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4일 사전투표일입니다. 어디 가서든 할 수 있어서 선거는 항상 사전투표를 해왔습니다. 가족들 모여서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사전투표소는 오전임에도 투표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주차할 장소가 없네요.한 젊은 남녀는 투표소 앞에서 기념삼아 셀카 촬영을 합니다.
사전투표는 신분증만 제시하면 출력되는 용지를 받을 수 있고, 기표소에소 도장 쾅! 하면 끝입니다. 투표를 하는 빈칸이 조금 작게 느껴집니다. 실수로 의도하지 않게 다른 후보를 찍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겠습니다.
생각해왔던 후보에 한 표 넣고 나왔습니다. 가족 모두 정치성향이 달라서 누구를 찍었냐고 묻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대충은 알고 있습니다. 완고하신 아버지, 그 보다 유하신 어머니. 그에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는 아들 하면 대략 그려지는 그림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선거란 무능한 다수가 부패한 소수를 당선시키는 것이다. - 조지 버나드 쇼
정치에 관해서 논하다보면 언성이 높아지고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누고 싶지 않습니다. 다 큰 성인들이라 자신들의 주관과 가치관이 있어서 설득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설득되는 사람은 몇 안된다고 보기도 하고요.
사촌동생도 서울에서 내려와 가족들과 함께 투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가능한 많은 분들이 투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남자는 손등에 찍어온 기호로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뒤늦은 후회. 나도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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