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공식발표된 플스4. 5차 콘솔대전의 서막이 열린다

네그나 2013. 2. 22. 10:00


소니가 플레이 스테이션3를 이을 차세대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를 공식발표했습니다. 플스4는 AMD 8코어 CPU를 사용하고 GDDR5 8기가 램을 가집니다. 그래픽칩 역시 AMD 라데온 기반으로 1.84 TFLOPS를 냅니다.  플스4는 소셜네트워크 기능도 강화되었습니다. 쉐어 버튼으로 게임 중의 동영상이나 스크린샷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게임패드에도 터치패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를 통한 리모트 플레이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플스4발표에 본체는 공개되지 않고 게이패드만 공개되었습니다. 플스4 발매는 올 연말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발표된 플레이스테이션 4 스펙. 스펙만 공개했을뿐 본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ain Processor
Single-chip custom processor
CPU :  x86-64 AMD “Jaguar”,  8 cores
GPU : 1.84 TFLOPS,  AMD next-generation Radeon™ based
graphics engine
 
Memory
GDDR5 8GB
 
Hard Disk
Drive Built-in
 
Optical Drive(read only)
BD 6xCAV
DVD 8xCAV
 
I/O
Super-Speed USB (USB 3.0) 、AUX
 
Communication
Ethernet (10BASE-T, 100BASE-TX, 1000BASE-T)
IEEE 802.11 b/g/n
Bluetooth® 2.1 (EDR)
 
AV output
HDMI
Analog-AV out
Digital Output (optical)


플레이스테이션 4 게임패드

플레이스테이션 4 게임패드

플레이스테이션 4 게임패드

플레이스테이션 4 게임패드

플레이스테이션 4 게임패드




콜솔게임기 결국 X86으로 통합



플스4는 AMD의 8코어 CPU 재규어를 사용합니다. 루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후속기도 동일한 CPU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세대인 플스3, 엑스박스360, 위는 모두 IBM CPU를 사용했습니다. 그동안 콘솔게임기는 PC와 다른 종류의 CPU를 사용했습니다. (엑스박스가 펜티엄을 사용하기는 했습니다.)



이제 콘솔도 PC와 같은 구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CPU,GPU,램,하드디스크, 광드라이브를 보면 그냥 컴퓨터입니다. 여러 CPU가 존재했지만 최종 승자는 X86입니다. 닌텐도의 위 유만이 IBM CPU를 사용하지만 닌텐도 역시 다음 세대에서는 X86을 사용할 것입니다.



PC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면 새로 배워야 할 일도 적어지고 개발이 쉬워집니다. 특화된 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니 하드웨어 개발비도 낮출 수 있습니다. 닌텐도도 다음에는 X86을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소니의 플스4 공개. 제5차 콘솔 대전이 열린다.



 닌텐도의 차세대기인 위유는 이미 발매가 되었고 소니의 플스4 공식발표로 제5차 콘솔대전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1차는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2차는 세가새턴, 플레이스테이션1, 닌텐도 64 3차는 드림캐스트, 플레이스테이션2

닌텐도 게임큐브, 뒤늦게 참전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4차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3, 엑스박스 360, 닌텐도 위

입니다. 1차 이전으로 올라가면 패미컴, 아타리도 있겠지만 경쟁상대가 없기에 제외합니다.



콘솔대전 역사를 보면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패미컴의 성공으로 16비트 게임기인 슈퍼패미컴이 시장을 장악합니다.

이제 32비트 시대. 닌텐도가 당연히 승리할 줄 알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소니가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시장을 지배합니다. 그 다음에도 플스2가 드림캐스트, 게임큐브를 누리고 승리. 세가는 연이은 실패로 콘솔게임기를 포기하고 대신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전합니다. 


그리고 현세대. 소니는 출발부터 삐걱거립니다. 연이은 성공에 도취되어서 인지 과욕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셀 CPU,

블루레이 드라이브 탑재로 게임기로서는 고가격에 발매합니다. 셀 CPU를 사용한 플스3는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개발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소니가 게임사업이 진출할 때만 하더라도 플스1는 개발하기 쉽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세가 새턴의 불리한 점도 듀얼CPU로 개발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세가는 실패를 분석해서 윈도우CE도 사용을 하고 개발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하나만 잘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게 아닌지라 세가는 결국 실패했습니다.


소니는 자신들이 타도해야 했던 대상인 닌텐도와 비슷해져 갔습니다. 인간이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성공이

계속 되면 성공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소니가 플스3 발매시 했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해도 성공할 것이다'고 생각을 했겠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에 대해서는 이전글 참고.


소니를 지배한 혁명가 구타라기 켄 1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역사를 다시 쓰다.

소니를 지배한 혁명가 구타라기 켄 2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로 반복되는 역사를 쓰다.



그래도 플스3는 뒷심을 발휘해서 엑스박스 360와 대등해졌습니다. 그래도 실패는 실패입니다. 1위했다가 3위하면 잘했다고 할 사람 없습니다.(당신이 주주라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현재 구도도 특이합니다. 콘솔게임기 시장은 전형적인 승자 독식구도 였습니다. 승패가 결정나면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현세대는 달랐습니다. 닌텐도는 위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누어 가졌습니다.닌텐도 위가 가장 많이 팔렸지만 압도적인 1위는 없었습니다.



당연히 해야겠지만 소니는 플스3 실수를 분석한 것 같습니다.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식의 쓸데없는 과욕도 부리지 않고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늦은 발매로 뒤쳐졌던 실수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3




콘솔은 기세가 중요. 삽질 덜하는 쪽이 승리한다.



닌텐도 사장은 이와타는 "플랫폼 비지니스는 기세가 중요하다" "플랫폼이 소비자로부터 실패하는 딱지를 붙게 되면

이를 극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콘솔게임기도 스포츠 경기처럼 기세가 중요합니다. 부진했다가 만회한 전례가 없습니다. 플스3가 뒷심을 발휘했지만 그것은 플스2의 후광도 크겠죠. 다음에도 그럴지 알 수 없습니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콘솔게임기로 홈 허브, 엔터테인먼트 기기, 홈 네트워크를 노립니다. 약간 다르지만 마케팅 전문가인 알 리스가 '멀티미디어'는 굉장히 나쁜 단어라고 말했습니다. 멀티미디어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정체성이 없는 단어라는 것입니다. ( 알 리스의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은 포지셔닝을 굉징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콘솔게임기는 첫째도 게임, 둘째도 게임, 셋째도 게임이 되어야 합니다. 넷째는 홈 엔터테인먼트를 하던지 홈 네트워크를 하던지 알아서 할일이고. 게임기로서의 정체성을 규정해 놓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울 겁니다.


위 유(wii u)초반 부진한 출발을 보이는 닌텐도 위유


닌텐도,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만만치 않은 상대라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데. 삽질을 덜하는 쪽이 더 많이 가져갈 겁니다. 소니가 시장을 빼앗긴 것은 누구탓도 아닙니다. 자신의 어러석은 행동의 결과입니다. 소니처럼 상대방이 삽질로 엎어졌을 떄, 치고 나가야 됩니다. 대세를 누가 먼저 만드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되겠죠.

포커 풀 하우스누가 유리한 카드를 쥐게 될까?


닌텐도의 위 유는 생각보다 호응이 없어 보여 무언가 초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소니는 패를 열어 보엿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패를 꺼낼지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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