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세탁기가 없는 삶은.. 비참하다.

네그나 2011. 9. 27. 23:51

SCENE NO.1  세탁기가 고장이 나다.




근에 디카도 고장이 나서 AS를 맡겼는데, 이번에는 세탁기 입니다. 세탁기가 고장이 나니까 역시 애로사항이 많군요.
빨래를 못해서 세탁물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걸 고치느냐? 아니면 새로 사느냐? 입니다. 6년정도 사용을 한 것 같은데 새로 사는게 더 나을 가요? 만약 이번에 수리를 하더라도 나중에 또 고장이 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전자제품이나 특히 디카나 휴대폰 같은 경우는 수리를 하는 것 보다 새로 사는게 더 낫습니다. 폰 같은 경우는 가능하면 자주 바꿀려고 하고(버스폰으로.. ^-^;) 부모님폰에게 폰을 무조건 바뀌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나중에 고칠려고 하면 돈이 더 든다고 설득을 하죠.



세탁기는 평소에 당연하게 있어야 하는 물건으로 생각을 하니까 크게 생각할 일이 별로 없죠. 장하준의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라는 책을 보면, 세탁기가 인터넷보다 세상을 더 많이 바꾸었다고 주장합니다. 현대 정보기술의
최신은 인터넷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고, 가전제품인 세탁기보다 세탁기 만큼 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세탁기는 가사로 소비되는 시간을 줄여주고, 가사노동자 같은 직업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여성들이 사회로 진출하고
만들고 이는 사회구조의 변화(맞벌이현상)를 일으키게 됩니다. 

드럼 세탁기개인적으로 드럼세탁기는 별로입니다.




쌓여있는 세탁물을 보면서 이걸 손빨래를 할려면 죽어나겠구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장하준이 말한 세탁기가 인터넷보다 세상을 더 많이 바꾸었다는 주장이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손빨래를 해본 것은 군대있을 때가 마지막
이었고 그후로는 할일이 없죠. 손 빨래까지는 어떻게 되겠지만 탈수가 안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제가 있던 부대는 탈수기는 상병 꺽이고 나서 사용하는게 관습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되게 웃깁니다. 고작 탈수기하나 사용하는 걸 가지고 군기를 잡네 마네 하고 있는게요. 악습이죠..




어쨋거나 내일은 AS기사를 부르던지 새로 사던지 해야겠습니다. 내일은 꼭 빨래를 해야 할 것 같아서요. ^-^;




SCENE NO.2  마트에서 유통기한 확인하던 아주머니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나서 계산을 위해서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아주머니가 동료(라고 해야 하나..) 아주머니에게 기한을 확인해 보라고 하더군요.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꼼꼼한 사람인가 보네' 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꾸만 확인을 해보라고 합니다. 동료 아주머니는 마트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은 팔지 않는다고 말을 했지만  그 아주머니는 확인을 하지 않으면 안심이 되지 않아보였습니다. 




그러면 왜 직접 확인을 하지 않을까?  눈이 침짐해서 확인을 못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나이가 그렇게 만아 보이지 않아 보였습니다. 많아 봐야 50대 정도. 흰머리도 없었고요. 유통기한 확인을 하는 방법을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결국에는 계산원에게 확인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으면 많이 사가야 했다면서요.




보면서 참 신기하더군요.  마트를 믿지 못해서 직접 확인을 받고 구입을 하는 모습이요. 우리는 평소에 이러지 않으니까요. '마트에서 당연히 유통기한 지난 식품은 팔지 않겠지' 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스름을 돈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받은 거스름돈을 확인하는 사람도 있지만 받고 그냥 휙 가버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계산원이 알아서 잘 했겠지'라고 믿는 거죠.  외국같은 경우는 일일이 확인을 시켜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마트를 처음 이용하나? 아니면 시골에서 올라왔나? 요즘은 시골에도 마트는 다 있잖아. 하는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마트를 가보면 참 다양한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부딪히는 사람들은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겠지만..



쓰고 보니 영영가는 없는 순도 100% 잡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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