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티켓몬스터 매각을 보면서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네그나 2011. 8. 4. 01:00



  티켓몬스터 매각한 것은 현명한 결정





소셜커머스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리빙소셜에 매각이 되었다고 합니다. 리빙소셜은 그루폰에 다음의 2위업체라고
하는군요. 티켓몬스터는 명색이 국내 1위인 소셜커머스 업체라고 하지만 자금난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죠. 소셜
커머스는 소리는 요란한데 실속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티켓몬스터 매각에 대한 시선의 갈리는군요. 먹튀가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현명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티켓몬스터






소셜커머스는 진입장벽이 낮죠. 누구든지 손쉽게 진입할 수 었어서 과당경쟁으로 가게 되므로 출혈경쟁이 불가피
합니다. 소셜거품이 진행 중인 지금이 매각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이죠. 사준다는 사람이 있을 때 팔아야지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가 없습니다.




지금은 스마트와  소셜을 갖다 붙이는게 유행입니다. 저는 소셜네트워크 붐을 거품이라고 보는 사람인데, 이 거품이
언제 꺼질지 모르죠. 트워터와 페이스북이 아무리 영향력이 있다 한들 한 순간에 식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구글의  페이스북 대항마로 내놓은 구글플러스도 초반 성과는 좋죠. 구글플러스가 어디까지 성과를 낼지는 모르지만, 페이스북은 이런 후발주자들에서 의해서 언제든지 훅 갈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서비스의 한계죠. 커뮤니티 서비스는 한 번 기세가 꺽이면 돌리기가 쉽지도 않은 것도 약점이입니다.




한 때 인기를 끌던 마이스페이스는 5억 8천만달러에 뉴스코프에 인수되었지만 3500만달러에 다시 매각이 되었죠. 커뮤니티 서비스는 사람이 모여있을 때는 큰 가치를 받지만 반대로 사람이 빠져나가면 크게 가치가 떨어집니다. 당연
한 거죠. 사람들의 시시콜콜한 잡답을 누가 큰 돈 들여서 살까요? 프래첼 또한 인수할 사람을 못 찿고 있습니다. 관심이 떨어진 커뮤티티 서비스는 한물간 연예인과 비슷합니다.  한 번간 전성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죠. 지금은 소셜네트워크로 떠들썩 하지만 만약 페이스북이 마이스페이스 처럼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치가 있는 것은 건물과 부동산,
데이터선터 정도겠죠. 남겨진 잡담에 돈을 지불할 사람은 없습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아이러브스쿨이 야후의 500억 인수 제의를 거절했었습니다. 인수 거절 뒤 아이러스스쿨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알고 있죠. 만약에 아이러브스쿨이 야후에게 인수가 되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아이러브스쿨이 바탕으로 야후가 글로벌 서비스를 시도를 해보았을 겁니다.  아이러브스 스쿨이 야후라는 거인을 올라탔다면 IT판도가 변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버드 동창생 사이트로 시작한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를 호령하고 있지만 야후가 주인공이 되었을지도 모르죠.  시대보다 앞선 시도라서 안 먹혔을지도 모르고요.





티켓몬스터가 매각이 현명한 이유는 덩치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커머스도 결국 덩치키우기 싸움으로
가겟죠. 아이리버의 성공과 몰락을 다룬 < 거인과 싸우는 법 > 을 다시 읽고 있는데요. ( 이책은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책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 아이리버가 애플의 아이팟과 경쟁에서 밀린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팟이 아이튠즈와 미려한 UI를 내세우긴 했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아이리버는 덩치 싸움에서 밀렸다.






애플은 삼성으로 부터 플래시 메모리를 대량으로 구입을 해서 싸게 공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팟 나노는 2기가 모델이 199달러, 4기가 모델이 299달러로 아이리버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었습니다. 애플이 대량구매를
바탕으로 경쟁업체를 고사시켰습니다.  이와 비슷한 방식의 전략을 구사하는 업체가 있습니다.




윌마트가 이렇게 합니다.  새로운 지역에 들어가서 파격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경재업체를 죽인뒤, 시장을 장악합니다. 그러고선 다시 가격을 올리는데 경쟁업체가 사라져서 윌마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죠.  반면 아이리버는 애플처럼 대량으로 플래시 메모리를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리버가 아무리 잘 나가간다 한 들 애플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니까요.  아이튠즈 때문에 아이리버가 밀렸다고 하지만 가격경쟁력에서 밀렸습니다. 본질적으로 아이리버는 덩치 싸움에서 밀렸습니다. 체격에서 오는 차이는 극복할 수가 없죠.





덩치를 키우는 것은 생존경쟁에서 필수적입니다.




유튜브 역시 독자생존이 불가능했습니다. 유지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비해서 수익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글 조차도 유튜브 인수를 하고 나서 허덕하다가 최근에야 흑자로 바꾸었습니다. 유튜브는 구글이 인수하지 않았
다면 ( 혹은 다른 기업에게 인수되지 않았더라면) 생존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한 때, 동영상 사이트가 우후  죽순 생겼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다 사그라 들었죠.  돈이 안되니까 독자 생존을 할 수 없었습니다.


ANDROID


구글이란 거인의 품에 안긴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가 구글에 인수된 것 역시 결과적으로 좋았습니다. 혼자 힘으로 시장을 개척할려고 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은 없었을  겁니다. 그 누가 조그만 벤처기업의 운영체제를 사용해 줄까요? 어림 없는 일입니다. 구글에 인수된 안드로이드는 현재 세계시장의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성공의 첫 번째 이유는 구글에게
인수된 일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독자적으로 생존하는 것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힘으로 꾸려나가고
싶겠죠.  구글처럼 벤처로 시작해서 대기업으로 만들고 싶겠죠. 




구글도 처음에는 창업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구글의 창업자들은 야후에게 검색엔진을 팔려고 했습니다. 야후가
구글의 검색엔진을 테스트 해보고 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검색성능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죠. 야후는 포털사이트를 지향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체류시간을 늘려야 했는데 구글검색엔진을 사용하면 사용자들이 빠져나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야후의 결정으로 구글은 독자적인 서비스를 고집하고 지금은 검색시장을 제패했스니다. 구글의 성공은
이 처럼 예기치 않은 운도 따라주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구글 처럼 될 수는 없는 일이죠. 구글 처럼 되지 못한다면 거인에게 올라타던가 품으로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어쨋든 그렇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고, 거인의 힘을 이용한다면 지금 보다 더 널리 알려질 수도 있습니다.  개, 고양이, 벼, 밀이 성공적으로 보급이 된 이유는 인간에게 올라탔기 때문이죠.  인간들이 자신들의 번식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지금 처럼 번성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인간의 품으로 들어온 개는 성공적으로 자손을 번식시킬 수 있었다.



실리콘 밸리에서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는 걸 목적으로 창업하는 기업도 많죠. 돈도 벌 수 있고 혼자
힘으로 헤쳐나가기 어려운 일들을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혼자 갈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그게 안된다면 나를 태워줄 거인을 찿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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