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콰이어트- 내성적인 사람들이 안드로이드와 블로그에 끌릴까?

네그나 2012. 9. 27. 08:30

흔히 하는 질문 중 하나 '당신의 성격은 내향적입니까? 외향적입니까?' 이 질문에 자신의 성격을 내향적이라고 답했다면 이런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내향적인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할까요?  이런 생각과 고민은 서양도 예외가 아닌 모양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서양인들 (주로 미국인)의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외향적이며, 활달하고, 과감한 모험을 시도하며 사교적입니다. 그러나 서양인들도 내향적인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3분의 1은 내향적인 성격입니다. 한국 같은 경우 내향적인 사람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조용한 성격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깊은 정신적 고통을 남기기도 합니다. 인터뷰했던 한 남자의 부모는 케네디가 대통령으로 있던 시기에 푹 빠져서 그에게 끊임없이 “대체 왜 케네디 가문 남자들처럼 될 수 없는 거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런 말을 듣고 살았다면 근본적으로 나에게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왜 세상은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고, 왜 내향적인 사람은 자기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원래의 성격을 감추려 하는 걸까?’책 콰이어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찿고 있습니다.




콰이어트(quiet)의 사전적인 의미는 조용한 이란 뜻 입니다. 콰이어트 의 저자 수전 케인 역시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조용하고 책읽기를 좋아하던 소녀였으나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외향적인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합니다. 수전 케인은 프린스턴과 하버드 법대를 우등생으로 졸업한 후 기업과 대학에서 협상 기법을 가르치는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직업이 내성적인 자신의 성격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변호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되었습니다.





콰이어트(quiet)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특징.




심리학자 칼융은 내향적인 사람은 생각과 느낌이라는 내면에 끌리고,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과 활동이라는 외부세계에 끌린다고 말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 있을 때 배터리가 충전이 되지만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과 어울리면서 충천을 합니다.



사람은 성격에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성격이 외향적-내향적 스펙트럼 어디에 위치하는가에 따라서 다른 행동과

특징을 보입니다. 우리가 달리기를 할지(외향성), 바람을 필지(외향성), 잠을 안 자고도 제대로 생활할지(내향성),

자신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을지(내향성), 주식시장에 큰 돈을 걸지(외향성), 만족을 지연할 수 있을지(내향성), 만약이이라는 질문을 던질지(내향성), 좋은 지도자가 될지(외향성 혹은 내향성) 를 결정합니다.



응답하라 1997 방성재

응답하라 1997의 방성재.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분위기를 주도한다.




내향적인 사람들의 일처리. 좀 더 느리고 신중하게 일한다. 한 번에 한가지만 집중하기를 좋아하고 집중력도 대단히 좋은 편입니다. 부와 명예같은 떡밥에 잘 넘어가지 않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모임을 활기차게 만들어 줍니다.

농 담도 자랗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며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 들고,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합니다. 듣기 보다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갈등은 괜찮지만 고독을 힘들어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도 사교술도 뛰어날 수 있고, 파티와 사업미팅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잠시 지나면 파자마 차람으로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가까운 친구, 가까운 동료, 가족에게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말하기 보다는 듣고, 말하기 전에 생각을 하고, 말보다는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게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독서를 좋아하고, 갈등을 싫어하며 수다는 두려워 하지만 깊이 있는 논의를 즐깁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매우 섬세한데(심리학적 용어로)  예술작품이나 친절한 행동에 감동을 느끼기 쉽고 양심을 중시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린 시절에 수줍음을 탄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고 첫 데이트를 나간다거나 평가를 받는 자리에서는 많이 긴장할 것입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생각이 많은 편이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시각,청각, 후각, 촉각 중 하나 혹은 둘 이상의 감각이 민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융이 절묘하게 표현했듯이. "순전히 외향적인 사람과 순전히 내향적인 사람은 같은 것은 없다. 그런 사람은 정신병동에 있을 것이다." 인간이 대단히 복잡한 존재이기 때문에 딱 부러지게 정의할 수 없습니다. 상황의 힘이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각자의 성격과 경험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내향적과 외향적인 스펙트럼 중간 어디쯤에 있는 인간을 만들어 냅니다.





외향적인 성격이 선호되기 시작한 시기는 언제인가?




