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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게임 애퍼레이터스(apparatus) - 변화와 적응 사이

네그나 2012. 1. 27. 01:00


지난달, 안드로이드 마켓 100억 다운로드 이벤트 행사로 여러가지 게임과 어플리케이션을 단돈 10센트(100원)에 판매했었습니다. 결제내역을 확인을 해보니 4700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싸다 싶어서
막 질러놓았더니 이렇게 되네요.



이번에 소개할 안드로이드 게임 역시 100원 이벤트때 구입한 애퍼레이터스(apparatus)입니다. 애퍼레이터스(apparatus)는 장치, 기기(器機) 를 뜻합니다. 게임의 목적은 도구를 활용해서 공을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게임입니다. 크레용 피직스를 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게임입니다.

애퍼레이터스(apparatus)


타이틀 화면.


애퍼레이터스(apparatus)


게임은 간단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파란색 공을 파란상자에 옮기면 됩니다.


애퍼레이터스(apparatus)

나무토막을 옮겨서, 좌측 상단의 화살표를 누르면 공이 움직입니다. 크레용 피직스 처럼 물리효과가 적용됩니다.



애퍼레이터스(apparatus)


당연하겠지만 초반난이도는 쉽습니다.


애퍼레이터스(apparatus)


나무판자를 망치를 이용해서 하나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애퍼레이터스(apparatus)

애퍼레이터스(apparatus)


이렇게 하나로 만들면 레벨 클리어



애퍼레이터스(apparatus)

애퍼레이터스(apparatus)


애퍼레이터스(apparatus)는 크레용 피직스를 해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게임이고,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몇번만 해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보통 게임하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게임이 많은데, 이런류의 퍼즐게임은 사고하게 만들기에
권장됩니다. 추천할 만한 게임입니다.



애퍼레이터스(apparatus)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3215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100원에 구입했으니 돈 벌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변화와 적응 사이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닌텐도가 30년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합니다. 2011회계연도 순손실이 650억엔(8억3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되면 1981년이후 첫 영업적자라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게임제국 닌텐도가 무너진다' 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았습니다.



닌텐도 부진의 이유로 3DS의 판매부진, 사람들의 관심과 돈이 스마트폰과 태블렛으로 이동,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 엔고현상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엔고도 중요한 이유이기는 한데, 가장 큰 문제는 스마트폰의
등장이겠죠. 스마트 시대의 도래는 큰 변화입니다.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스마트폰은 닌텐도가 여태껏 상대했던 적들중에 가장 강력할 겁니다. 비지니스 모델 자체를 붕괴시켜 버리니까요. 이제 아이들이 NDS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대신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놉니다. 이 현상으로 닌텐도의 문제가 설명이 되죠.



이것도 참 재미있는 광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역사는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게임의 발생지는 미국입니다. 아타리가 게임의 원조였는데,( 스티브 잡스 또한 아타리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일본기업인 닌텐도를 비롯한 세가등이 힘을 합쳐서 패권을 가져와 버렸습니다. 게임의 규칙을 자신들이 정하고 따르게 만들었습니다. 80,90년대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일본게임 안해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그랬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기세는 차츰 꺽이지 시작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고, 3D와 디지털
시대에서는 미국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기는 장르인 FPS게임을 누가 만드는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게임시장이 크고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이기는 하지만, 주목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힘을 잃어 버렸습니다.
미국이 잃어버렸던 패권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을 통해서 다시 가져가 버렸습니다.



1990년대 거품붕괴 이후로는 일본이 변화에 제대로 대처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일본인 특유의 보수적인 스타일도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가중시킵니다. 최근에 일본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을 하는 한국인 인터뷰를 보았는데, 일본의 보수적인 대목이 보였습니다. 3D 제작하는 사람과 2D제작하는 사람이 교류가 없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일만 할 뿐 다른 영역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다는 거죠.



미국은 다릅니다. 2D에다가 3D기술을 도입하고,경쟁자와도 활발히 교류해서 받아들일만 하다 생각되면 받아들입니다. 다른 영역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변화를 주도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스티브 잡스 입니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싸우기 보다 소니와 상대하겠습니다. 라고 말을 했고 실천에 옮겼습니다.소니의 비지니스 모델을 애플로 가지고 와서 대성공 합니다. 애플이 현금 100조를 보유하고 영업이익률이 40%에 달하는 광경은 바로 소니가 원하던 모습이었습니다.




디지털 시대는 일본인에게는 빙하기 처럼 느껴지겠습니다. 빙하기로 인해서 공룡은 멸종합니다.만약 닌텐도가 스마트폰 시대를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세가 처럼 자사 플랫폼을 포기하는 날이 오게 될겁니다.지금으로 봐서는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지만 모르는 일입니다.세가가 콘솔사업에서 철수할 것을 예상 못했습니다. 닌텐도가 철수하고 자사 컨텐츠를 다른 플랫폼에 제공한다고 해서 크게 놀랄일이 아니겠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공룡처럼  화석으로만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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