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복사와 출력을 하기 위해서 복사카드를 구입해 사용합니다. 집에다 복사기를 들여다 놓기는 조금 무리이고.. 프린터는 하나 있으면 좋겠지만 막상 가지고 있으면 잘 쓰지 않게 됩니다.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구비하고 싶지 않군요. 밖에서 조달하고 처리하는 걸 선호합니다. 저도 유명인처럼 집에다 아무것도 가져다 놓지 않고 무소유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안되고 지저분해 지지만요.
이곳 도서관 복사카드는 1장 출력& 복사가 50원입니다. 지역에 따라서 금액이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그렇습니다. 복사카드가 저를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잘 사용하던 카드가 갑자기 인식을 하지 못하고 뱉어냅니다. 아직 카드에 돈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난감한 상황.
매점에 가서 아저씨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복사카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나요?
라고 물어봤지만 그런건 없다고 합니다. 사정을 듣더니 남은 차액을 제하고 새카드로 교환받았습니다. 그렇게 잘 사용하다가 오늘 또 인식이 안됩니다. 진짜 이번에는 몇 장 뽑지도 않았는데...-__-
다시 매점 아저씨에게 사정을 말했습니다. 아저씨의 표정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자식이 카드 다 써놓고 안 된다고 하는건가?
아저씨의 얼굴에 의심스럽다는 표정이 짙게 배여져 나왔습니다. 이거 막무가내 요구를 하는 진상 손님이 된 기분입니다. 몇천원 때문에 떼먹을 사람이 아닌데. 참 뭐라 말을 할 수도 없고. 두번째에는 고장난 카드를 반납하고 반값으로 구입했습니다. 좋다고 말할 수는 없고, 내 손해가 크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거의 새 카드 였는데.. 흑 ㅜㅜ
무엇때문에 복사카드가 안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디 자기장 때문인가. 생각해 보니까 복사카드를 끝까지 다 써본적도 없습니다. 잃어 버리고 이번 처럼 인식이 안되는 일이 잦고. 몇백원 남아 있는거 교환해 달라고 하기도 머쓱하고. 이렇게 새어 나가는 돈도 모아보면 상당하겠죠? 현금만 받는데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니 수수료도 없고, 복사카드 운영하는 장사가 나름 돈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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