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펼쳐진 블랙이글스 비행쇼

해운대 모래 축제를 기념하여 8일 오후 2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비행쇼 한다길래 가보기로 결정. 해운대에 가기도 전에 차들로 도로가 엄청나게 막혔습니다. 막힐거라고 예상을 했었지만 이 정도일줄이야. 어찌어찌 해서 해운대 도착. 벙커에 돌진하는 저글링처럼 모두들 해운대 백사장으로 이동합니다. 행사가 많아서 인지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해운대 해변에는 사람들로 미어 터졌습니다. 역시 해운대는 사람 구경입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안갑니다.)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미아가 발생하기 마련.'OOO를 찿습니다.' 미아찿기 방송은 쉴새 없이 흘러나옵니다. 엄마들은 아이를 놓칠새로 손을 꼭 잡았습니다.

오후 2시가 되니 굉음을 내는 제트기 등장.  하늘을 찢어버리는 듯한 굉음이 마음에 듭니다. 블랙 이글스가 비행쇼를 보여줄 때마다 사람들은 '와' '어머' 하며 감탄. 비행기 보라 사진찍으랴 바빳습니다. 조금 일찍와서 좋은 자리를 잡을 걸 후회가 들더군요.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는 묘기부터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곡예 비행을 보면서도 조종술이 대단하다 싶더군요. 어느 정도 연습을 해야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블랙 이글스의 항공기 T-50B.  최고속도가 마하 1.5, 2인승입니다.

화려한 비행.

높이 솟아오르는 비행. 엄청난 중력가속도를 받겠죠.

무엇을 할까요?

하늘에 하트가 생겼습니다.

블랙 이글스의 도색이 멋집니다.

아슬아슬한 비행을 보여줍니다.

비행쇼를 마치고 돌아가는 블랙 이글스. 일요일 오후 2시에 비행쇼를 한 번 더 한다고 하니 한 번 가보시길. 볼만 합니다.  비행쇼는 재미있게 봤는데 후아.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았습니다. 사람에 치여 모래 작품은 잘 보지도 못했습니다.

마릴런 먼로, 슈렉, 어린 왕자 작품이 있습니다.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작년과 다른 점, 해변에 모래산을 만들어 놓아서 아이들이 모래썰매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그나저나 해운대에 외국인들 정말 많습니다.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외국인을 볼 수 있습니다. 해운대는 부산의 다른 지역과 확실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