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누기

일본에서 성공한 중국인 송문주, 이런 회사는 피해라.

네그나 2012. 9.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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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사잡지 인물과 사상에 일본의 인물를 다루는 칼럼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서 일본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샤프는 허덕거리고 있고, 파나소닉 역시 위기 상황. 소니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80,90년대 일본 기업들의 위세가 대단했던 과거와 비교해보면 격세지감입니다. 



이번호에서는 송문주라는 사람이 소개되었습니다. 송문주는 중국인 출신으로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손정의 같이 일본에서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일본에서 태어났거나 어린시절에 일본에 이주해서 일본사회에 익숙하고 적응한 경우입니다. 송문주는 22세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졸업후 취직했으나 일본의 대불황을 직접 목격합니다. 할 수 없이 자신이 대학시절에 만든 소프트웨어를 파는  벤처기업을 창업했고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는데도 성공합니다.


송문주의 성공은 폐쇄적이라고 평가받는 일본사회를 고려하면 특이한 사례입니다. 송문주에게 더 놀라웠던것은 기업가 로서는 한창인 43세에 물러났습니다. 자신은 40대에 은퇴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상장한 회사는 개인이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공유물로 보았기 때문이랍니다. 송문주가 일반적인 사고를 하지 않고 다른 사고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송문주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아직 체력도 있고, 의욕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만 더 하면 나는 이 회사 안에서 '신' 과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잘못된 것을 말해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잘못된 결정을 해도 그대로 진행이 되겠지요. 그리고 내가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데이터는 감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송문주의 말은 카리스마형 지도가 장기 집권하게 되면 나타나는 부작용을 잘 설명했습니다. 카리스마형 지도자 주변에는 예스맨들이 들어서기 좋습니다. 어디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자신이 한 의견에 임원들이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것을 보고 이제 그만 두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사례가 떠오릅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카르스마형 지도자형이었습니다. 좋게 말헤서 그렇지 나쁘게 표현하면 폭군, 조폭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도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에게 논리적으로  도전해오는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했고 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송문주가 말한 신입사원, 초년생들에게 하는 조언.


1.  조직, 애사심 같은 말을 강조하는 회사. 이런 회사는 미사어구로 사원 희생을 강요한다.


2. 경영자가 출근하지 않는 회사는 무책임하다.

3. 면접관이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회사에 실제로 입사한다면 훨씬 권위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4. 쓸데없이 보고서나 기획서, 발표 자료에 외래어를 많이 쓰는 회사, 효율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남의 흉내내고 남의 눈을 의식한다.


5.  인사를 제대로 하진 않는 회사.  인사는 가장 기본적인 예의이자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점이다.
 



눈도장 찍으면서 접대하는 의미없는 발품팔기를 싫어했습니다. 할일이 없는데도 퇴근을 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있는 것을 싫어했습니다.업무에 집중하고 않고 시간을 보내다가 퇴근 무렵에 일 하는 것은 낭비라고 겁니다. 실제로 송문주는 오후 5시 반이 되면 사무실 전기를 내렸다고 이렇게 회사를 운영해서 성공하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외근 나갔다가 업무일지를 기록한다고 다시 회사로 들어오는 것도 낭비라고 보았습니다. 회의 한다고 쓸데 없이 시간을 소모하는 것도 낭비라고 보았습니다.



일본의 한 원로 경제인이 '한국 같은 나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말한 것을 들은 송문주는 참지 못하고 반박했습니다. 


'그런 소리를 하니까 지는 겁니다.'


송문주는 말한다 일본인이든 미국인, 한국인이든 상관없이 라이벌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는 사람은 언젠가는 큰 희생을 치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송문주의 주장과 행동을 보면 전형적인 일본인과 다릅니다. 송문주가 이런 사고와 행동을 보인것에는 개인성격 때문인 점도 있겠지만 배경을 보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송문주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무대를 찿았습니다. 취직이 안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창업한 회사는 지식과 서비스를 파는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입니다.



만약 송문주가 제조업으로 친출했다면 이런 행동이 가능했을까요?  힘들었을 겁니다. 반대로 정보, 지식기업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도  보여줍니다. 사회가 변하기 위해서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보고 해결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송문주는 중국인 출신이기 때문에 보통의 일본인과 달라야 합니다. 아니 달라야 하는 정도가 아니라 반드시 달라야

합니다. 외국인인 송문주가 일본인과 같은 사고를 하고 같은 행동을 하면 필요가 없고 두각을 나타내기가 힘듭니다.  송문주는 일본인들이 보지 못하고  문제라고 주목하지 못하는 것에 집중해서 성공했습니다.




송문주처럼 아웃사이더에서 주류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비주류는 주류와는 다른 길로 가야 합니다. 똑같은 길로 가면 주목받기 힘듭니다. 주류가 아니라면 기득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사고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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