문화역사가 워런 서스먼에 따르면 미국은  인격의 문화에서 성격의 문화로 전환 되었습니다. 인격의 문화에서 이상적인 자아는 진지하고, 자제력이 있고, 명예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대중에게 어떤 인상을 주느냐가 아니라 홀로 있을때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했습니다.  성격이라는 단어는 18세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좋은 성격은 20세기가 되어서 널리 퍼졌습니다. 성격의 문화를 수용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미국인들이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이 성격의 문화로 전환된 이유는 무엇때문인가? 성격으로 문화로 변화게 된 이유는 산업 발전 때문입니다. 초기 미국인들은 농장이나 작은 마을에 거주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과 교류했습니다. 20세가 되지 산업화, 도시화, 대규모 이민으로 도시에 인구가 밀려들었습니다.



이제 미국인들은 알고 지내던 이웃이 아니라 전에는 보지 못했던 낮선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연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서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을 찿아내야 했습니다. 자기 계발서로 유명한 그 이름을 한 번 쯤 들어 보았을 데일 카네리. 데일 카네기를 성격의 시대로 전환되면서 자신을 널리 알린 사람 중 한명입니다. 그가 쓴  인간관계론을 보면( 강철왕 카네기와는 다른 사람) '사람들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기꺼에 행동하도록 하는 방법'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조언이 가득합니다.





자기계발 산업을 개척한 데일 카네기. 강철왕 카네기와는 다른 사람이다.


성격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자기계발서가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좋던 싫던 간에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에 관해서 조언을 받아야 했습니다. 교육과 양육도 예외는 아니게 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아이들에게 아이를 사교적으로 만들라고 당부하고, 학교에는 공부보다는 성격을 개발하고 보조 하는데 중점을 두라고 조언했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점점 어린나이에 보내기 시작했고, 학교에서는 주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내향적인 아이들은 문제 사례로 지적되었습니다.




남들을 즐겁게 해주고 자신을 알리고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압박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외향적인 성격이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대위의 배우 처럼 어떤 이야기든지 능수능란 하게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모두가 스티브 잡스 처럼 말하고 사람들을 주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븐 잡스


스티브 잡스가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 처럼.자신감이 있고 확신에 차서 말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신뢰하는가? 내향적이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는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많은 사람들을 배출했습니다. 그들의 말대로 라면 하버드는 '세상을 바꾸는 지도자를 가르치는 곳' 입니다. 틀린 말도 아닌 것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세계 은행 총재들, 미 재무장관들, 뉴욕시장, 월스트리트 CEO와 같은 유명인과 경제계 인사들이 하버드 출신입니다. 그렇다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어떤 가치를 중시하느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하버드가 중요시 하는 가치가 사회적으로도 중요시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합니다. 다음과 같은 말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확신 있게 말하라. 고작 55퍼센트만 믿어도 100퍼센트를 믿는 것처럼 이야기 하라" "수업을 혼자 드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어떤 것도 혼자서 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 "완벽한 대답을 고민하지 마라. 아무것도 못하느니 가서 뭐라도 하는 얘기하는게 낫다."  하버드는 외향적이며, 자신감이 있고, 확신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하버드식 가치관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면 하버드식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좋기만 한 것일까? 조용하고 느린 의사결정보다 빠르고 독단적인 해법을 중시하는 리더쉽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조용한 사람과 시끄러운 사람이 비슷한 숫자의 좋은 생각을 떠올린다면 시끄럽고 주장이 더 강한 사람이 늘 이기는 상황이 걱정해야 합니다. 왜 이것이 문제인가?  좋은 아이디어가 묵살되고 나쁜 아이디어가 채택될 경우가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이디어가 좋지 않은데도 말하는 사람이 태도와 말투가 자신감이 있고, 확신이 있다면 좋게 받아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조용한 사람보다 시끄러운 사람을 더 똑똑하다고 인식합니다. 또 말이 많은 사람을 지도자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말이 많을 수록 그 사람에게 주목을 하게 됩니다.  회의가 길어지면 그 사람의 권한이 커집니다. 말을 빨리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말이 빠른 사람을 더 능력 있고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합니다.



