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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7의 성공요인은 무엇인가?





구글이 발표한 넥서스7인 높은 인기에 힘 입어 매진되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태블릿 넥서스7 16GB모델을 팔지 않고 있습니다. 일반 소매점에서도 역시 매진되었습니다. 구글이 넥서스7의 수요를 과소평가했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예상 못했을 겁니다. 넥서스7이 얼마나 인기가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겠지만 스타트는 좋습니다.







넥서스7은 7인치, 퀴드코어, 1기가램,8기가 내부 메모리 사양을 가지면서도 199달러라는 저가격을 내세웠습니다. 아마

존 킨들 파이어 돌풍, 약간 다른지만 재고떨이한 HP 터치패드, 넥서스7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입니다. 고가격, 고급사양이 아니라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저가격이 문제였습니다. 넥서스7이 실현시킨 것은 평균이상의 사양에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이미 있습니다.





마이카 시대를 연 헨리포드





저가격으로 자동차를 대중화 시킨 사람이 바로 헨리포드입니다. 포드는 입버릇처럼 “5퍼센트가 아니라 95퍼센트를 위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당시에 너무 비쌌습니다. 95퍼센트의 대중이 자동차를 구입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저가격을 실현시켜야 했습니다.




헨리 포드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를 통한 생산공정 분업을 도입하고, 프레드릭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기법’을 도입했습니다.프레드릭 테일러는 마치 군대의 구분동작 처럼 불필요한 동작을 제거하고, 작업장에  불필요한 공간이 없도록 최고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대량생산에 힙 입어서 1908년에 900달러이던 T형이 1914년에는 400달러가 되었습니다. 생산 비용이 줄어든 만큼 종업원의 임금도 후하게 지불했습니다. 포드사의 노동자들은 일당 5달러를 받았는데, 동종업계에 비해 두 배에 이르는 고임금이었습니다. 소득이 높아진 노동자들은 다시 자동차를 구입하는

대열에 동참함으로서 마이카 시대를 열였습니다.






혁신은 바로 가격이다.





잘 알려진 것 처럼 포드는 자동차를 처음 만든 것도 아니고,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처음 만든 것도 아닙니다. 정육공장에 있던 컨베이어 벨트를 보고  자동차 공장에 적용시켰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미 있는 요소를 어떻게 결합시킬까가 중요합니다. 부분의 합이 전체보다 클 수 있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려 요소를 하나로 버무려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소수의 부유층만 이용할 수 있었던 자동차를 대중에게 보급시켰습니다.




가격인하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닌텐도 3DS


가격이 큰 영향을 끼치는 사례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3DS가 부진하자 기존의25,000엔 이었던 가격을 15,000엔으로 인하시켰습니다. 닌텐도 가격 인하의 결단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반면 초기 가격설정을 잘 못해서 크게 타격을 입었던 제품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입니다. 플스3는 출시때 가정용게임기라고는 믿을 수 없는 599달러로 내놓았습니다. 소니는 플스3가 블루레이가 탑재되어 있는 등, 플스가 고급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경험을 보여주겠다고 큰 소리쳤지만 고가격이었던 플스3는 대중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플스2 까지 이어왔던 가정용 게임기 제왕의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은 고가격이 한 몫 했습니다.




플스3


높은 가격으로 초기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플스3. 바보야 문제는 가격이야.



사람들은 태블렛이 PC와 스마트폰 처럼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태블렛은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비싸다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태블렛이 모두를 위한 기기가 될려면 가격혁신이 필요합니다. 디자인은 미국에서 하고

제조는 중국에서하는 분업을 통해서 저가격을 실현시켰습니다. 지금 시대에는 크게 신기하게 보이지도 않는 일입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요. 생산보다는 어디서 수익을 내는냐가 더 중요합니다.





구글도 독자적인 길을 원할까?




구글은 이익을 내지 않고 넥서스7을 팔고 있습니다. 이익이 나지 않는데도 팔 수 있는 이유는?  구글은 기본적으로 서비스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넥서스7을 저가격으로 팔고 사용자들이 자신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생기는 이익으로 만회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것은 가정용 게임기와 같습니다. 게임기는 하드웨어에서 이익을 내지 않습니다.(닌텐도를 제외하면) 하드웨어를 저가격으로 많이 보급시킨 뒤 게임소프트웨어로 만회합니다. 하드웨어에서 이익을 내지 않고 컨텐츠와 서비스로 이익을 내는 것이 가정용게임기와 비슷합니다.





구글이 넥서스7을 내놓은 이유는 태블렛 시장 진출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라면 통신사의 간섭에서 자유로워지기를 원할겁니다. 안드로이드는 통신사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즉 타협을 했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윈도우폰은 이게 안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터치감과 최적화만 중요한게 아닙니다. 유통망 확보를 못하는데 어떻게 성공하겠습니까?





안드로이드가 성공인것은 좋았는데 무엇 하나 시도할려면 통신사와 갈등이 일어납니다. 구글로써는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겁니다. 넥서스7 와이파이 모델만 출시된것은 저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는 통신사를 신경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가격이므로 굳이 통신사 유통망을 활용할 필요가 없고 일반 유통망을 통해서 보급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추가시킬 수 있습니다.




넥서스7 로고




넥서스7이 얼만만큼의 성과가 나올지 궁금하데, 시장에서 잘 먹히면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할겁니다. '혼자서 한 번

해볼까?'  모토로라도 먹었겠다 애플 처럼 혼자서도 잘 할 수도 있다면 굳이 다른 제조사들을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삼성이나LG,HTC 같은  제조사들을 배척하지는 않겠지만 주도권을 잃어버리지 않을 겁니다. 하드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시키기도 더 쉬울테고요. 구글이 아닌 다른 제조사들은 가격경쟁으로 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숙제가 던져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만든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지금 부터 이와 같은 시도를 꾸준히 해야 할 겁니다.시간이 지나서는 방향을 바꿀려고 하면 너무 늦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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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blog.daum.net/gdocument BlogIcon shg 넥서스7 16GB 가격이 249달러이고, 한국유통사의 농간+부가세+초기프리미엄 감안하면 한국에서는 대략 35만~40만할것으로 예상합니다. 문제는 이미 다나와에서 뉴아이패드 16GB 모델이 55만원이면 구입할수 있습니다. GPU 성능과 액정성능이 넘사벽인 상황에서, 넥서스7 가격이 매력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군요.

    사실 가격혁신은 애플의 주특기입니다.
    아이팟터치와 비슷한 스펙의 안드로이드플레이어를 비교하면 아이팟터치가 더 저렴합니다.
    아이폰역시 출고가를 비교해보면, 비싸다고 할수 없습니다.
    (아이폰보다 훨씬 떨어지는 폰들이 출고가 80만원~90만원 매겨놓은걸 보면 무슨 배짱인지.)
    뉴아이패드 역시 스펙을 감안하면, 싸다고 할수 있습니다.

    애플은 ARM 계열 기기는 그렇게 싸게 팔면서 유독 x86 기계만 비싸게 파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2012.07.28 23:20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negna.tistory.com BlogIcon 네그나 정작 많이 팔리는 것은 16기가 모델이만 8기가 모델이 199달러라서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수 있죠.가격에 민감한 사람들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심어줘도 성공한 것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이 포드와 마찬가지로 가격혁신의 대표적인 기업이지만 지나친 가격인하는 하지 않을 것 같군요. 애플이 원하는 것은 BMW일테지 도요타가 아닐겁니다.
    2012.07.30 08: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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