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침묵의 순간
주말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지인중 한 사람이 상을 당하게 되는 바람에 장례식에 가게 되었는데요. 워낙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서 당사자도 경황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별을 준비할 시간이 있다면 당사자나 가족들이 마음의 준비를 할 텐데, 미처 준비되지 않은 죽음은 마음에 큰 짐을 남기죠.
노라조5집 전국제패 중. mother of mine 라는 곡을 듣고 있는데 이런 가사가 있네요.
고맙다는 흔하디 흔한 말, 왜 엄마에게만 많이 아끼며 살아왔을까 후회가돼
노래가사 처럼 말을 전할 수 있는 때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안할까요? 해야지 하면서 못 하는 것은 대부분 비슷해 보이네요. 저도 고맙다는 말 ,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합니다. 부끄러워서.. ^-^;
장례식을 갔다가 오면 늘 드는 생각은 "이렇게 왔다 갈 것을 왜 이렇게 아둥버둥 사는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현실로 되돌아 오면 여러 가지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죠. 다들 그렇게 사는거겠죠.
2. 함성의 순간
스케줄 상 11월은 결혼식 계획이 많이 있어서 바쁠 것 것 같습니다. 결혼당사자는 결혼식날 정신줄을 놓아버리지만 당사자가 아니라면 결혼식 가 봐야 할 것은 별로 없죠. 최근에 결혼식을 다니면서 느끼는것인데, 모두들 신랑이 축가를 불러주더군요.
신랑이 축가를 부르는게 트렌드 인가 봅니다. 신랑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습니다. -_-; 저 정신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노래를 부른 것은 무리이겠죠. 신혼 여행지는 푸켓으로 가더군요. 결혼식을 할 다른 커플도 푸켓으로 가던데, 여행지는 푸켓이 추세인가 봅니다. 원래 부터 추세였나? 유럽으로 갔다온 사람들은 비추하더데요. 그냥 동남아 가서 왕처럼
대접받고 오는게 낫다면서요.
위키피디아에 나온 푸켓 이미지
사진찍고 나서 결혼식 뷔페를 먹는데요. "왜 결혼식 뷔페 음식을 먹으면 배가 빨리 부를까?" 별로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부릅니다. 한 사람당 2만 5천원 이상 내고 먹는 셈인데, 본전 뽑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나마 이번에는 늘
먹는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슬펏습니다. 아이스크림이라도 많이 먹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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