버클리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결과 에서는 제한된 정보로 자신있게 자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무작위 추첨보다도 예측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 예측 추종을 비판한 < 엘빈 토플러와 작별하라 >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미래예측에 형편없는 결과를  보인 사람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미래를 확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예측률이 높았던 사람들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고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말투는 이렇습니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최악의 점쟁이는 가장 유명하고 가장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기 쉽상입니다. ( 주식투자에서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하버드 강의실에서 리더로 간주될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조직이나 국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 한다면?  자신감이 있는 태도와 확신에 찬 말에 끌렸다가 일이 잘 못 된다면?




일반적으로 리더는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외향적인 사람만이 국가나 기업을 이끌 수 있을까요? 내향적인 사람은 리더가 되지 못할까요?  우리의 직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목소리 큰 리더쉽과 반대로 효과적인 CEO 상당수가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구글의 래리 페이지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국보다 많다는 한국은 어떨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CEO를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응답자의 45%가 '내향적 성격과 외향적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내성적'이라고 응답한 CEO들은 '외향적'이라고 답한 자들보다 두 배가량 수치가 많았습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CEO가 되기 힘들 것이라는 통념과는 다릅니다.



경영의 구루로 대우받고 있는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썻습니다.


내가 지난 15년동안 만나보고 함께 일해본 효율적인 지도자들은 일부는 사무실에 틀어박혀 지냈고, 일부는 극도로 사교적이었다. 일부는 빠르고 충동적이었지만 일부는 상황을 곰곰히 살피며 한참 고민한 뒤에 결정을 내렸다.  내가 만난 효율적인 사람은 뭔가가 없었다. 그들은 카리스마가 거의 없었고  그 말 자체도 거의 안 썻으며 그 단어가 뜻하는 바대로 행동하지도 않았다.



경영이론가 짐 콜리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짐 콜리슨가 최고의 성과를 거두는 기업의 공통점을 분석해보니

안중에도 없었던 CEO의 성격이 눈에 확들어왔습니다. "그 기업들은 하나같이 다윈 스미스처럼 꾸밈없는 사람들이 이끄는 곳이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단어로 그들을 묘사했습니다. 말이 적다. 수줍을 탄다. 품위 있다. 온화하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다. 절제되어 있다.




짐 콜리스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교훈은 명백하다. 회사를 바꾸는 데 거인 같은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자신의 에고가 아니라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을 지도자다."




내향적인 성격의 래리 페이지가 구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이유는?




구글의 현 CEO는 창업자 중 한명인 래리 페이지 입니다. 레리 페이지는 내향적인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레리 페이지는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은 싫어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입니다. 그런 래리 페이지가 구글 CEO로 자리를 맡을 때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릭 슈미츠의 뒤를 이은 래리 페이지의 구글은 건실한 실적을 올리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내향적인 레리 페이지가 어떻게 거대 기업인 구글을 잘 이끌어 나갈까? 

구글 같은 거대기업은 외향적인 사람이 리더가 되는게 낫지 않을까?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 있습니다. 직원이 수동적이나 능동적일 때 지도자의 실적이 달라진 다는 것입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지도자로 유리한 경우는 직원이 수동적이었을 때 였습니다. 반면 레리 페이지 처럼 내향적인 사람들은 직원이 능동적일 때 더 유리했습니다. 이 걸 구글에 적용시켜 보면 이렇습니다.


내향적인 성격의 리더가 이끌어 나가는 구글



내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이 말을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걸 선호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직원이 낸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되면 시도해 볼 확률이 높습니다. 구글 같은 IT기업은 창의성, 다른 관점, 새로운 생각이 중시됩니다. 그 곳에서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 해보겠다는 적극적인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의 의견에 상사가 귀를 기울여준다면 인정받는 느낌이 들고, 이것은 직원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여지껏, 리더쉽에 대한 충고는 지도자들이 자신감있게 행동하고, 유창하게 말하며, 대중 강연에 연습을 더 많이 해야한다는 제안으로 가득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 측면을 보여줍니다.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곳에서는

내향적인 지도자들이 자신의 성격에 맞게 자연스럽게 행동하는게 더 낫다는 것을 뜻합니다. 래리 페이지의 내향적인 성격이 구글 같은 기업에서는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고독은 혁신의 촉매다.




창의성이 시끌벅적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을 수록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이론을 그대로 적용시킨 것이 바로 브레인 스토밍입니다. 브레인 스토밍은 혼자 일하지 말고 모여서 논의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 번 쯤 해보았을 브레인 스토밍은 다름과 같은 규칙을 지닙니다.


