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풍경

2010년 여름의 해운대

네그나 2010. 8. 3. 03:00

오랜만에 해운대에 갔다 왔습니다. 

주말이 아닌 평일 오후라서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더군요.
한창 휴가 시즌이니 북적거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이번 주말(7월말)에는 해운대에 100만명이 왔다고 합니다.


해변을 점령한 파라솔 군단.
이런게 편하기는 한데, 너무 많아서 해변을 감상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바라본 해운대. 이쪽에는 가족단위가 많습니다.


하늘에 비행선이 떠 다닙니다.
예전 부터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처음보았네요. 광고하고 해양구조대 전화번호가 있습니다.


늘 순찰 중인 해양구조대.
해운대 이안류 발생 소직은 매년 들리더군요. 작년인가 한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 안전 요원들이 많으니
큰 문제는 없겠죠.

이 일도 힘들겠지만 나름의 재미도 있을 겁니다.


해운대 전경. 고층빌딩이 너무 많이 들어섯는데
편하게 이용할려는 사람들에게는 좋겠지만 자연적인 경관을 선호하는 저로서는 보기 싫은 광경입니다. 


광안리는 해운대에 비해서는 소박한 광경입니다.  해운대가 도시적인 광경이라면 광안리는 시골입니다.


이 보더 더 조용한 곳이 다대포와 송정이죠. 조용한 곳을 원하시면 다대포와 송정으로 가면 됩니다.


해운대 파도가 생각보다 센가 봅니다. 광안리에서는 파도가 별로 없습니다. 아마 광안대교의 영향일듯.

해운대에서는 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온 외국인들도 있더군요.
해변에서 장난치는 꼬마들도 보았습니다. 사진을 찍어볼까 하다가 몰카로 몰릴게 두려워서 ^-^;

옛날에는 외국인을 보면 신기했는데, 이젠 익숙하죠.


길을 걷다보면,
헬스로 다져진 몸을 자랑하는 듯한 남자와, 몸매 자랑을 하는 듯한 비키니 입은 여자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날 좀 봐요' 하는 느낌인데.
이런 목적으로 해운대에 오는 사람도 많겠죠. 가면 좋은 장면 많이 있습니다. ^-^;


이런 걸 보면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서 한 껏 꼬리를 펼치는 공작 생각이 납니다.
인간도 동물과 비슷합니다.  책 제목인 '양복입은 원숭이' 가 생각납니다.




보통 부산사람들은 여름에 해운대나 광안리를 잘 안갑니다. (물 더럽다고.. -_-;)
더구나 밤에는 폭주족과 양아치들로 시끄러웠는데,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해에도 무면허 음주 운전 으로 사망사고 한 건 낫더군요.


경찰이 많이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 저기 보입니다.
여름에는 단속을 강력하게 해서 치안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밤에 해변을 걸으면 바다바람으로 시원합니다. 행사도 여러가지 합니다.
저번에는 온게임넷에서 와서 게임대회 하던데, 해운대는 항상 시끄럽죠.


해운대에 가는 건 사람들 보러 가는 거죠. 이런 걸 즐기는 사람에는 해운대도 재미가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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