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TV

거미집 (★ ★ ★ ★ ★ ) :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

네그나 2023. 10. 6. 22:11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본 영화는 천박사와 거미집입니다. 사실, 거미집은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한 영화입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그저 "송강호가 주연이네." 정도만 알고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영화에 완전히 몰입해서 관람했습니다.

 

거미집. 송강호. 김열 감독 연기중

 

거미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일부 장면이 아닌 배우들의 연기를 들겠습니다. 모두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요. 전 현장에 있는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영화 촬영 현장에 꼽사리 끼어서 구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연 송강호부터 조연까지 모두가 연기를 너무 잘해주었는데, 낯이 익은 얼굴이 보이더군요. '어, 저 사람 아이돌 아닌가?' 영화 보는 내내 긴가민가 했습니다.

 

웬만하면 배우에 대해서 찾아보지 않는데, 관람 후 검색을 해보니. 맞네요. 크리스탈. 정수정이네요. 요즘에는 워낙 아이돌이 연기자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임시완도 아이돌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어엿한 배우이던데. 배우부터 커리어를 쌓은 사람과 비교가 되기 마련인데, 정수정 곧잘 하더군요. '저 정도면 잘하네.' 싶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합은 확실히 이 영화의 강점입니다.

 

 

 

거미집은 촬영현장의 군상극입니다. 예기치 않은 웃음 포인트도 있습니다. 자세하게 말하지 않겠지만 센스 있게 웃깁니다. 관객들 반응도 좋았습니다. 뒷 쪽에서 보시던 남성분은 굉장히 웃겼나 봐요. 리액션이 좋았습니다. 원래 웃긴 장면이기도 했지만, 확실히 웃음은 전염력이 있어서 더 웃게 됩니다. 천박사를 기대했던 건 코미디 같은 요소였는 게 액션 영화이더군요. 확인하지 않고 관람한 내 탓이지만.

 

거미집은 영화 속의 영화라. 촬영 현장의 배우를 연기를 하는 배우와 70년대 시대극을 보는 2가지 재미가 있습니다. 편집도 아주 적절하게 끊고 맺어서 리듬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흡입력 있게 관람했습니다. 어느 정도로 몰입을 해서 봤냐 하면. 콜라를 너무 마셔서 화장실에 가야 했는데, 화장실에 갔다 오는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질 정도 봤습니다. 한 장면이라도 놓치기 싫어서 빨리 뛰어갔다 왔나요. 일반적인 영화라면 천천히 걸어서 갔다 옵니다. 몇 분 보지 않는다고 지장이 생기지 않으니까요.

 

영화를 보고 나니. 역시 김지운이고, 역시 송강호네요. 영화관에 갈 때만 해도, "요즘 송강호 뜸하지 않나?' 했는데. 건재함을 보여줍니다. 김윤석은 뭐 하는 걸까? 쉬고 있는 중일까? 다소 아쉬운 건 추석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많지는 않은 거 같네요. 아, 아쉽습니다. 정말 몰입해서 본 영화인데요. 영화가 대한 만족도가 높으니까. 남일인데도 걱정을 하게 됩니다. '저렇게 잘해주었는데, 손해를 보지 말아야 할 텐데.' 하는. 최근에 재미있게 즐긴 게임 'P의 거짓'도 비슷합니다. 무언가를 좋아하면 걱정을 해주게 되네요.

 

★ ★ ★ ★ ★

 

점수를 주자면.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는 아주 재미있었다. 9.5점. 이랬는데. 이리 만족도 높은데 10점을 줘도 상관없겠습니다. 영화관람에 취향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거미집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완성도 높은 영화. 만족도 높은 영화였습니다. 올해 들어서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았고, 아니 근래에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P의 거짓도 추천을 하고요.

 

 

 


거머집 네이버 영화 링크. 영화 공식 사이트가 없네요. 뭔가 아쉬운데.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pkid=68&os=25751068&qvt=0&query=%EA%B1%B0%EB%AF%B8%EC%A7%91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송강호 인터뷰

 

[인터뷰] 1970년대의 오마주이자 2023년 영화인을 향한 응원가, ‘거미집’ 김지운 감독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40&aid=000005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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