1. 아이디어를 비판하거나 심판하지 마라.

2. 자유분방하게 아이디어를 내라. 말도 안되는 아이디어일 수록 좋다.

3. 양을 늘려라. 아이디어가 많을 수록 좋다.

4. 동료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나가라.



브레인 스토밍 이론은 파급효과가 컷고 기업들은 열광적으로 브레인 스토밍을 받아들였습니다. 브레인 스토밍은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효과가 없었습니다.  브레인 스토밍에 관한 40년간의 연구결과는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심리학자인 에이드리언 퍼넘은 이렇게 썻습니다. "과학적인 근거를 보면 기업들이 집단적으로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다. 재능 있고 의욕적인 사람들이 있다면, 창의성이나 효휼이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는 혼자서 일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이 결과는 중요합니다. 사무실에 칸막이를 칠지 말지. 개인이 열린 공간에서 일할지 닫힌 공간을 줄지 말지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그러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창의적인 사람일 수록 사교에 자신있는 내향적인 사람의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이었고, 10대 떄에는 숫기가 없었고 혼자지내는 이가 많았습니다.





로댕 생각하는 사람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고독이 창의성의 불을 밝혀 줄 수 있다.




혼자서 일한 대표적인 사례는 애플의 창업자 중 한명은 스티브 워즈니악입니다. 워즈니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혼자서 일했다는 것입니다. 워즈니악은 휴렛 패커드 칸막이 안에서 혼자 일했습니다. 워즈니악의 회고록에서는 자신이 만나본 엔지니어와 발명가들이 대부분 수줍음을 많이 타고 생각이 많다고 적었습니다. 


애플 공동 창업자중 한명인 스티브 워즈니악. 혼자서 일하는 것을 즐겼다.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창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평생을 걸쳐서 창의적으로 활동해온 사람들 중 내향적인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고독은 혁신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심리학자인 한스 아이젱크가 적었습니다. 내향성은 눈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되고 다른 곳으로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게 방지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테라스에 술잔을 부딪히고 혼자서 나무 아래에 앉아 있다면 머리에 사과가 떨어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 사과를 보고 왜 사과는 아래로 떨어질까? 라는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까요?




고독은 혁신의 촉매제일 수 있습니다. 김정운이 쓴 책 < 남자의 물건>에 이어령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어령은  <축조지향적인 일본인> 이란 책으로 일본 지식사회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축소지향적인 일본인은 일본인들의 유전자를 축소와 집약 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령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 거지?"  생각이 드는 인물중 한명인데. 이어령 역시 외롭다는 말을 많이 하고,

어렸을 적에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만의 세계에 갇혀서 지냈습니다. 혼자 있으니 관찰하고 생각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어령은 창의적인 사고는 고독를 비용으로 지불한 대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령의 창의적인 생각은 고독한 환경에서 나왔을까?






리눅스 아버지라고 불리는 리누스 토발즈 역시 숫기 없는  내향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잘 보면 IT에는 유독 내향적인

성격이 많아 보입니다. "기술 분야에서는 오픈 소스가 내향적인 사람들을 끌어당긴다게 정설입니다." 실리콘 밸리의 컨설턴트이자 개발자인 데이브 스미스가 오픈소스를 가리키며 한 말입니다. 내향적인 사람이 혼자서 일하는 것은 편하게 느낍니다.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할 수 있고 고독을 쉽게 견딜 수 있는 특징이 빛을 발합니다.



리눅스의 아버지 리누스 토발즈. IT인들의 관상을 잘 보라. 무언가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가?


오픈소스 개발 역시 협동해서 일합니다. 협동을 하지만 역시 혼자서 일합니다. 리눅스를 만든 사람들을 한 군대에 모아넣고 운영제체를 만들어 내라고 한다면 무엇이 나올까요?




블로그는 어떤 사람이 끌릴까?




인터넷의 탄생은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축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말 보다 글로 표현하게 휠씬 편하게 느낍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떤 사람들이 유리할까?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글로 표현합니다. 블로그를 잘 하기 위해서 글을 잘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글을 잘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설가 스티븐 킹은 글을 잘쓰기 위해서 관찰을 많이 하라고 조언 했습니다. 관찰을 하기 위해서는 말 하기보다 들어야 됩니다. 한 가지에 집중 하는 것도 관찰하는데 좋습니다. 여기에 내향적인 사람들의 특징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생각을 많이 한다. 관찰을 한다. 말 하기 보다 듣는다. 글로 표현하게 편하다.  인내심이 있다.



