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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넥스트가 발표한 곡 "도시인"은 바쁜 일상속에 사는 현대인을 묘사합니다. 싸이의 도시인도 있기는 한데..


아침엔 우유 한잔 점심엔 FAST FOOD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 거리를 가득메운 자동차 경적소리 어 깨를 늘어뜨린 학생들 THIS IS THE CITY LIFE!

이 곡은 기억조차 잘 하지 않을 흘러간 노래가 되었고 신해철도 불의의 의료사고로 고인이 되었습니다. 참. 시간이 그렇죠? 무의미하게 많이 사용하는 말이지만 시간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정신없는 도시생활의 지침을 답답함을 노래했지만 반대로 저는 느림속의 적막함을 겪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멀어져서 생활하고 깨달은 건. 영화 매트릭스의 싸이퍼가 기계에게 다시 보내달라고 하는 심정이랄까. 다시 그 빠름과 혼돈, 시끄러움의 공간으로 되돌아가 가고 싶습니다. 매트릭스는 차갑고 세련된 기계문명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도시가 그렇습니다. 반대로 TV에 나오는 자연인 처럼 자연에서 살면 행복할까요?


도시가 뿜어대던 그 엄청난 자극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조용함과 한적함이 미칠듯한 괴로움으로 다가옵니다. 도로에 가로등이 비추어 지는게 당연한 곳. 밤에도 소란스럽고 시끌벅적함. 24시간 늘 돌아가는 도시. 어딜가나 사람으로 채워지는 배경. 참 웃긴게 사람에게 치여 질리다가도 사람이 사라지면 굉장히 심심합니다. 사람을 안보고 사니 그도 죽을 맛입니다.


거리 모퉁이 마다 있는 카페가 아주 소중한 곳이었고, 싸구러 네온사인마저 반갑습니다. 저는 성격이 조용조용해서 도시에서 벗어나도 잘 살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주 큰 착각이었습니다. 도시의 자극과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느리게 돌아가는 시계 바늘을 참아내지 못하겠습니다.


생활을 하다 보니 스님이나 오지의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일상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그들은 그저 참아내는 건가요? 아니면 즐기는 걸까요?  애초부터 전원생활에 대한 낭만은 없었지만 나란 인간은 도시에서 떠날 수 없는 걸 알았습니다.


도시라고 하면 나쁜점만 부각되기 쉽습니다. 더럽고, 빈부격차가 심하고, 교통체증에 범죄율이 높습니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도시의 승리> 아니. 그게 아닌데 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인식과 달리 도시 생활이 친환경적이다는 주장을 이해가 됩니다. 밥을 먹기 위해서 30분동안 차를 타야 하는 환경에 지내다 보면. 이게 지구적인 에너지 낭비요. 환경오염이다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고 너무 익숙해져서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 도시.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도시에서 살고 도시에서 죽겠다고. 나는 도시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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