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에 폭설이 왔습니다. 변변한 제설장비도 없는 부산이기에 6cm면 폭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세상이 변해있더군요. 더불어서 교통마비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여기가 부산인가 싶을정도입니다.
눈이 많이 오긴했습니다. 걸을때마다 '뽀드득'나는 소리도 오랜만에 들어보는군요.
제설작업한다고 고생하겠네요.
FPS게임에서 주무기 탄이 떨어지면 보조무기로 바꾸는것처럼 느껴지더군요. 평소에 배터리 충전좀 해놓을걸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덕분에 눈을 아주 싫어하게 되었죠. 안보이는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사회가 돌아가죠.
"나이 한살이라도 어린게 좋은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
늘 사진찍던 구도인데도 눈이 와서 새롭게 보입니다.
아이들이 비닐을 가지고 와서 미끄럼을 타고 놉니다.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온천장일대 금정산도 눈으로 덮혀있어서 얼핏 강원도로 착각하기 좋은 광경.
디카를 2대들고 나가서 막찎였습니다. 한대는 배터리가 방전될때까지 찍고 나머지는 메모리가 가득찰때까지
찍었습니다. "언제 이런장면 또 나올까" "하찮은 광경이라서 아무도 안찍을거야" 생각하며 찍었네요.
눈바람을 헤치고 덜덜떨면서 찍어서인지 촬영후에는 피곤했습니다. 찍어놓고 보니 뿌듯하네요.
오전중에 찎은 사진들입니다만 오후에 되니 기온이 올라가서 눈이 다녹았습니다.
역시 부산이라는 생각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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