
자신이 휴대폰 제조사라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윈도우폰이 시장을 넓혀 갈거라고 생각을 한다면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예측이 옳았다면 보상을 받을 겁니다. 하지만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투자를 했는데 늘어나지 않는다면 손해입니다. 기업의 내부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늘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show me the money 라고 치면 자원이 늘어나지만 현실은 게임이 아니니까요. 스타포트를 만들어야 하나? 탱크를 더 만들까? 늘 고민을 해야 합니다. 공대공 유닛인 발키리를 만들어서 나가는데 상대방은 지상군으로만 대응한다면 자원 낭비한 겁니다.
자신이 경영진이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다른 테크. 지금 윈도우폰 테크를 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지?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노키아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못된 선택은 LG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트트와 인텔만 믿고 있다가 시장에서 뒤쳐졌습니다. 지금 IT업계, 휴대폰 시장에서 보여지는 사건들을 보면 아주 살벌합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면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trategy Analytic는 삼성이 2012년 1분기에 세계 1위 휴대폰 업체가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키아는 14년동안의 1위자리를 삼성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결과를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삼성이 옳았습습니다.
게임개발사나 어플 개발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윈도우폰 시장이 늘어날 거라면 예측되면 먼저 진출하는게 낫습니다. 선점효과를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예측이 틀리면 돈 날리는 겁니다.
돈을 걸고 하는 예측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야수 윈도우폰의 저주를 깨울 키스는 있는가?
윈도우폰이 극적 반전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많이들 말하는 어플의 수를 늘리고 윈도우폰 생태계를 넓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제조사들에게 독자적인 UI탑재를 허용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윈도우폰에서 독자UI 허용되면 제조사들이 차별화 할 수 있게 되니 하나의 당근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통신사와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통신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들은 끌려다니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윈도우폰의 밀어줄 수 있습니다. 애플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를 적극적으로 밀어주었던 것처럼 윈도우폰을 밀어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수는 라이벌의 삽질입니다. 소니가 플스3로 자멸을 선택한 것처럼 애플이나 구글이 삽질을 해주면 됩니다.
삽질의 가능성은 애플보다는 구글이 더 크다고 봅니다. 애플은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장을 내주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부상을 보면서 긴장을 할 겁니다. 스티브 잡스는 안드로이드와 핵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구글이 자신감이 넘쳐서 애플처럼 해보겠다고 모토로라를 이용한다는 식의 전략적인 실수가 일어나게 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성공이 구글 자신만의 힘이라고 믿는다면 실수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전쟁이든 시장점유율 싸움이든 상대방의 삽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애플이나 구글이 삽질할 것 같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그러니까 지금의 구도가 크게 변할 것 같지 않습니다. 애플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할 테고 안드로이드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윈도우폰이 아주 성공하게 되면 천하삼분지계 달성이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면 지금의 지위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윈도우폰은 쪽박과 대박 중간 어디쯤이겠죠.
흥미로운 점은 현재 모바일 구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과거와 유사해 보입니다. 윈도우폰이 뛰어나다고 말하지만 OS2, BeOS도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사라져 버렸습니다. 뛰어나다고 무조건 성공하지 않습니다. 뛰어나다
한들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이게 세상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이 상황이 지금 윈도우폰에게 닥치고 있습니다. 아이폰,안드로이드 두고 굳이 윈도우폰으로 가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윈도우폰에는 잘만들었다. 터치감이 좋다는 특징 이외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합니다.
어쨋든 중요한 것은 윈도우폰을 많이 팔아야 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노키아의 윈도우폰 올인이 실패로 끝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노키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러스 알파를 선보일까? 현재의 CEO를 보면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노키아의 CEO인 스티븐 엘롭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현 CEO인 스티브 발머와 공통점이 있습니다. 내부 관리를 잘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상은 못할 것 같아 보입니다.
리 윌리엄스 전 노키아 수석부사장은 스테판 엘로을 '장기적 비전이 결여된 비용절감형 리더” “ 최무책임자(CFO)처럼 운영했다. CFO는 내부를 바라보며, 항상 비용을 바라보는 자리다. 나는 그가 정말로 뭔가 진취적이거나 자신의 팀과 함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을 못봤다.
IT업계 처럼 변화가 극심한 세계에서 변호사나 관리직 출신이 경영자가 되면 혁신이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관리를 잘 할 뿐입니다. 스티브 발머가 지키기는 잘 하겠지만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이것도 제 예상일뿐 미래에 일어날은 모르죠. 확실한 사실은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사실뿐이니까요. 윈도우폰이 야수에서 왕자로 변하게 돌지 야수로 남을지는 시간이 알려줄겁니다. 하지만 저라면 지금 야수와 키스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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