블로그에 끌리는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블로그가 적성에 맞습니다. 2000명앞에서 대중강연을 두려워 하는 사람이라도 200만명이 보는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밖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얻어야 하는 외향적인 사람보다 혼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내향적인 사람이 블로그를 오랫동안 할 겁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


조지 오웰(1984, 동물농장),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 찰리 브라운, 해리 포터를 만들어낸 작가들이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작가라는 직업 자체가 내향적인 성격과 잘 맞습니다. 혼자서 일하고 고독을 쉽게 수용 하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기 좋으니까요.



저자인 수전 케인이 내향적인 성격에 관해서 7년 동안 연구하고 쓴 책이 콰어이트 입니다. 한가지 주제를 알아내기 위해서 인내력을 발휘하는 내향적인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 당신이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콰이어트는 내향적인 작가가 '왜 세상이 외향적인 사람을 선호하는지' 의문을 품고 쓴 책입니다. 책 제목을 자극적으로 적었다면 이렇게 했겠죠. '내향적인 사람이 성공한다'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이렇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도 성공할 수 있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수전 케인은 내향적인 사람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위험에 민감하고, 깊이 생각하고,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을 세우는데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 성실하고 내면에 집중하며, 끈기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거북이와 토끼가 경주를 하면  누가 이길까요? 종목에 따라서 다르겠죠. 단거리라면 토끼가 유리합니다. 그런 만화가 있더군요. 오래달리기를 했는데 토기의 수명은 13년이라서 늙어 지치고 거북이 수명은 60년 이상이라서 팔팔하다는 것이습니다. 오래 달리기라면 거북이가 유리합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토끼처럼 민첩성, 순발력이 뛰어납니다.극도로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노홍철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노홍철이 방송에서 순간적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타고

낫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한 번  생각하고 말하는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이라면 노홍철 처럼 되기 어려울 겁니다.


노홍철 빡구


외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순발력이 좋다.


내향적인 사람이라면 빨리 달리기 보다 오래 달리기를 해야 합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찿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것입니다. 이 전략은 시간으로 승부를 보는 것 입니다. 내향적인 성격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직업이 과학자, 학자, 발명가, 엔지니어, 작가, 예술가 인것이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런 직업은 한 가지일을 오랫동안 꾸준히 해야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기업의 CEO가 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내향적인 사람이 위험에 민감하지만 모험을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내향적인 사람 중 한명이 큰  모험을 하고 있습니다.바로 안철수입니다. 책읽기 좋아했고 수줍어서 땅만 보고 다녔다는 내향적인 성격의 안철수가 대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철수의 행보에 답답 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죠.그게 안철수 방식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건너고 신중하고 오랫동안 생각합니다. 만약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대통령이 되겠죠.


안첡수 대권 출마


내향적인 모험가 안철수. 내향적인 모험가는 외향적인 모험가와 다르게 행동한다.



콰이어트는 내향적인 사람들이 많이 읽어 보겠지만 인간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요즘 잘 나가가는 책이 그렇듯. 경제, 과학, 사회, 심리 다양한 사례도 들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난 결론은? 모두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자신을 잘 알고 자신에게 맞는 무대를 찿는게 인생에서 성공하는 길입니다.



모두가 조지 패튼 장군과 같은 종이라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이는 모두가 빈센트 반 고흐와 같은 종이라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이별에는 운동선수, 철학자, 섹스 심벌, 화가, 과학자가 필요하다.고 믿고 싶다. 세상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 마음이 굳은 사람, 마음이 차가운 사람, 마음이 약한 사람 골고루 필요하다. 어떤 환경에서 개의 침샘에서 침이 몇방울 나오는지 연구하는데 평생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벛꽃의 순간적인 느낌을 열네 음절의 시로 포착해 내거나 어둠속에서 침대에 누워 어머니가 잘 자라고 입맞춤해주기를 기다리는 어린 소년의 감정을 분석하는데 25쪽을 할애할 사람도 필요하다... 진정, 출중한 능력이 발휘되려면 필요한 에너지를 다른 분야에서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   - 앨론 숀 -



EBS 당신의 성격 3부_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수전 케인의 TED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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