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구글이 모토라를 인수한 이유

네그나 2012. 11. 2. 09:01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이유는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인 넥서슥4가 발표 되었습니다. 넥서스S와 갤럭시 넥서스는 삼성에서 제조했지만 넥서스4는 LG에서 제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넥서스4는 1.5GHz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 2GB 램, 4.7인치 1280x768 디스플레이 8/16GB 내부메모리, 안드로이드 4.2, WiFi, NFC, 블루투스, 8 메가픽셀 카메라, HSPA+, 2100mAh 배터리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가격입니다.8GB 모델이 299달러이고, 16GB 모델은 349달러입니다.



넥서스4가 발표되기 전에 여러 제조사들이 넥서스를 만든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이 루머는 그럴 듯 했습니다. 구글에게 인수된 모토로라에게 레퍼런스를 주면 다른 제조사들이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껏 만들어 놓은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대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에게도 눈을 돌려 볼 수 있을 겁니다. 루머와 달리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은 LG였습니다. 안드로이드 레퍼런스는 현재까지 삼성과 LG만 만들고 있습니다.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는 무엇을 할까요? 기껏 모토로라를 인수했음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습니다. 


넥서스4이런 폰이 399달러 밖에 하지 않는다. 이건 무엇을 뜻하나




모토로라 인수로 위협 제거



구글이 지난해 모토로라를 125억달러를 주고 인수했습니다. 모토로라 인수에 거액을 배팅한 구글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길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유는 특허 확보였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 가자 특허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오라클과 분쟁,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HTC와 삼성 등에서 로열티를 받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삼성과 현재까지 고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허전쟁이 발발하자 휴대폰 시장에 후발주자로 구글은 특허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꼇습니다. 노텔이 파산하자 특허를 구입할려고 했으나 가격이 올라가면서 포기했습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유는 특허 확보이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 < 디지털 워 > 책에서는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리티를 인수한 뒷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토로라 역시 특허전쟁에 참여함으로써  안드로이드에 칼을 겨눌 수가 있습니다. 모토로라는 휴대폰 자체를 발명한 회사였고, 16000개에 이르는 특허와 핵심적인 모바일  특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토로라가 구경만 하고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디지털 워 찰스 아서IT판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야 할 책




구글은 모토로라 모틸리티를 만나서 특허매입을 위한 가격협상을 했습니다. 특허 매입 목적은 안드로이드 생태계 보호였습니다. 모토로라는 즉각 자신들이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토로라는 특허만 팔 생각이 없었습니다. 특허만 팔면 가보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 였습니다. 특허만 팔고 나면 모토로라는 껍데기만 남을 겁니다.



모토로라는 구글과 협상하면서, 다른 안드로이드 휴대폰 생산업체에 대해서 특허 침해 소송을 할  수 있음을 넌지시 내비쳤습니다. 모토로라의 전술로 구글은 모토로라 인수에 주당 3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 가격이면 모토로라의 가치는 약 90억달러가 되고 당시 시장가치에 비해서 1/3 더 높았습니다. 노텔 특허 인수가격의 2배에 해당되는 금액이었습니다. 모토로라 CEO였던 산제이 자는 구글에게서 더 많이 받아 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산제이 자는 이사회를

설득해서 그 제안을 거절하도록 했고 구글에게 주당 43.50달러면 수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래리 페이지는 다시 37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산제이 자는 40.50달러라면 동의하겠다고 대응했습니다.그리고 공개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모토로라가 보유한 특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다시 한번 안드로이드폰 생산업체를 고소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결국 구글은 주당 40달러, 125억달러에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걸로 합의되었습니다.




이로써 안드로이드의 잠재적인 위협 하나가  제거되었습니다.



디지털 전쟁의 최전선 모바일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유는 특허 확보와 안드로이드 생태계 보호입니다. 또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잠재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구글은 바가지를 썻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협상에 잘  대응 했다면 모토로라를 싸게 구입할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급하게 전화기가 필요하니 대리점에 달려가 출고가로 전화기를 구입한 것과 비슷합니다.



구글이 호구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모토로라 인수는 옳은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당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의 특허전으로 안드로이드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모토로라가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에게 칼을 겨누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에 우군이 될 이유도 없습니다.  모토로라에게 기회가 왔는데 포기 하지 않았을 겁니다.



모토로라마저 특허전에 참여했다면 다른 제조업체들이 다른 대안. 윈도우폰을 더 많이 고려했을지도 모릅니다. 안드로이드의 미래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겁니다. 전쟁, 스포츠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기세입니다. 전력이 비슷하더라도 어떤 기세를 타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윈도우폰이 기본적인 성능에는 무리가 없음에도 반응이 없는 것은 분위기 형성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조건이 동일하다면 어떤 분위기를 일으키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문화 상품도 분위기를 잘 타야 합니다. 작년에 < 아프니까 청춘이다 >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특별할게 없습니다. 그런 류의 책은 그 이전에도 아주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베스트 셀러가 되었을까? 제목이 때문일 수도 있고,

서울대 출신의 저자 혹은 시대를 잘 만났기때문일 수도 있습니다.중요한 것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만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비슷한 내용의 책임에도 어떤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어떤 책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어떤 가수는 인기를 얻고 어떤 가수는 묻히죠. 바람이 일어나느먀 마느냐 입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세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 거액을 지불했습니다.



넥서스 10이런 기기가 이제 399달러 밖에 안한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함으로써 애플처럼 될려고 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넥서스4, 넥서스7의 판매 가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진을 거의 안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건 무슨 소리냐? 모바일 기기를 만들고 파는건 군침 도는 사업이 아니라는 거죠. 사실 모바일OS 자체도 돈이 안됩니다. 투입되는 돈이 많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모두 모바일 OS로 돈을 벌지 않고 있습니다. 오피스,광고, 서비스로 돈을 법니다. 구글이 애플처럼 되면 모르겠지만 그렇게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누구라도 애플처럼 되는 건 힘듭니다. 



구글이 저가격 모바일 기기를 내놓은 것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함입니다. 이건 콘솔게임기 비지니스 모델과 비슷합니다. 게임기 본체는 제로 마진 혹은 적자를 보면서 팝니다. 대신에 게임을 팔아서 수익을 얻습니다. 콘솔게임기 시장

처럼 모바일 광고시장 확대 할려면 저가격의 기기가 등장 해야 합니다.모두의 손에 스마트폰과 태블렛을 쥐어주면

미래에 모바일 광고로 더 큰 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특히 태블렛의 보급이 유리합니다. 모바일 광고 아직 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PC와 달리 작은 화면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없기 때문입 니다.  하지만 태블렛이 더 많이 보급되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PC처럼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확대되면 좋은 점이.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사용자들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묶어 두는 방어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구글 나우를 사용하면서 든 생각은. '잘 사용하면 정말 편하겠는다.'와 '개인정보를 수집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입니다. 어디에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좋아하는 건 무엇인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구글 나우를 보면 스타크래프트의 옵저버 같은 느낌입니다. 안 보이면서 조용히 따라다니는. 표적을 획득했다면 조준 발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광고입니다.사용자에게 적합한 ,좋아할 만한 걸 투하하면 됩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는 모바일이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유도

바로 이거죠. 모바일에 미래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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